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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월령가 / 정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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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백로(白露)는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가운데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들어가는 절(節). 이 무렵부터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므로 노숙(露宿)이 어려워진다고 한다. 추분(秋分)은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가운데 백로(白鷺)와 한로(寒露) 사이에 들어가는 중기(中氣).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362) 북두성(北斗星)은 북두칠성(北斗七星). 봄에는 북두칠성의 자루가 동쪽을 가리키고, 여름에는 남쪽을 가리키고, 가을에는 서쪽을 가리키고, 겨울에는 북쪽을 가리킨다. ‘자로’는 자루.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손잡이 부분.
363) 가을빛.
364) 벽틈사이.
365) 열매나 이삭이 여물고 익는 것.
366) 본문의 ‘재촉’은 ‘최촉(催促)’의 뜻을 가진다, 즉 만물이 시들고 마르는 것을 재촉한다는 뜻이다.
367) 멀리 높은 곳에서 서서 들판을 한번 돌아보는 것.
368) 공(功)이 살아난다. 즉 보람이 있다는 뜻.
369) 여문다는 뜻. 즉 열매에 속이 차서 잘 익었다는 뜻. 또는 그 익은 기운.
370) 누런 빛의 구름. 여기서는 벼가 익어 황금빛이 출렁이는 들판의 모습을 나타낸다.
371) 칠보(七寶)에 속하는 보석(寶石)의 한 가지. 붉은 빛을 띤다.
372) 익은 고추. '다래‘는 다익은 열매를 가리킨다.
373) 벌채. 짐을 실을 때에 지게에 올려놓는 댑싸리나 대오리로 만드는 부챗살 모양의 소쿠리.
374) 몽구. 망태. 새끼나 노끈으로 엮어서 어깨에 걸치는 바구니.
375) 아가리가 좁고 밑이 넓은 크고 작은 여러가지 바구니. 주로 싸리나무나 대나무 쪼개낸 것으로 만든다.
376) 잘 익어서 밤송이가 벌어진 큰 밤.
377) 비단(緋緞)의 한 가지. 누에코치에서 자아낸 명주실로 짜낸 피륙.
378) 가을날의 좋은 햇볕.
379) 쪽물. 남색(藍色) 빛깔을 띠는 물감. 또는 그 물감을 얻어내는 풀의 이름. 잎을 삶으면 쪽물이 나온다.
380) 잇물. 홍색(紅色) 빛깔을 띠는 물감. 또는 그 물감을 얻어내는 풀의 이름. 홍화(紅花). 잇꽃, 즉 홍화꽃에서 홍색(紅色)의 잇물이 나온다.
381) ‘그 나마’는 그 나머지. ‘마르재어’는 마르고 재어서의 뜻. 마르는 것은 마름, 즉 옷을 재단하는 것. 재는 것은 그 옷을 만들기 위해 몸의 칫수를 재는 것.
382) 익은 박. 박이 익으면 반으로 쪼개고 속을 파내는데, 이 쪼개어 속을 파낸 박을 단단하게 굳혀서 말린 것을 ‘바가지’라고 한다. 파낸 속은 ‘박속’이라고 하는데, 나물로 무쳐서 먹기도 한다.
383) 부엌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기구나 밥그릇의 종류.
384) ‘댑싸리’는 대싸리. 싸리나무의 일종. ‘비’는 빗자루.
385) 마당질은 본래 ‘타작(打作)’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여기에서는 마당을 빗자루로 쓸어내는 일.
386) 올벼 다음에 나오는 벼. 올벼는 가장 일찍 여무는 벼. 중오려는 그 다음에 나오는 벼. ‘오려’는 올벼를 말한다.
387) 담배를 거두어 줄기째 말려놓은 것.
388) 한 말쯤 되는 녹두를 거두어 놓은 것. 또는 녹두 한 말.
389) 돈으로 바꾸는 것.
390) 북어는 말린 명태. ‘쾌’는 말린 어물(魚物)을 싸릿대에 꿰어놓은 것을 말하는데, 대개 20개씩 꿰어놓는다. 즉 북어 한 쾌는 북어 20마리를 가리킨다.
391) 배를 따고 소금에 절여놓은 조기. 간조기. 또는 조기젓. 조기로 담근 젓갈. 황새기젓도 조기젓의 일종이다.
392) 햅쌀로 빚은 술.
393) 올벼로 빚은 송편.
394) 박속을 엷게 채쳐서 무쳐낸 반찬.
395) 제사(祭祀)를 지낼 때에 쓰이는 물건(物件). 즉 제수(祭羞). 여기서는 제사(祭祀) 그 자체를 가리킨다.
396) ‘본집’은 친정(親庭), ‘근친(覲親)’은 시집간 부녀자(婦女子)들이 시댁의 허락을 받아 친정부모를 뵈오러 친정나들이 가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반보기’라 하여, 시댁과 친정의 중간지점 되는 곳에서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397) 떡을 담은 고리. ‘고리’는 대오리, 즉 댓살로 엮어낸 뚜껑이 있는 네모난 크고 작은 상자를 말한다.
398) ‘반물’은 검은 빛이 짙은 남색(藍色)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물치마’는 ‘반물’을 들인 치마.
399) 부녀자(婦女子)들이 나들이할 때에 머리부터 둘러쓰는 겉옷을 장옷이라고 하는데, 이 장옷을 둘러쓰고 몸단속을 하는 것을 장속(裝束)이라고 한다.
400) 여름나기. 즉 여름 농사.
401) 회복(回復).
402) 마음놓고.
403) 명년(明年)은 내년(來年). 이듬해. 계교(計較)는 계획(計劃)을 세우는 것.
404) 밀의 줄깃대.
405) 몹시 가물 때에 잠시 소나기가 내리면 그 물을 받아서 논을 가는 것. 여기서는 가을비에 논을 갈아엎는 것.
406) 겉보리. 407) 가을에 논을 가는 것. 또는 가을 농사.
408) ‘끝까지 못 익어도 급한대로 걷어내고 갈아내소.’
409) 각(刻)은 시간의 단위. 1각(刻)은 약 15분 정도이므로, 반각(半刻)은 7~8분 정도를 가리킨다. 다만 물시계의 눈금으로 쓰이는 각(刻)은 하루를 48등분(等分)한 것이므로, 물시계에서의 1각(刻)은 30분 정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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