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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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 / 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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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相道之不察. 相은 ‘서로’의 뜻이지만 여기에서는 ‘자세히 보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不察은 ‘살피지 못한 것’이다. 앞의 相과 중첩되는 의미를 가진다.
140) 延佇. 延은 ‘길게 하다’라는 뜻이고, 佇는 ‘우두커니 서있다’라는 뜻이다.
141) 回朕車. 回는 돌아가다는 뜻이다. 朕은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다. 상게주 참조. 車는 수레이다.
142) 復路. 왔던 길을 되짚어 다시 돌아간다는 뜻이다.
143) 及行迷. 及은 ‘이르다, 다다르다’의 뜻이고, 行은 ‘가다’의 뜻이며, 迷는 ‘잘못’의 뜻이다. 문선의 주에도 ‘迷誤也’라고 되어있다.
144) 蘭?. ?은 물가 언덕이 안으로 굽어진 곳.
145) 步余馬. 본래의 뜻은 ‘나의 말을 걷게 한다’는 뜻인데, 달리던 말을 난초핀 물가언덕에서 걷게 하는 것은 곧 ‘쉬는 것’이다.
146) 椒丘. 본래의 뜻은 ‘산초나무가 피어있는 언덕’이라는 뜻인데, 문선의 주에 ‘土高曰丘四墮曰椒丘.’라고 되어있다.
147) 且焉. 且는 ‘다음’이라는 뜻이고, 焉는 어조사로써 ‘이에’라는 뜻이다.
148) 止息. 본래의 뜻은 ‘숨을 멈춘다’는 것인데, ‘숨을 고르면서 편안하게 쉬는 것’도 역시 止息이라고 한다.
149) 進. ‘벼슬길에 나아가다’. 즉 진사(進仕)의 뜻.
150) 離尤. 離는 본래 ‘이별하다’의 뜻이나, ‘만나다, 부닥치다’라는 뜻도 있다. 尤는 ‘허물’이다. 상게주 참조.
151) 不入. 중요한 직책이나 임금의 신뢰를 받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152) 初服. 본래의 뜻은 ‘임금이 처음으로 펼치는 교화(敎化)’이지만, ‘벼슬하기 이전에 입었던 옷’, 즉 초심(初心)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다른 말로는 초의(初衣)라고 한다.

153) ?荷. ?는 ‘마름’, 荷는 ‘연꽃’.
154) 연꽃의 다른 이름. 이로 보아서 전구(前句)의 ‘?荷’ 역시 ‘마름과 연꽃’이 아닌 ‘마름처럼 물 위에 떠있는 연잎’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155) 其亦已. ‘또한 그것으로 그칠 뿐이다’라는 뜻이다.
156) 陸離. 본래의 뜻은 ‘여러가지 빛이 뒤섞여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는 뜻인데, 문선의 주에는 ‘陸離參差?貌也 (육리는 톱니처럼 들쭉날쭉한 것이 많이 있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157) 芳與澤. 芳은 전구(前句)의 ‘信芳’을 가리키는 말이고, 澤은 전구(前句)의 ‘佩之陸離’을 가리키는 말이다. 佩에 대하여는 문선의 주(注)에 ‘澤質之潤也. 玉堅而有澤’라고 되어있다.
158) 雜?. 雜과 ?은 모두 ‘섞여있다’는 뜻이다.
159) 唯. 본래의 뜻은 ‘오직, 오로지’이나, 본문에서는 문리가 통하지 않는다. 문선의 주에 ‘唯獨也’라고 하였는데, 그 준거(準據)는 알 수 없으나 문리상으로는 원활한 해석이 가능하다.
160) 昭質. 質에는 ‘품성(品性)’이라는 뜻도 있다.

161) 遊目. 시선(視線)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 즉, 두루 살펴보는 것.
162) 사방(四方)의 끝. 또는 사방의 멀고먼 곳. 사해(四海), 사극(四極), 사변(四邊) 등과 동의어.
163) 佩?紛. 佩는 패옥(佩玉)인데, 본문에서는 ‘혜란(蕙蘭)이나 향기나는 풀로써 엮은 허리띠의 장식‘를 가리킨다. ?과 紛은 모두 ’너무 많아서 어지럽다‘는 뜻이다.
164) 繁. 본래는 ‘번성하다, 번잡하다’의 뜻인데, ‘많다’라는 뜻도 있다.
165) 菲菲. ‘향기가 짙게 풍긴다’는 뜻이다.
166) 其彌章. 彌는 ‘두루, 널리’의 뜻인데, ‘더욱’이라는 뜻도 있다. 章은 ‘밝게 드러난다’라는 뜻이다.
167) 常. ‘변하지 않는 법도’의 뜻이다.
168) 體解. 죽은 뒤에 팔다리를 찢어내는 형벌(刑罰)의 한 가지.
169) 懲. 본래는 ‘징계하다’의 뜻인데, ‘그만두다’의 뜻도 있다. 문선에서는 ‘懲艾也’라고 주석하였는데, 艾는 ‘쑥’이라는 뜻이지만, ‘다하다, 끝나다’라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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