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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 / 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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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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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離는 본래 ‘이별하다’의 뜻이나, ‘만나다, 부닥치다’라는 뜻도 있다. 騷는 ‘소동’ 또는 ‘떠들썩하다’라는 뜻이나, ‘근심’이라는 뜻도 있다. 그리하면 ‘근심을 만나다’라는 뜻이 된다. 그러나 ‘세속을 떠나기로 하는’ 본문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근심과 이별하다’라는 뜻도 가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2) 帝高陽. 帝는 오제(五帝)를 가리키는 말이거, 高陽은 고양씨(高陽氏), 즉 북제(北帝) 전욱(?頊)을 가리킨다. 오제(五帝)는 상고시대의 제왕들인 삼황오제(三皇五帝) 가운데 다섯임금인 유웅씨(有熊氏) 황제(黃帝), 고양씨(高陽氏) 전욱(?頊), 고신씨(高辛氏) 제곡(帝?), 도당씨(陶唐氏) 요(堯), 유우씨(有虞氏) 순(舜)을 말한다. 이러한 오제는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에서 오제본기에 기록한 것이다. 다르게는 실존인물(實存人物)이 아닌 황제(黃帝)를 빼고 그 대신에 금천씨(金天氏) 소호(少昊)를 넣어 오제(五帝)라고 한다. 삼황오제는 신화상에서 방위신의 역할을 겸하는데, 동방에는 청제(靑帝) 복희씨(伏犧氏), 남방에는 염제(炎帝) 또는 적제(赤帝) 신농씨(神農氏), 서방에는 백제(白帝) 금천씨(金天氏), 북방에는 흑제(黑帝) 고양씨(高陽氏)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고양씨 전욱은 방위신에서 북제(北帝)라고 일컬어진다.
3) 苗裔. 먼 후손(後孫).
4) 스스로를 일컫는 말.
5) 皇考. 죽은 아버지를 높이어 부르는 말. 또는 임금의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
6) 본문에서의 ‘짐(朕)의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 또는 그를 가리키는 자(字)이다.
7) 攝提. 곧 섭제격(攝提格)이다. 섭제격(攝提格)은 고갑자(古甲子)에서 십이지지(十二地支)의 인(寅)을 가리키는 말이다. 목성(木星)을 고천문(古天文)에서 태세(太歲)라고 하는데, 태세(太歲)가 천구(天球)에서 인(寅)의 방향에 들어갔을 때를 섭제격(攝提格)이라고 한다. 목성은 일주기가 12년인데, 이 12년을 십이지지에 배당하면 각 지지(地支)가 곧 한 해가 되므로, 섭제(攝提)는 곧 인년(寅年), 즉 호랑이해가 되는 것이다.
8) 음력 정월(正月)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또한 맹춘(孟春)과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9) 皇. 부친(父親), 즉 아버지를 높이는 말이다. 앞서서 쓰인 ‘皇考’의 ‘皇’과 같은 쓰임새이다.
10) 初度. 初度는 ‘첫번째’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데, ‘度’는 ‘모습’이나 ‘풍채’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하니, 곧 ‘처음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11) 覽揆. 覽은 전체적으로 두루 살펴보는 것, 揆는 헤아려 가늠하는 것.
12) 肇錫. 윗어른이나 임금이 ‘처음으로 이름을 지어 내리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肇는 처음이라는 말이고, 錫은 하사(下賜)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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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內美. 숨은 미덕. 숨은 아름다움.
14) 又重之. ‘뿐만 아니라 더욱‘이라는 뜻이다.
15) 江離. 향기로운 풀의 한 가지. 바닷가에서 나는 홍조류(紅藻類)의 해초(海草)의 한 가지이기도 하지만, 본문에서는 ‘향기로운 풀’의 이름으로 쓰였다.
16) 역시 향기로운 풀의 한 가지이다.
17) 扈. 본래는 ‘따르다, 호종하다’의 뜻인데, ‘입다’는 뜻도 있다.
18) 가을에 꽃이 피는 난초(蘭草). 역시 향기롭다는 의미를 가진다.
19) ?. 새끼, 또는 새끼를 꼬아 엮는 것.
20) 爲佩. 본래의 뜻은 ‘패(佩)로 삼았다네’. 佩는 허리에 다는 패옥(佩玉) 등의 장식물.
21) ?. 본래는 ‘흐르다’ 또는 ‘골몰하다’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물결, 즉 ‘시류(時流)’의 뜻으로 쓰였다.
22) 年歲. 年과 歲는 다같이 ‘해’를 가리키는데, 年은 ‘농사철로서의 한 해’를 가리키고, 歲는 목성(木星)이 천도(天道)의 장해진 구간을 가는 것을 가리킨다.
23) ?. 초(楚)의 남쪽에 있는 산의 이름.
24)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의 이름. 교목(喬木)에 속하는데, 목련처럼 새잎이 나기 전에 흰색의 크고 향기로운 꽃이 핀다.
25) 다년생(多年生) 풀의 이름. 가을에 잎이 시들어도 겨울에 뿌리가 얼지 않아서 이듬해 봄에 새로이 풀잎이 돋아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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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忽. 갑자기, 느닷없이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조금’의 의미로 쓰였다.
27) 其不淹. ‘그 운행이 멈춰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28) 遲暮. 나이를 먹어가는 것. 늙어가는 것. 본래의 뜻은 ‘늦은 저녁’.
29) 撫壯. 撫는 어루만지다, 壯은 굳세고 씩씩한 것. 또는 웅장한 것. 기세가 좋은 것. 그러므로 撫壯은 ‘기세가 좋은 것을 어루만지다’라는 뜻인데, 壯에는 삼십대(三十代)의 한창 나이라는 뜻도 있다. 본문에서의 壯은 ‘젊었을 때의 전성기’라는 뜻이다. 예기(禮記) 곡례(曲禮) 편에 ‘三十曰壯有室’라는 구절이 있다.
30) 此度. 度는 본문에서는 ‘모양’이나 ‘모습’, 즉 ‘행동습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31) 騏驥.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말의 이름.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에 ‘騏驥?? 一日而馳千里 (騏驥와 ??는 하루에 천리를 치달린다)’라고 되어있다.
32) 馳騁. 말을 타고 이곳 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뜻.
33) 來. 본래의 뜻은 ‘오다’인데, 본문에서는 허사(虛辭)로 쓰인 듯 하다. 그러나 ‘오다’로 해석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34) 夫先路. 夫는 ‘그’ 또는 ‘저’의 뜻으로 쓰였고, 先路는 ‘앞길’, ‘앞으로 가야할 길’이란 뜻이다.
35) 道는 導와 통한다. 즉 ‘인도(引導)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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