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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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 / 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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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곤륜산의 창합문 안쪽의 연못에서 흘러나온다는 상상의 물줄기 가운데 하나. 회남자(淮南子) 지형훈(墜形訓)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있다. ‘在崑崙?闔之中是其疏圃疏圃之池浸之黃水黃水三周復其原是謂丹水飮之不死河水出崑崙東北? 貫渤海入禹所導積石山赤水出其東南? 西南注南海丹澤之東赤水之東弱水出自窮石至于合黎餘波入于流沙絶流沙南至南海洋水出其西北? 入于南海羽民之南凡四水者帝之神泉以和百藥以潤萬物崑崙之丘或上倍之是謂凉風之山登之而不死或上倍之是謂懸圃 (곤륜산의 창합문 가운데에에 소포(疏圃)가 있고, 소포에 연못이 있어 황수(黃水)에 물을 댄다. 황수는 세번을 돌아 흘러서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는데, 이를 단수(丹水)라고 하며, 마시면 죽지 않는다. 하수(河水)는 곤륜의 동북쪽에서 나와 큰바다로 들어가 우임금이 물길을 뚫은 적석산으로 들어간다. 적수(赤水)는 동남쪽에서 나와 서남쪽의 단택으로 흐른다. 적수의 동쪽에서 약수(弱水)가 나와 궁석산에서 합려로 흐르며, 나머지는 유사로 들어가 남해에 이른다. 양수(洋水)는 곤륜의 서북쪽에서 나와 남해의 우민국의 남쪽으로 들어간다. 모두 네 물줄기들은 천제(天帝)의 신천(神天)이며, 온갖 약을 빚어내고 만물을 윤택하게 한다. 곤륜의 언덕에는 높은 곳이 있는데, 이를 양풍산이라고 하며, 오르면 죽지 않는다. 혹 높은 언덕을 바로 현포(玄圃)라고도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是故白水宜玉黑水宜砥靑水宜碧赤水宜丹黃水宜金 (이러한 까닭에 백수는 마땅히 옥빛이고, 흑수는 마땅히 검은 빛이며, 청수는 마땅히 푸른색이고, 적수는 마땅히 붉은 빛이며, 황수는 마땅히 금빛이다).’
298) ?風. 곧 현포(玄圃)의 다른 이름. 곤륜산의 두번째 높은 곳. 수경주(水經注) 권일(卷一) 하수(河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있다. ‘侖墟在西北三成爲昆侖丘 [昆侖說曰昆侖之山三級下曰樊桐一名板桐二曰玄圃一名?風上曰層城一名天庭是爲太帝之居]’
299) 忽. 상게주 참조.
300) 高丘. 본문에서는 천제(天帝)가 머물고 있는 현포(玄圃), 즉 낭풍산(?風山)을 가리킨다.
301) 無女.
302) 春宮. 여러가지의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는 ‘봄의 궁전‘이라는 뜻이니, 곧 ’봄철‘을 가리킨다. 둘째는 동궁(東宮)을 말한다. 왕세자가 거처하는 곳을 춘궁(春宮)이라 하며, 이로써 왕세자를 가리키는 명칭이 되기도 하였다. 셋째는 춘(春)은 오행의 방위에서 동쪽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동(東)과 춘(春)은 상통하는 말이다. 동쪽 봄의 궁전이니, 이는 곧 오행의 방위신에서 동방을 주관하는 신인(神人)인 복희씨(伏犧氏)가 머무르는 곳이다. 복희씨는 동방청제(東方靑帝)라고도 한다. 넷째는 본문에서의 현포(玄圃) 동쪽에 있는 궁궐을 카리키는 듯 하다. 그러나 문헌상에는 현포 동쪽의 궁전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다. 곤륜(崑崙)의 신녀(神女)인 서왕모(西王母)조차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곤륜의 북쪽에 머무른다고 하였다. ’西王母梯幾而戴勝其南有三靑鳥爲西王母取食. 在昆侖虛北‘. 문선의 주에서는 ’春宮東方靑帝舍‘라고 하여 동방청제(東方靑帝)가 머무는 곳이라고 하였다.
303) 瓊枝. 옥수(玉樹)의 나뭇가지. 옥수(玉樹)는 곤륜 서북방의 적수(赤水) 물가에서 자라는 나무의 이름. 회남자 지형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有玉樹在赤水之上崑崙華丘在其東南方 (옥수가 있는데 적수의 물가에 있다. 곤륜과 화구가 그 동남쪽에 있다).’ 본문에서 나뭇가지라고 하였으나, 실제로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아름다운 꽃을 가리키는 것이다.
304) 繼佩. 繼는 ‘잇다, 이어나가다’의 뜻이고, 佩는 요패(腰佩), 즉 허리띠 장식을 말한다.
305) 榮華. 전구(前句)의 瓊枝와 대비(對比)를 이루는 것이다.
306) 可?. ?는 ‘보내다’의 뜻인데, ‘기탁하다, 전하다’의 뜻도 있다.
307) 相. 相은 본래 ‘서로’의 뜻이고, 본문에서는 시(視), 즉 ‘보다’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였는데, 여기에서는 ‘빌다, 기원하다’는 의미로 쓰였다.

308) 화족(華族)의 고대신화에서 황제(黃帝)를 보좌했다는 벼락의 신. 뇌사(雷師). 때로는 운사(雲師)나 풍백(風伯)도 겸한다. 동이족 고대신화의 뇌사(雷師), 우사(雨師), 풍백(風伯)을 합쳐놓은 것이다. 여기서는 구름의 신, 즉 운사(雲師)의 뜻으로 쓰였다.
309) 낙수(洛水)의 여신(女神). 낙빈(洛嬪)이라고도 한다. 본래 복희씨(伏犧氏)가 여와씨(女?氏)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는데, 낙수(洛水)를 건너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이에 복희씨가 그녀의 넋을 건져서 낙수의 여신(女神)으로 삼았다.
310) 佩?. 佩는 허리띠에 늘어뜨려 달아놓은 장식, ?은 패(佩)를 매달아놓은 그 허리띠.
311) 복희씨(伏犧氏)의 신하. 문선에 ‘蹇脩伏羲氏之臣也’로 주석되어 있다. 변하여 ‘중매쟁이’의 뜻으로 쓰인다.
312) 爲理. 理에는 ‘매개(媒介)’의 뜻이 있다. 媒理.
313) 紛總總. 상게주 참조.
314) 離合. 본래는 ‘헤어졌다 합치는 것’인데, 본문에서는 ‘다가왔다가 다시 멀어지는 것’을 나타내었다.
315) 緯?. 緯와 ?는 모두 줄이나 끈을 가리키지만, 緯는 주로 ‘악기의 줄’, 즉 현(絃)을 가리키고, ?에는 ‘어그러지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악기의 줄이 어그러져서 쓰지 못한다’는 뜻이다. 문선의 주에도 ‘緯? 乖戾也’라고 되어있다.
316) 遷. 遷은 본래 ‘옮기다, 또나다’의 뜻인데, ‘바꾸다, 변경하다’의 뜻도 있다.
317) 곤륜산에 있다고 하는 곳. 회남자 지형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赤水之東弱水出自窮石至于合黎餘波入于流沙 (적수의 동쪽에 약수가 있는데, 궁석에서 나와 합려에 이르고, 나머지는 유사로 들어간다)’. 적수(赤水)와 약수(弱水)는 모두 곤륜산 현포에서 발원하는 다섯 물줄기 가운데 하나이다.
318) 次. 본래는 ‘다음, 버금’이라는 뜻인데, ‘묵다, 머무르다’의 뜻도 있다.
319) 엄자산(??山)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의 이름. 문선에 ‘禹大傳曰洧槃之水出??之山.’이라고 주석되어있다. ??에 대하여는 상게주 참조.

320) 保厥美. 保는 본래 ‘지키다, 보호하다’의 뜻인데, ‘믿다, 의지하다’라는 뜻도 있다. 厥은 ‘그’이다. 美는 아름다움인데, 厥美이므로 ‘그녀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321) 康娛. 상게주 참조.
322) 淫遊. 상게주 참조.
323) 雖. 본래는 ‘비록’, 또는 “~하더라도‘의 뜻이다.
324) 來. ‘앞으로는’의 뜻이다.
325) 違棄. 違와 棄는 모두 ‘버리다’라는 뜻이 있다.
326) 四極. 동서남북 사방(四方)의 끝.
327) 覽相觀. 覽相觀은 모두 ‘보다’, ‘두루보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동의어(同義語)를 중첩하여 사용한 것이다. 여기에서 相은 시(視)의 뜻을 가진다.
328) 周流. 주유(周遊)와 같은 뜻이다.
329) 余乃下. ‘그리하여 내가 아래로 내려왔다’는 뜻. 즉 새로운 미녀를 구하기 위하여 천상을 두루 돌아본 후에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선(文選)에는 이 구절이 ‘周流乎天餘乃下 (하늘을 두루 돌아보고 그 다음에 이어서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되어있다.
330) 偃蹇. ‘위태할 정도로 높이 우뚝솟은 모양’을 가리킨다.
331) 신선(神仙)이 사는 누각(樓閣)을 말한다. 대(臺)는 높다는 뜻이다. 즉, 높게 지은 누각이다. 또는 은(殷)의 주왕(紂王)이 호사(豪奢)를 위해서 지은 옥으로 된 누대(樓臺)를 가리키기도 한다. 본문에서는 유융씨(有?氏)의 아름다운 딸이 사는 누각을 가리킨다. 여씨춘추(呂氏春秋) 계하기제육(季夏紀第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有?氏有二佚女爲之九成之臺 (유융씨에게 두 명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위하여 구성(九成)의 누대를 지었다)’.
332) 有?之佚女. 유융씨(有?氏)의 두 딸, 즉 간적(簡狄)과 건자(建疵)를 가리키는 말이다. 간적(奸賊)은 유융씨의 딸로써 제곡(帝?)에게 시집을 갔으며, 그곳에서 현조(玄鳥)에 감응하여 설(契)을 낳았으며, 설(契)은 곧 상(商)을 세운 탕왕(湯王)의 시조(始祖)이다. 회남자 지형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有?在不周之北長女簡翟少女建疵 (유융씨는 부주산 북쪽에 있는데, 장녀는 간적이고 차녀는 건자이다)’. 문선의 주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謂帝?之妃契母簡狄也. 簡狄配聖帝生賢子以喩貞賢也. 詩曰有?方將帝立子生商. 呂氏春秋曰有?氏有美女爲之高台而飮食之. 言己望瑤台高峻睹有?氏美女思得與共事君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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