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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월령가 / 정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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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초가을 또는 초추(初秋)를 달리 이르는 말.
323) 입추(立秋)는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가운데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어오는 절(節). 이 무렵에 가을기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처서(處暑)는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가운데 입추(立秋)와 추분(秋分) 사이에 들어오는 중기(中氣). 이 무렵에 여름의 더위가 끝난다고 한다.
324) 화성(火星)은 행성(行星)의 하나. 고천문(古天文)에서는 형혹성(熒惑星)이라고 한다. ‘서류(西流)하고’는 서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325) 미수(尾宿). 이십팔수(二十八宿)의 동방칠수(東方七宿) 가운데 하나. 형혹성(熒惑星)과 미수(尾宿)가 나란히 가면 비가 적당하여 풍년(豊年)이 오는데, 별이 기울게 가면 흉년(凶年)이라고 한다.
326) 절기(節氣)의 순서(順序). 또는 계절의 기후가 변화하는 순서를 가리키기도 한다.
327) 비끝. 비가 개일 듯 개일 듯 하면서 계속 내리는 것을 ‘비끝이 질기다’라고 한다.
328) 음력 칠월 칠일. 이 날에는 까마귀와 까치들이 은하수(銀河水)에 오작교(烏鵲橋)를 놓아 천상(天上)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오작(烏鵲)는 까마귀와 까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329) 천상(天象)에서의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의 두 별을 말한다. 설화(說話)에서는 이 두 별이 의인화(擬人化)되어 은하수(銀河水)의 오작교(烏鵲橋)를 통해 일년에 한번씩 만난다고 한다. 실제로 직녀성은 은하수의 동쪽에 있고, 견우성은 은하수의 서쪽에 각각 떨어져 있는데, 칠석무렵이면 이 두 별의 거리가 몹시 가까워지므로 이로써 서로 그리워하는 남녀간의 만남을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 견우(牽牛)는 소를 모는 목동이라는 뜻이고 직녀(織女)는 베를 짜는 여인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전설에서의 남녀의 만남이 칠석에 많이 기록되어있다. 당 현종이 방사(方士)로 하여금 양귀비를 넋을 초혼하게 하여 양귀비가 천상의 난간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게 된 것도 칠석날이고,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나는 광한루의 다리 이름도 오작교(烏鵲橋)이다. 시속(時俗)으로는 이날에는 농삿일을 쉬는 중원(中元)이 된다. 이날 여름내내 땀흘렸던 농부들이 호미를 씻어서 간수하고 숲과 음식을 배불리 먹는 날이기도 한데, 이때를 전후에서 농번기(農繁期)가 끝나고 가을의 추수까지 힘든 농삿일에서 벗어나 한숨돌릴 수가 있다고 한다.
330) 칠석(七夕)날에는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비를 이별루(離別淚), 즉 견우직녀(牽牛織女)가 흘리는 눈물이라고 하였다.
331) 빗방울을 흩뿌리면서 잠깐잠깐 지나가는 비.
332) 오동나무의 잎. 가을 무렵이 되면 오동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옛선비들은 이를 두고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으로써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청(淸) 강희제(康熙帝)의 명으로 왕호(汪灝) 등이 편찬한 일종의 식물지(植物誌)인 군방보(群芳譜)의 오동(梧桐) 조(條)에 수록된 말이다. 원문은 ‘梧桐一葉落 天下盡知秋’이다.
333) ‘꼴 거두고‘의 뜻. 꼴은 소의 사료로 쓰일 풀.
334) 김매기. 논이나 밭에서 작물(作物) 사이에 자라나는 잡초를 뽑아내는 것.
335) 볏대 사이에 잡초처럼 돋아나는 풀대의 이삭을 ‘피’라고 하는데, 식량(食糧)으로도 쓴다. ‘삼일에 피죽 한 그릇 못먹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냥 두면 벼이삭으로 갈 양분을 뺏기게 되므로, 볏대 사이사이에서 올라오는 피를 모두 뽑아내어야 한다.
336) ‘두렁’은 논두렁이나 밭두렁, 즉 논두둑이나 밭두둑을 가리키는 말이다. 두렁깎기는 여름내 두령에서 자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키가 제법 커진 풀들을 베어내는 것.
337) ‘선산(先山)’은 부모나 조상의 묘역(墓域). 또는 그 묘역이 있는 산(山)을 가리키는 말이다. 벌초(伐草)하는 것은 여름내내 무덤 위에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란 것을 베어내는 일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름내내 농삿일로 바빠서 무덤을 돌볼 겨를이 없었는데, 농삿일에서 한숨 돌리게 되었으므로 이 무렵에 벌초하게 된다. 또 이때에 벌초하지 않으면 풀대가 몹시 억세어져서 베어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338) ‘거름풀’은 거름에 쓰일 풀. 거름은 풀대나 볏짚등을 쌓아놓고 인분(人糞) 등을 섞어서 묵혀낸 것을 말한다. ‘더미’는 ‘거름더미’, 즉 한데 모아놓은 것을 말핟다.
339) ‘자채논’은 좋은 벼를 심어놓은 논. 논에 벼이삭이 패이면 낟알을 쪼아먹기 위해 새들이 몰려드는데, ‘새보기’는 이 새들을 쫓아내는 것을 말한다.
340) 오조는 일찍 익는 조. 조는 좁쌀. 오조밭은 일찍 익는 조를 심어놓은 밭. 정의아비는 곧 허수아비를 가리키는 말이다.
341) 논두렁이나 밭두렁, 또는 논밭 옆의 도랑에서 아래로 흘러내린 흙 또는 흙더미.
342) 좋게, 충분하게의 뜻.
343) 남새. 채소(菜蔬)를 가리키는 말.
344) ‘가시울’은 가시나무로 된 울타리. ‘진작’은 뒤늦지 않게 보다 빨리의 뜻.
345) 쥐가 파헤치거나 이빨로 쏠아서 손실(損失)되는 것.
346) 셈. 국량(局量). 일을 처리할 때에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궁리하는 요량.
347) 경고(警告)하고 있다는 의미(意味)이다. 즉 베짱이의 설화(說話)를 말한다.
348) 바람을 쏘여서 말리는 것.
349) 햇볕에 쪼여서 말리는 것.
350) 명주(明紬)실. 명주(明紬)는 누에고치에서 자아낸 실이나 옷감. 오리는 실 한 가닥을 가리키는 ‘올’을 말한다.
351) ‘생량(生?)’은 서늘한 기운이 일어나는 것. 즉 날씨가 서늘해지기 전에. 즉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의 뜻. “자아내소‘는 베틀에 올려 베를 짜낸다는 뜻.
352) 가을날씨의 서늘한 것을 가리키는 말.
353) 바래이고 : 햇볕에 널어 볕을 쬐어 하얗게 만들고의 뜻.
354) 다듬이질을 하는 것. 다듬이질은 빨래를 넓게 잘 개켜놓고 넓적한 다듬이돌이나 다듬이판 위에 올려놓고, 홍두깨는 다듬이방망이로 두드려서 곱고 부드러워지도록 손질하는 것.
355) 방추는 곧 다듬이방망이를 두드리는 것. 방추(放椎). ‘월하의 방추소리’는 곧 달빛 아래에서 다듬이질하는 소리.
356) 부녀자(婦女子). 안 살림을 하는 사람.
357) 한 편으로는.
358) 채소를 얇게 저미듯 썰어서 말린 것. 호박고지. 박고지.
359) 장아찌를 담그는 것. 반찬(飯饌)으로 먹는 참외나 동아, 노각 등의 종류. 모두 장아찌를 담가서 먹을 수 있다.
360) ‘다래’는 아직 피어나지 않은 목화송이. 또는 막 피어나려고 하는 목화송이를 가리킨다. ‘올’은 ‘일찍’이라는 뜻이다. 즉 ‘때이르게 일찍 피어나려고 하는 목화송이‘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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