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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金山丈六. 전북 김제 금산사(金山寺) 미륵전(彌勒殿)에 있는 장육불상(丈六佛像)을 가리키는 말이다.
88) 皇龍佛軀. 신라 경주 황룡사(黃龍寺)에 있었던 장륙존불(丈六尊佛)을 말한다. 동일한 경내에 있던 구층탑과 함께 신라삼보(新羅三寶)의 하나였으나 고려조의 몽고칩입때 불타 없어졌다.
89) 원문은 ‘什地’인데, 여기서 ‘什’은 ‘伏’의 오기(誤記)이다. 십(什)은 ‘열 개’의 뜻이고 복(伏)은 엎드린다는 뜻이다.
90) 어느 때의 육십년(六十年)인지는 알 수 없다.
91) 본문의 수당(隨唐)은 수(隋)나라와 당(唐)나라가 아니라, 오늘날의 수원(水原)과 화성(華城)을 말한다. 수성(隨城)은 수원의 옛 지명이고, 당성(唐城)은 화성의 옛 지명이다.
92) 귀신불. 또는 도깨비불. 썩은 뼛조각이나 버드나무 썩은 둥치에 포함된 인(燐) 성분에서 어두운 밤에 나오는 푸른 빛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유법으로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93) 漢山拔出呈露. 한산(漢山)은 한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삼각산(三角山) 곧 북한산(北漢山)을 가리키는 말이다. 삼각산의 세 봉우리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는 모두 바위뿌다귀가 우뚝 솟아있는 바위봉우리이다. 拔出은 ‘뽑아내었다’는 뜻이고 呈露은 ‘드러냈다’는 뜻이다.
94) 黃冠. 누런 빛깔의 관(冠). 대개 도사(道士)들이 쓰는 머리에 쓰는 관(冠)을 말하는데, 본문에서는 농부(農夫)들이 햇빛을 막기 위해 머리에 쓰는 볏짚으로 된 관(冠)을 가리킨다.
95) 深構蟠巢. 深蟠構巢를 가리킨다. 深蟠은 ‘깊이 서린다’는 뜻이다. 동면하는 뱀이 깊은 굴에 들어가서 서려있는 모양을 가리킨다. 構巢는 ‘새들이 둥우리 짓는 것’을 말하는데, 사람들이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짓는 것도 역시 構巢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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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義?. ?은 ‘피하다, 벗어나다’의 뜻인데, ‘임금’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97) 堂世回之域. 堂은 當의 오기(誤記)로 보아야 한다. 世回는 세운(世運)이 돌아오는 것이니 즉 ‘세상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域은 영역(領域)이나 강역(疆域)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경’, 즉 ‘그러한 때’의 의미로 보아야 한다.
98) 佛士. 알 수 없다. ‘불가(佛家)의 선비‘라는 뜻을 바탕으로 고승(高僧)으로 추론하였다.
99) 希?哉. 希?는 중어(中語)로써는 ‘드물다’는 뜻을 가지는데, 곧 희귀(稀貴)하다는 말이다.
100) 충청도 중부지방을 흘러 공주와 부여를 거쳐서 군산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물줄기의 이름.
101) 서경(西京)은 평양(平壤)을 말하고, 동경(東京)은 신라의 고도(古都)인 경주(慶州)를 가리키는 말인데, 모두 고려(高麗)의 삼경(三京)에 속한다.
102) 알 수 없다. 아마도 후삼국(後三國) 태봉(泰封)의 궁예(弓裔)가 신라에 반기를 들었던 근거지 북경(北京)을 말하는 듯 하다. 궁예의 북경은 오늘날의 철원 북쪽으로 비정(比定)되고 있다.
103) 강원도의 춘주(春州), 즉 오늘날의 춘천(春川)을 가리키는 말. 이곳에 圓壤이라고 하는 춘주도(春州道)에 속하는 역참(驛站)이 있었다. 춘주도(春州道)는 고려조의 역망로(驛路網) 가운데 하나로써, 남경(南京) 즉 오늘날의 서울에서 양주, 포천, 가평을 거쳐 춘천까지 연결되는 도로(道路)를 가리키는 말이다.
104) 한강하구 앞바다에 있는 섬 강화도(江華島)에 있는 산(山)의 이름. 산 위에 참성단(塹星壇)이 있는데, 단군(檀君)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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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무년(戊年)과 기년(己年). 본문의 ‘戊己之間’이라는 기간(期間)은 이년(二年)이 될 수도 있지만, 십년(十年)이라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106) 임년(壬年)과 계년(癸年). 기간은 위와 같다.
107) 禪塔은 고승(高僧)들의 시신에서 나온 사리(舍利)를 안장(安葬)하는 곳을 말한다. 塔廟는 탑(塔)을 가리키는 말이다. 탑(塔)은 범어의 ‘스투파’에서 온 말이고, 묘(廟)는 ‘사리(舍利)를 안장(安葬)하는’ 탑(塔)의 기능, 즉 묘(廟)로써의 기능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탑(塔)과 묘(廟)는 같은 말인데, 중복(重複)하여 쓰인 것이다.
108) 北國女君來惑平王. 뜻하는 바를 알 수 없다. 만일 사실(史實)을 인용한 것이라면, 평왕(平王)은 주(周)나라의 평왕(平王)이 아니라, 초(楚)나라의 평왕(平王)일 것이다. 초(楚)의 평왕(平王)이 태자비가 될 여인을 빼돌려 자신의 첩실(妾室)로 삼았고, 이 일로 오자서(伍子胥)를 죽이게 되는데, 오(吳)나라로 도망간 오자서의 아들 서(胥)가 후일 초(楚)나라 공격의 선봉이 되었고, 이로 인해 결국 초나라는 쇠망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본문의 내용과 부합(附合)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109) 본문은 문장(文章)도 난문(難文)이려니와 내용 자체도 종잡을 수가 없어서 부득히 뒤에 있는 ‘爲鑑’을 앞으로 끌어와서 풀이하여 문맥(文脈)이 통하도록 하였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임의로 풀이한 것이며, 보는 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110) 축(丑)은 이십사방위(二十四方位)에서 동북방을 가리킨다. 본래는 간방(間方)이 동북방을 가리키는데, 간(艮)은 45°의 정동북(正東北) 방위이고, 축(丑)은 그보다 약간 북쪽으로 치우친 30°의 북북동(北北東)의 방위이다.
111) 德津之水. 본문의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송악(松嶽)의 풍수적 형국에 덕진(德津)이라고 하는 물줄기가 있다는 뜻인데, 지금으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112) 破卯. 破는 파구(破口)를 말한다. 파구(破口)는 풍수의 형국에서 물줄기가 빠져나가는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卯는 묘방(卯方)을 말하는 것인데, 방위오행에서의 묘(卯)은 동쪽으로 배당된다. 그러나 파구(破口)에서의 방위는 수구(水口)의 방위로써 지리적 방위와는 다른 것이다. 파구(破口)에서는 갑묘(甲卯)로써 금국(金局)의 방위가 되는데, 앞서 ‘송악(松嶽)이 수국(水局)‘이라 하였으므로 갑묘의 방위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본문의 ’卯‘는 파구방위가 아닌 지리적 방위의 ’동쪽‘으로 풀이하여야 옳을 것이다. 즉 본문의 내용은 ’물줄기가 동쪽 방향으로 흘러나가면‘의 뜻이 된다.
113) 萬以出. 여기에서의 萬은 滿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114) 곧 무신(武臣)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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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오늘날의 경기도 춘천의 옛이름. 고려조에서 춘천은 춘주(春州)라 불리웠는데, 무신정권시대에 일시 안양도호부(安陽都護府)로 승격되었다가 격하된 일이 있었다. 경기도 안양은 안양(安陽)이 아닌 안양(安養)이다.
116) 알 수 없다. 신사년(辛巳年)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금(金)은 오행에서 서방을 가리키는데, 천간오행에서의 신(辛)은 서방이 되고, 사(蛇)는 뱀이므로 십이지지(十二地支)에서 사(巳)에 배당된다. 그러나 뒤에 오는 상(相)은 ‘때’를 나타내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본문의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
117) 알 수 없다. 그러나 굳이 풀이하자면 赤源의 赤은 붉은 빛으로 색오행에서 남방을 나타낸다. 源은 근원(根源)이나 출처(出處), 곧 ‘나오는 곳’을 말하니, ‘남방의 [진인이] 나오는 곳’의 뜻이다. 즉 금사를 신사년(辛巳年)으로 풀이한다면, 그 신사년에는 ‘赤源, 곧 남방의 진인’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118) 알 수 없다. 본문의 觀音眞神에서 觀音은 곧 불가(佛家)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지만, 眞神은 도가(道家)에서 호칭하는 신격(神格)이다. 그러므로 觀音眞神이 꼭 관세음보살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119) 常在海上峰之山. 앞의 觀音眞神을 관세음보살로 상정한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남쪽의 바닷가에 있는 낙가산에 상주(常住)한다고 한다. 본문에서는 ‘海上峰之山’으로 설정되어 있다. 여기에서 海上峰은 산(山)이 아닌 섬으로 보아야 한다. 산(山)에 봉(峰)이 있는 것이지, 봉(峰)에 산(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20) 본문의 ‘伽梨’는 곧 승가리(僧伽梨)를 말한다. 승가리는 승려들이 겉에 걸쳐입는 옷이다.
121) ○禮歸依. 본문에서 ○은 미상(未詳)의 글자를 말한다. 즉 탈자(脫字)가 된 것이다. 뒤의 ‘○禮歸依’가 불가(佛家)의 용어로써 대개 ‘頂禮歸依’, 즉 ‘엎드려 귀의하나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을 정(頂)으로 상정(想定)하였다. 정례(頂禮)는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엎드려 절한다는 뜻이다.
122) 곧 장수(將帥)와 직효공(直曉公)을 말한다.
123) 본문의 숨은 뜻은 문무(文武)와 승려(僧侶)가 합심(合心)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장수(將帥)는 무(武)를 나타내고, 직효공은 문(文)을 가리키며, 승가리(僧伽梨)는 불승(佛僧)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한 무신(武臣)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문신(文臣)과 불승(佛僧)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뜻이다. 그렇게 합심하면 곧 나라를 일으켜 왕공(王公)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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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嶺之南. 여기에서 嶺은 곧 문경의 조령(鳥嶺)을 말한다. 그 남쪽은 경상도 지방인데, 조령의 남쪽에 있다 하여 영남(嶺南)이라고 한다.
125) 湖之南. 여기에서의 湖는 전북 김제의 벽골제(碧骨堤)를 말하는데, 그 남쪽지역을 호남(湖南)이라고 한다.
126) 못된 자식. 부모를 거역하는 자식. 나아가 임금을 거역하는 사람 역시 적자(賊子)라고 한다.
127) 지리산(智異山)의 다른 말. ‘백두산(白頭山)의 정기(精氣)가 흘러온 산(山)’의 뜻이다.
128) 본문의 士는 ‘유가(儒家)의 선비’라는 뜻이 아니고 ‘선비처럼 공부하는 사람’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129)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인도의 아소카왕(王)이 세웠다고 하는 불교(佛敎)의 정사(精舍). 이름이 아굴타아람마(屈居勿反?阿濫摩)인데 한어(漢語)로 계원(鷄園) 또는 계림원(鷄林園) 또는 계림정사(鷄林精舍)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중이나 도사(道士)들의 소굴’ 정도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130) 演法拐地. 演法은 법(法)을 베푸는 것, 즉 불법(佛法)을 설(說)하는 것이고, 拐地는 불가(佛家)에서 설법(說法)을 하면서 지팡이로 탁상아니 땅바닥을 두들기는 행위를 말한다.
131) 翠. 본문의 翠는 오기(誤記)이다. 문맥이 통하지 않는 글자이다. 아마도 취(聚)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취(聚)는 ‘모여든다’는 뜻이다.
132) 오대산(五臺山)의 다른 이름.
133) 신라시대 백두대간 동쪽의 바닷가 지역의 지명.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강릉(江陵)만을 가리켜 명주(溟州)라고도 한다.
134) 상게주 참조.
135) 문수보살과 함께 모든 보살의 으뜸이 되는 보살. 석가모니불을 문수보살과 함께 오른쪽에서 협시(挾侍)하면서 행원(行願)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보현행(普賢行)과 보현십대원(普賢十大願)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흰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중생의 수명을 길게 하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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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 2 l
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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