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嬋媛. 嬋과 媛에는 모두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뜻이 있으며, 특히 媛은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171) 女?. ?는 손위 맏누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선의 주에도 ‘女? 屈原?也’라고 되어있다.
172) 申申. 申에는 ‘거듭’이라는 뜻이 있다. 申申은 ‘신신당부’할 때에 쓰이는 글자이다.
173) 曰. ‘말하기를’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작자의 누님인 ‘女?’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174) 하(夏)나라를 세운 우왕(禹王)의 아버지. 극심한 황하의 홍수를 막고자 요(堯)임금에 의해 치수(治水)의 책임을 맡았으나 9년동안이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으므로, 결국 요임금의 뒤를 이은 순(舜)임금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다. 황하의 홍수는 그 아들인 우(禹)가 13년간 공사를 한 끝에 마침내 치수(治水)에 성공하였다. 그 공으로 순(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받아 하(夏)를 건국하였는데, 결국 우(禹)는 아버지인 곤(?)의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삼아 치수에 성공한 것이다. 다른 일설(一說)에는 곤(?)은 요임금의 신하로써, 요임금이 순(舜)에게 왕위를 전하려 하자, 이를 극력 만류하다가 요임금이 보낸 군대에 의해 우산(羽山)의 벌판에서 죽었다고도 한다. 한편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유명한 일화인 큰 물고기 곤(鯤)은 곤(?)과는 다른 것이다.
175) ?直. ?과 直은 모두 ‘돋다, 강직하다’는 뜻이다.
176) 亡身. 죽음이라는 뜻도 있는데, 후구(後句)에 ‘?‘가 나오므로 죽음의 뜻이 아니며, 또한 亡에는 ’망하다, 죽다‘라는 뜻 이외에 ’잊다‘라는 뜻도 있다. 본문에서의 亡身은 ’맡은 바 일에 열중하여 자기자신을 잊었다‘는 뜻이다.
177) 곤(?)이 죽은 곳.
178) 博?. 博은 ‘박식하다’는 뜻 이외에도 ‘넓다, 크다’라는 뜻이 있다. ?은 ‘말을 더듬는 것’인데, 옳은 말을 할 때에 첫말을 더듬는 것을 가리킨다.
179) 紛獨. 紛는 ‘어지럽다’, 또는 ‘왕성한 모양’을 가리키는데, 여기에서는 獨을 강조하는 말로 쓰였다.
180) ?菉?. ?는 남가새풀, 菉는 조개풀, ?는 도꼬마리를 말한다. 문선에 ‘? ?藜也. 菉 王芻也. ? ?耳也.’라고 하였는데, 질려(疾?), 왕추(王芻), 창이(蒼耳) 모두가 약재(藥材) 또는 염료(染料)로써 사용되는 풀이다. 그러나 효용에 비해 줄기에 가시가 돋아있어서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菉?’를 가리켜 선재(善材)가 아닌 악재(惡材)로 보아 아첨을 일삼는 간신배에 비유한 것이다. 문선에도 又曰 終朝采菉 三者皆惡草也. 以喩讒?盈滿也‘라고 주석되어있다.
181) 室. 보통 ‘방’으로 해석되는데, 본문에서는 앞의 ‘?菉?’로 미루어보아 ‘간신이 득실대는 조정(朝廷)’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182) 判. ‘판별하다’, ‘판단하다’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전구(前句)의 ‘紛’처럼 뒤에 나오는 ‘獨’을 강조하는 말로 쓰였다.
183) 戶說.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가르치고 깨우쳐 주는 것.
184) 余之. 본래의 뜻은 ‘나의’인데, 본문에서는 작자의 누님이 꾸지람하는 상황이므로 ‘너의’, 또는 ‘우리의’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185) ?擧. ?과 擧에 모두 ‘떼지어 일어난다’는 뜻이 있다. 즉, ‘끼리끼리 떼지어 일어나는 것’이다.
186) 朋. ‘같은 부류들이 모여사 패거리를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즉 붕당(朋黨)의 뜻이다.
187) ?獨. 의자할 곳 없는 홀몸을 가리키는 말이다.
188) 不予聽. 予는 ‘나’를 가리킨다. 즉, ‘나의 말’이다. 聽은 ‘자세히 살피어 듣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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