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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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 / 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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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敷?. 敷는 넓게 펼쳐지는 것. ?은 옷의 아랫자락.
253) 치우침이 없으면서도 올바른 것. 본문에서는 요순(堯舜)의 치세이념인 윤궐집중(允厥執中)이 이루어진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254) 玉?. 玉은 곱고 아름답다는 말. ?는 규룡(?龍). ?는 용(龍)이되 뿔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
255) 駟. 본래의 뜻은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 또는 ‘수레를 끄는 네 마리의 말’을 가리키는데, ‘좇아가다’의 뜻도 있다.
256) ?. 본래의 뜻은 ‘갈매기’인데, ‘봉황’이라는 뜻도 있다.
257) 上征. 征은 정벌(征伐)이 아닌 ‘장도(長途)에 오르다’, 즉 ‘먼길을 나아가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258) 고대의 순(舜)임금이 죽은 곳. 순임금이 남녁을 순시하다가 이 창오(蒼梧)의 들녁에서 갑작스럽게 죽어 부근의 구의산(九疑山)에 묻혔다고 한다.
259) 發?. 수레가 출발하는 것. ?은 바퀴를 고정시키는 쐐기모양의 고임목. 發?은 본래 ‘고임목을 빼고 출발한다’는 뜻.
260) 縣圃. 평포(平圃)라고도 한다. 곤륜산 산정(山頂)에 있다는 선경(仙境)을 가리키는 말. 하늘로 오르내리는 사다리가 이곳에 있어 천제(天帝)가 이곳을 통해 하늘과 땅을 오르내린다고 한다. 이곳은 영초(英招)라고 하는 신(神)이 지키고 있다. 여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동쪽의 취천(翠川)을 거쳐 서왕모(西王母)의 요지(瑤池)로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261) 靈?. 본래의 뜻은 ‘신령스러운 문고리’. ?는 ‘사슬’이라는 뜻인데, 연하여 ‘문고리’로 유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선에서는 ‘靈以喩君. ? 門鏤也’라고 주석하였다. 靈은 임금을 비유한 말이고, ?는 문루(門樓)라는 뜻이니, 즉 ‘임금의 궁문(宮門)’이라는 뜻이다. 본문에서는 천제(天帝)가 거동하는 곳인 현포(玄圃)의 중의적(重意的) 의미로 쓰였다.
262) 忽忽. 본래의 뜻은 ‘훌훌’ 또는 ‘훌렁훌렁’인데, 본문에서는 해가 기우는 것이므로 ‘뉘엿뉘엿’이라고 하였다.
263)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大荒東經)에 나오는 희화국(羲和國)의 여인의 이름. 천제(天帝)인 제준(帝俊)의 처(妻)로써 열 개의 태양을 낳았고, 저녁마다 태양을 씻기는 일을 한다. ‘東海之外甘水之閒有羲和之國. 有女子名曰羲和方浴日於甘淵. 羲和者帝俊之妻是生十日’. 제준(帝俊)은 동이족(東夷族)의 신(神)으로써,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제준(帝俊)이 아황(娥皇), 희화(羲和), 상희(常羲)라는 세 명의 부인(婦人)을 거느렸는데, 아황(娥皇)은 삼신국(三身國)을 만들었고, 희화(羲和)는 열 개의 해, 즉 태양(太陽)을 낳았으며, 상희(常羲)는 열두 개의 달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있다.
264) ?節. ‘박자(拍子)을 그친다’는 뜻으로, 머뭇거리거나 쉬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본문에서는 ‘수레를 멈추는 것’ 또는 ‘수레를 천천히 모는 것’.
265) ??. 해가 지는 곳. 해가 들어가 쉰다고 하는 서쪽에 있는 전설상의 산의 이름.
266) 曼曼. 넝쿨이 한없이 뻗어나가듯 길고 긴 모양을 나타내는 말.
267) 脩遠. 脩는 ‘닦다, 수양하다’의 뜻인데, ‘길다’ 또는 ‘멀다’라는 뜻도 있다. 遠은 먼 것이다.
268) 上下. 위아래로 오르내리다. 여기에서 上은 천상(天上)이고 下는 천하(天下)이니, 현포(玄圃)에는 천제(天帝)가 천상과 지상을 오르내리는 사다리가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천상과 지상을 오르내리며 임금을 찾아보겠다는 뜻이다.

269)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목욕하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日出于暘谷浴于咸池拂于扶桑是謂晨明登于扶桑爰始將行是謂?明至于曲阿是謂旦明至于曾泉是謂蚤食至于桑野是謂晏食至于衡陽是謂隅中至于昆吾是謂正中至于鳥次是謂小還至于悲谷是謂?時至于女紀是謂大還至于淵虞是謂高? 至于連石是謂下? 至于悲泉爰止其女爰息其馬是謂縣車至于虞淵是謂黃昏至于蒙谷是謂定昏日入于虞淵之? 曙於蒙谷之浦 (해는 양곡에서 나와 함지에서 목욕하고, 부상으로 올라가는데, 이 때를 신명(晨明)이라고 한다. 부상에 오르면 이때부터 아침이 시작되는데, 이때를 비명(?明)이라 한다. 곡아(曲阿)에 이르면 이때를 단명(旦明)이라 하고, 증천(曾泉)에 이르면 이 때를 잠식(蠶食)이라 하고, 상야(桑野)에 이르면 이 때를 안식(晏食)이라 하고, 형양(衡陽)에 이르면 이 때를 우중(隅中)이라 하고, 곤오(昆吾)에 이르면 이때를 정중(正中)이라 하고, 조차(鳥次)에 이르면 이때를 소환(小還)이라 하고, 비곡(悲谷)에 이르면 이 때를 포시(?時)라 하고, 여기(女紀)에 이르면 이 때를 대환(大還)이라 하고, 연우(淵虞)에 이르면 이 때를 고용(高?)이라 하고, 연석(?石)에 이르면 이 때를 하용(下?)이라 한다. 비천(悲泉)에 이르러 멈추고 말을 쉬게 하는데, 이 때를 현거(懸車)라 한다. 우연(虞淵)에 이르면 이 때를 황혼(黃昏)이라 하고, 몽곡(蒙谷)에 이르면 이 때를 정혼(定昏)이라 한다. 해는 우연(虞淵)의 물 속으로 들어가, 몽곡(蒙谷)의 물가에서 밤을 지새게 된다).
270)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대기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 해가 뜨는 지점이 된다. 산해경(山海經)과 현중기(玄中記), 회남자(淮南子), 술이기(述異記), 신이경(神異經)에 의거하면 부상(扶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부상(扶桑)은 동해(東海) 끝의 해뜨는 곳에 서있는 거대(巨大)한 뽕나무이다. 부목(扶木) 또는 약목(若木)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가 서있는 곳을 부상산(扶桑山)이라고도 한다. 부상(扶桑)의 나무 꼭대기에는 천계(天鷄) 또는 옥계(玉鷄)가 있어 해가 떠오르려고 하면 울음소리를 내어 천하(天下)에 해가 뜨는 것을 알린다. 곽박(郭璞)의 현중기(玄中記)에서는 부상산(扶桑山)을 대여산(岱輿山)이라 하였고, 동방삭(東方朔)의 신이경(神異經)에서는 귀부산(鬼府山), 옥초산(沃椒山) 또는 얼요군저산(孼搖??山)이라 하였다. 탕곡(湯谷)은 부상(扶桑)이 서있는 곳이다. 즉 해가 머무는 곳이다. 탕곡(湯谷)을 산해경(山海經)에서는 탕곡(湯穀)으로 표기(表記)하였다. 양곡(暘谷)이라고도 한다. 양곡(陽谷)은 양곡(陽谷)의 잘못된 표기(表記)이다. 함지(咸池)는 탕곡(湯谷)에 있는 연못이다. 서쪽의 우연(虞淵)으로 들어간 해가 몽곡(蒙谷)의 포구(浦口)에서 밤을 보낸 뒤에 양곡(暘谷)의 함지(咸池)로 나아가 목욕(沐浴)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침에 떠오르는 해는 말갛게 보인다. 함지(咸池)에서 해를 목욕(沐浴)시키는 것은 그 어머니인 희화(羲和)이다. 희화(羲和)는 제준(帝俊)의 아내이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려 부상(扶桑)의 아래쪽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열 개의 해 가운데 하나가 탕곡(湯谷)의 물에서 목욕(沐浴)을 하고 부상(扶桑)의 위쪽 나뭇가지로 올라간다. 이때에 부상(扶桑) 꼭대기에 있던 옥계(玉鷄) 또는 천계(天鷄)가 울어서 해가 뜰 것임을 알린다. 그러면 동남(東南)의 도도산(桃都山)에 있던 금계(金鷄)가 그 소리를 듣고 길게 울면, 명산대천(名山大川)에 있는 석계(石鷄)들이 따라서 울고, 그제서야 비로서 천하(天下)의 닭들이 울면서 곧 해가 뜰 것임을 알린다. 닭이 모두 울고나면 해가 아홉 마리의 용(龍)이 이끄는 수레를 타고 천천히 하늘로 떠오른다. (졸저 기문총설 약목과 부상)
271) 總. 總은 본래 ‘모두’라는 뜻인데, ‘묶다’ 또는 ‘매다’라는 뜻도 있다.
272) 해가 지는 곳을 가리키는 말. 본래 약목(若木)은 부상(扶桑)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만 부상(扶桑)이라는 명칭을 쓰면 해뜨는 곳을 나타내고 약목(若木)이라는 명칭을 쓰면 해가 지는 곳을 가리킬 뿐이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약목(若木)의 가지를 꺾어서 해를 매달아놓는다고 하는 것이다. 해가 매달려 있는 곳은 곧 부상(扶桑)의 나뭇가지이다.
273) 拂日. 拂은 ‘먼지를 털어내다’는 뜻인데, ‘추켜올린다’, ‘매달아 놓는다’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중의적(重意的)으로 쓰인 것이다. 日은 태양이다.
274) 聊. 본래의 뜻은 ‘애오라지’, 즉 ‘겨우’, ‘오로지’ 등의 뜻인데, 문리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그리고는’으로 해석하였다.
275) 相羊. 본래는 ‘상양(??)’의 뜻이다. ?과 ?은 모두 ‘이리저리 거닌다’는 뜻을 가진다.
276) 望舒. 달수레를 몰아가는 사람. 문선에 ‘望舒月禦也.’라고 주석되어있다. 月禦가 곧 달을 운행시키는 신인(神人)이다.
277) 풍백(風伯), 즉 바람의 신(神)의 다른 이름. 본래는 바람을 일으키는 거대한 신조(神鳥)를 가리키는 말이다.
278) 鸞皇. 鸞은 난새, 즉 봉황(鳳凰)처럼 거대한 몸체와 아름다운 빛깔을 지닌 길조(吉鳥)를 가리킨다. 皇은 곧 황(凰)을 가리킨다. 황(凰)은 암컷 봉황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난새와 봉황은 모두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길조(吉鳥)이다.
279) 先戒. ‘앞을 경계한다’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작자의 ‘앞길에 대해 길조(吉鳥)인 난새와 봉황이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다’는 뜻으로 쓰였다.
280) 우뢰와 천둥을 관장하는 신(神). 동이족의 동두철액의 치우천왕이 전차대를 이끌고 황제와 더불어 탁록의 들판에서 결전을 벌일 때에, 우사와 풍백과 뇌사가 보좌했다고 하며, 또한 동이족의 고대신화에 환인(桓因)이 우사(雨師)와 풍백(風伯)과 뇌사(雷師)를 거느리고 인간세계(人間世界)로 내려왔다는 내용이 있다. 또 동이(東夷)의 치우천왕(蚩尤天王)이 화족(華族)을 토벌할 때에 풍백(風伯)과 뇌사(雷師)를 거느리고 나아갔다는 전설도 있다.
281) 未具. 전구(前句)의 先戒와 쌍을 이룬다.
282) 鳳鳥. 봉황새. 봉(鳳)은 수컷 봉황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282) 鳳鳥. 봉황새. 봉(鳳)은 수컷 봉황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283) 繼之.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봉황새가 밤낮으로 계속하여 날아올랐다’는 것과, 둘째는 ‘봉황새가 날아오르도록 계속 명하였다’는 것이다.
284) 飄風. 회오리바람 또는 돌개바람. ‘回風曰飄飄風’
285) 屯其相離. 屯은 ‘진을 치다’의 뜻인데, ‘많다’ 또는 ‘무리를 이룬다’의 뜻도 있다. 相離는 ‘서로 흩어지는 것’.
286) 帥. 본래는 ‘거느리다’의 뜻인데, ‘앞장서다’, ‘인도하다’의 뜻도 있다.
287) 來御. 御는 ‘거느리다’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영접하다’, ‘맞이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288) 紛總總. 紛은 ‘어지러운 모양’, 總總은 ‘잔뜩 모여서있는 모양’.
289) 斑陸離. 斑은 ‘아롱져서 어지러운 모양’, 陸離는 ‘여러가지 빛깔이 뒤섞여서 찬란하게 빛나는 모양’, 斑陸離은 전구(前句)의 紛總總과 대비를 이루는 것이다.
290) 帝?. 帝는 천제(天帝), ?은 문지기. 즉 천궁(天宮)의 문지기.
291) ?闔. 천궁(天宮)이나 대궐의 정문을 가리키는 말. ?은 곧 천문(天門)을 가리키는 말이다. 闔은 ‘문을 닫는다’는 뜻이다. 합하여 천문(天門)이나 궐문(闕門)을 가리킨다. 또 천상(天象)에서 자미원(紫薇垣)의 남쪽문을 창합문(?闔門)이라고도 한다. 또 곤륜산에 있다고 하는 천제의 궁궐문을 창합문(?闔門)이라고 한다.
292) 曖曖. 희미해지는 모양.
293) 其將罷. 罷는 본래 ‘마치다, 그만두다’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황혼의 정점’, 즉 ‘어둠이 깔린 때’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문선의 주에서도 ‘罷極也’라고 하였다.
294) 結幽蘭. 結은 본문에서는 ‘난초를 엮어서 허리띠장식을 만든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상게주 참조. 幽蘭은 ‘그윽한 향기를 지닌 난(蘭)’이라는 뜻인데, 한란(寒蘭)을 가리켜 유란(幽蘭)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95) 延佇. 상게주 참조.
296) ?濁. 혼탁(混濁)과 동의어(同義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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