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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鄭鑑錄) (1) / [1] [2] [3] [4]

1) 타본(他本)에는 ‘完山伯李公’으로 씌여진 것도 있다.
2) 완산(完山)은 전주(全州)를 가리키는 말. 백(伯)은 본래 외적(外敵)의 침입(侵入)을 방비하는 직책(職責)을 가진 국경지방의 제후(諸侯)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고려말기에 유습(柳濕)을 완산백(完山伯)에 봉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조(朝鮮朝)에 들어서는 주로 전라도관찰사(全羅道觀察使)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3) 죽장(竹杖)은 대나무 지팡이. 망혜(芒鞋)는 짚신. 여행을 떠날 때에 간소한 차림을 가리키는 말.
4) 봉우리의 이름. 실제의 지명(地名)은 아니다. 대(臺)는 높은 곳을 가리키는 말.
5)천지(天地)와 음양(陰陽)의 조화(造化)가 먼저 금강산(金剛山)에서 이루어졌다는 말.

6) 몹시 뛰어난 경치를 가리키는 말.
7) 곤륜(崑崙)은 몇 가지의 서로 다른 뜻을 지닌다. 지리적(地理的)으로는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곤륜산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설화로서는 서왕모(西王母)가 산다는 산(山)의 이름이기도 하다. 서왕모(西王母)는 곤륜산의 요지(瑤池)에서 살므로 요지선녀(瑤池仙女)라고 한다. 또는 서북쪽 아득한 곳에 있는 상상상(想像上)의 산(山)을 말하기도 하고, 상고신화에서 하늘을 지탱하는 부주산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는데, 이 때의 곤륜산은 전설상으로 모든 산(山)의 조종(祖宗)으로써 상정(想定)된다.
8) 이규경(李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천지편(天地篇) 지리류(地理類) 지이산변증설(智異山辨證說)의 서두(序頭)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天下有三大幹龍皆始於崑崙分派三條以入中國北條出河海爲冀燕之山餘氣爲白頭山’.
9) 千年之運. 천년(千年)이란 것은 고구려(高句麗)의 장수왕(長壽王)이 평양으로 천도한 때로부터 기산(起算)한 것이다.
10) 즉 오늘날의 개성(開城)을 말한다.
11) 고려말의 중 신돈(辛旽)을 말한다.
12) 干戈. 干은 방패, 戈는 창(槍)인데, 합쳐서 병장기(兵仗器)라는 말로 쓰이고, 전(轉)하여 전쟁(戰爭)이라는 말로도 쓰인다.
13) 乾坤. 乾과 坤은 각각 팔괘(八卦)에서 하늘과 땅을 표상(表象)한다.
14) 長夜. 글자 그대로 ‘기나긴 밤’의 뜻인데, 도가(道家)에서는 일생(一生)을 장야(長夜)라는 비유적인 표현을 쓴다.
15) 뿔과 여의주(如意珠)가 없는 용(龍)을 가리키는 말인데,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하여 승천(昇天)하지 못하는 용(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무기라고도 한다.
16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는 말이다. 첫째는 희생(犧牲)으로서의 백우(白牛)인데, 털빛이 흰색의 소를 말한다. 희생(犧牲)으로는 최상급(最上級)이었으므로 신성시(神聖視)하였다. 두번째는 력(力)으로써의 백우(白牛)이다. 불가(佛家)나 도가(道家)에서는 백우(白牛)를 상당한 경지의 법력(法力), 또는 도력(道力)의 상징으로 여긴다. 세번째는 노자(老子)가 함곡관(函谷關)을 넘어 이 세상 밖으로 사라져갈 때에 백우(白牛)를 타고 떠나갔다고 한다. 그러므로 백우(白牛)는 세속(世俗)과 탈속(脫俗)을 구분하는 기준점으로서의 비유(比喩)로 쓰이기도 한다.
17) 알 수 없다. 굳이 그 뜻을 찾아보려 한다면 노자(老子)가 흰소를 타고 함곡관(函谷關)을 지나 세상 밖으로 나갔다는 일화(逸話)를 배제(排除)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縱城은 곧 함곡관(函谷關)을 달리 가리키는 말로써 쓰였을 것으로 추론(推論)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우기 縱은 ‘발자취’ ‘흔적’이라는 뜻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의 ‘走縱城’은 ‘종성(縱城)으로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종성 밖으로 달아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8) 즉 곤륜(崑崙)에서 백두(白頭)로 흘러온 지맥(地脈)을 말한다.
19) 충청남도 공주 일대에 있는 산(山).
20) 경상남도 합천 일대에 있는 산(山). 이 산에 해인사(海印寺)가 들어있다.
21) 지맥(地脈)의 내용은 억지스럽다. 곤륜에서 백두산으로 지맥이 이어질 리도 없거니와 계룡산의 지맥이 가야산으로 이어질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말하는 지맥(地脈)은 지기(地氣)가 흐르는 통로(通路)로서의 지맥(地脈)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지기(地氣), 즉 왕기(王氣)가 발생(發生)하는 순서(順序)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22) [ ]의 문구가 추가(追加)된 판본도 있다.
23) 북한산(北漢山)의 다른 이름. 백운대(白雲臺), 만경대, 인수봉의 세 뿌다귀가 삼각(三角)의 형세로 나란히 서있다고 하여 삼각산(三角山)이라 한다.
24) 북한산(北漢山)의 최고봉(最高峰).

25) 汝子孫末. ‘그대의 자손(子孫)의 말년(末年)에’의 뜻인데, 여기에서 손(孫)이 손자(孫子), 즉 삼대(三代後)를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만일 손자(孫子)라면 말(末)은 당연히 ‘손자(孫子)의 말년(末年), 즉 죽기 전’이 될 것이고, 자손(子孫)이 일반적인 ‘후손(後孫)’의 뜻이라면 말(末)은 도참(圖讖)이나 비기(秘記)에서 말하는 ‘말세(末世)’의 뜻이 될 것이다.
26) 家家人蔘. 알 수 없다. 추측컨대 부유(富裕)함을 나타내려 하는 듯이 보인다. 인삼(人蔘)은 의식주의 풍족함이 완비(完備)된 연후에야 연년익수(延年益壽)와 보양(保養)을 위하여 쓰일 수 있는 값진 약재(藥材)이기 때문이다.
27) 村村水杵. 물방아는 물레방아를 말한다. 물레방아를 돌리려면 물줄기를 끌어와서 수차(水車)를 돌려야 한다. 재력(財力)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찧거나 빻을 곡식이 없으면 방아가 필요없게 된다. 특히나 밤낮으로 쉬지 않고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쓴다는 것은 그만큼 곡식이 넉넉하여 의식주가 풍족하다는 뜻이 된다.
28) 世人偕知後有賢人以自貶論. 난문(難文)이다.
29) ‘선비 사(士)에 갓[冠]을 삐뚜름하게 쓰고[橫]’는 곧 임(壬)의 글자를 가리킨다.
30) 신(神)이 옷을 벗는다는 것은 곧 신(神)의 변 ‘?’이 옷을 나타내는 변 ‘?’와 비슷하므로, ‘?’과 ‘?’을 같은 것으로 보았을 때에 ‘신(神)에서 옷을 벗기면’ 신(申)이 된다는 것이다.
31) 주(走)는 ‘走’ 변을 가리킨다. 여기에 기(己)를 가로지르면 기(起)가 된다.
32) 聖諱는 성인(聖人)의 휘(諱), 즉 이름을 가리킨다. 여기에서 성인(聖人)이라고 하는 것은 유가(儒家)의 시조(始祖)인 공자(孔子)를 말하는 것이다. 공자(孔子)의 이름은 공구(孔丘), 즉 구(丘)인데, 여기에 팔(八)를 가로비끼면 병(兵)이 된다.
33) 즉 본문은 임신(壬申) 기병(起兵)의 파자(破字)가 되는데, 이는 ‘임신년(壬申年)에 병란(兵亂)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34) 계룡산(鷄龍山)을 말한다.
35) 알 수 없다.
36) 알 수 없다. 그러나 전후의 문맥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충청도 논산의 계룡산 아래 노성천과 연산천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를 말하는 듯 하다. 이곳의 지명은 지금 충남 논산 광석면 항월리에 속하는데, 이 두물머리의 속칭(俗稱)이 초포(草浦)이다.
37) 이십팔수(二十八宿)의 하나. 남방칠수(南方七宿)의 마지막 별자리이다.
38) 자미대제(紫薇大帝)의 별을 말하는 것이니, 곧 북극성(北極星)이다.
39)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손잡이 부분의 마지막 별. 곧 파군성(破軍星)을 말한다.
40) 두괴(斗魁), 즉 북두칠성의 첫번째 별인 탐랑성(貪狼星)을 말한다.
41) 남두육성(南斗六星)을 말한다. 남두육성(南斗六星)은 실재하지 않는 상상상의 별자리이다. 노인성(老人星), 수성(壽星), 남극성(南極星)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의 수명을 관장한다고 한다.
42) 소중화(小中華)는 우리나라를 스스로 비하(卑下)하여 말하는 것이다.

43) 삼각산(三角山)이니, 곧 북한산(北漢山)이다.
44) 규봉(窺峰)은 본래 안산(案山) 너머의 보일 듯 말 듯한 산봉우리를 말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삼각산(三角山), 즉 북한산(北漢山)을 규봉(窺峰)이라 하였는데, 북한산(北漢山)은 본래 한양(漢陽)의 조산(祖山)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규봉(窺峰)은 풍수(風水)에서의 규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산(主山)인 백악(白岳)의 어깨너머에서 ‘넘겨다보는[窺] 봉우리‘의 뜻으로 씌여진 것으로 보인다.
45) 한양(漢陽)의 주산(主山), 즉 진산(鎭山)인 백악산(白岳山)을 말한다. 경복궁 뒤쪽의 산이다.
46)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보국(保局)을 형성하는 주된 산(山). 산줄기를 타고 온 용맥(龍脈)이 마지막으로 크게 솟아오른 곳이다. 현무봉(玄武峰)이라고도 한다.
47) 알 수 없다. 청룡(靑龍)이라는 술어(術語)가 나온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낙산(駱山)을 말하는 듯 하다. 낙산(駱山)은 등중기가 낙타의 등과 흡사하다 하여 낙타산(駱駝山) 또는 타락산(駝駱山)이라 불리우기도 하지만 계락산(稽絡山)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48) 풍수지리에서 주산(主山)의 왼쪽으로 보국(保局)을 감싸안듯이 갈라져 나간 용맥(龍脈)의 산줄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49) 오늘날의 서대문에서 홍제동으로 넘어가는 인왕산(仁王山) 자락의 무악재를 말한다.
50) 풍수지리에서 주산(主山)의 오른쪽으로 보국을 감싸안듯이 갈라져 나간 용맥(龍脈)의 산줄기를 가리킨다.
51) 목멱산(木覓山)을 말한다. 한양(漢陽)의 남산(南山)의 본이름이 목멱(木覓)이다.
52) 풍수지리에서 보국(保局)의 앞쪽 건너편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산(山)을 말한다.
53) 王宮三火. 앞의 ‘冠岳爲案山’와 연결되는 말이다. 관악산(冠岳山)은 산체(山體)가 화성(火星)에 속한다. 그러므로 속설(俗說)로써 관악산(冠岳山)이 화산(火山)이기 때문에 경복궁에 세 번 불이 날 것이라는 도참(圖讖)이 있지마는 근거없는 말이다. 관악산의 산체가 화성(火星)일 뿐이지, 그 자체가 화기(火氣)를 지닌 화산(火山)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54) 丹은 붉은 색을 말한다. 또 단청(丹靑)의 뜻도 가진다. 宇는 지붕이 있는 큰 집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丹宇는 곧 ‘단청(丹靑)과 붉은 색으로 칠하여진 큰 집‘이니 곧 궁궐(宮闕)을 가리키는 말이다.
55)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삼강(三綱)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의 세 가지 유가(儒家)의 덕목(德目)을 말하는 것이고, 오상(五常)은 인의예지신(仁義禮智信)으로써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할 다섯가지 덕목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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