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祖師)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마음(心)이라는 것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함께 타고나는 것이니,

단서(丹書)에서 일컫는 이른바 현규(玄窺)가 이것이로다.

저마다 갖추고 있으되 지혜로운 자는 열고 우매한 자는 닫으니,

열면 장생(長生)이요, 닫으면 단절(斷折)이로다.
연(蓮)은 펄흙에서 자라지만 그 꽃은 더러움에 오염되지 않는다. 오히려 매우 정결하며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진세(塵世)에서 깨달음을 구하여 서방 정토(淨土)에 이르고자 하는 불가적 가르침과 상징적으로 부합한다.
마야부인이 석가를 잉태하기 전에 보여졌던 여덟가지 징후 가운데 하나가 연꽃이기도 하다.
선도(仙道)에서는 석가모니를 가리켜 금선(金仙)이라 일컫는다. 가장 높은 수련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뜻하는 말이다. 석가모니를 금선이라 일컫는다면 연(蓮) 역시 금련(金蓮)이라 일컬어야 마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