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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고려왕실은 모두 왕건(王建)의 후예이므로 그 성씨(姓氏)는 왕씨(王氏)이다.
44) 松岳. 고려의 도읍지인 개경(開京), 즉 개성(開城)을 달리 일컫는 말이다.
45) 본문에서의 수국(水局)은 풍수(風水)에서의 수국(水局)을 가리키는 듯 한데, 풍수(風水)의 형국(形局)은 수세(水勢)에 따라서 결정된다. 즉 파구(破口)가 을진(乙辰), 손사(巽巳), 병오(丙午)이면 대체로 수국(水局)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십이운성(十二運星)이나 향(向)와 선수(旋水)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를 갖게 된다. 본문의 수국(水局)은 그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어떤 형상의 수국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오행(五行)에서의 수국(水局)은 대체로 북수(北水)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전각들이 남면하여야’ 한다는 것은 아마도 수국(水局)이므로 북수(北水)를 좌(坐)로 하고 정남(正南)을 향(向)으로 해야 한다는 논리일 듯 하다.
46) 不說不服. 뜬금없는 내용이므로 그 뜻을 알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체로 설(說)이라 함은 불가(佛家)에서 불설(佛說)을 설법(說法)할 때에 주로 쓰이는 말이고, 복(服)이라 함은 ‘몸이나 뜻을 굽히어 복종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47) 南僧. 알 수 없다.
48) 고려시대에는 십삼도(十三道)의 행정구역이 없었다. 대체로 중후기에 오도(五道) 양계(陽界)의 구역이 있을 뿐이다. 조선초중기에는 팔도(八道)의 구역이 있었고, 말기(末期)에 이르러 전라, 충청, 경상, 평안, 함경도를 남북으로 나누어 모두 십삼도(十三道)의 구역을 정했을 뿐이다.
49) 將臣. 장수(將帥)가 되는 신하(臣下).
50) 文班. 조선조에서 임금이 조회할 때에 신하들은 문무(文武)로 나누어 정렬하는데, 이때 문신들이 서있는 동쪽의 열을 문반(文班) 또는 동반(東班)이라 하였고, 무신(武臣)들이 서있는 서쪽의 열을 무반(武班) 또는 서반(西班)이라 하였으며, 합하여 양반(兩班)이라 호칭하면서 조선조의 지배계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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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불가(佛家)에서 약(藥)으로써 중생(衆生)의 병을 치유한다고 하는 보살(菩薩)의 이름.
52) 佛會. 佛會는 불경을 설하는 자리를 말한다.
53) 家事. 본문에서의 뜻은 국사(國事)를 가리키는 것이다.
54) 절령(?嶺)을 말한다. 절령(?嶺)에 대하여는 상게주 참조.
55) 경기 파주의 해발 675m의 감악산(紺岳山)을 말한다. 고려조에서는 송악(松嶽), 덕적(德積), 감악(紺岳), 백악(白岳), 목멱(木覓) 등의 여러 산을 신산(神山)으로 보아 제사지냈다.
56) 곧 한양(漢陽)의 남산(南山)이다.
57) 삼각산(三角山)을 말한다. 그 가운데 특히 인수봉(仁壽峰)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58) 산 위로 솟아있는 암석의 봉우리.
59) 본래는 ‘조정(朝廷)과 벼슬하지 않은 선비‘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조정(朝廷)의 뜻으로 쓰였다.
60) 議定. 조선의 조정(朝廷)은 삼정승과 육조의 판서들로 구성되었고, 특히 삼정승(三政丞)의 의정부(議政府)는 합의체(合議體)의 의사결정기관이었다.
61) 樂土. 樂土는 본래 ‘농사가 잘되고 인심이 순후하여 살기에 좋은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복지(福地)의 뜻이 강하다. 전(轉)하여 ‘현생에서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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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곧 고려의 왕실을 가리킨다.
63) 잘못된 문장이다. 주어(主語)와 술어(術語)과 서로 맞지 않는다. 비기(秘記)들이 대개 파격(破格)을 위주로 하지만, 본문은 파격이 아닌 잘못된 문장이다. 그러나 작자가 잘못된 문장을 썼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마도 필사(筆寫)하는 과정에서 오자(誤字)나 탈자(脫字)가 생겼으리라 추측할 뿐이다. 이 문장은 작자의 원뜻을 추론(推論)할 수 밖에 없는데, 앞뒤의 문장을 연결하여 추론하자면, 뒷문장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면서 반전(反轉)을 나타내는 연(然)이라는 글자로 시작되었므로, 본문은 그 반대가 되어 반드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내용으로 씌여졌을 것이다. 이러한 추론의 결과로써 생각해 본다면, 이 문장은 아마도 ‘역대(歷代)의 왕조(王朝)들은 왕씨(王氏)보다 허물이 많다’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64) 讒. 讒는 ‘참소(讒訴), 참언(讖言)’의 뜻이다. 아마도 ‘겨우’라는 뜻의 재(?)의 오기(誤記)일 것이다.
65) 판(板)과 탕(湯)을 말하는데, 모두 시경(詩經) 대아(大雅)의 시(詩)이다. 두 시(詩)는 모두 정사(政事)가 어지러워 나라가 혼란에 빠진 것을 읊은 것이다. 그러므로 국정이 잘못되어 나라가 어지러운 것을 가리켜 ‘板蕩之亂’이라고 한다.
66) 山蟲. 고려조(高麗朝)의 간신(奸臣)과 요신(妖臣)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67) 入頭黑不顧. 頭黑은 ‘모른다’는 뜻이다. 또는 ‘모르겠다면서 대답을 회피한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불가(佛家)의 선승(禪僧)인 마조도일(馬祖道一)의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의 일화(逸話)에서 나온 말이다.
68) 長與天齊. 길이가 하늘과 더불어 가지런하다는 뜻이니 곧 하늘과 키를 다툰다는 뜻이다.
69) 海外吉氣 直至西方. 海外는 ‘바다 밖’이 아니라 ‘나라의 밖’, 즉 당시의 왕조(王朝)였던 고려(高麗)의 ‘국경 밖’으로 풀이해야 한다. 西方은 서쪽인데, 위에 ‘왕씨(王氏)을 대신할 사람은 모두 서쪽에서 일어나 동쪽을 바라보며 나아온다’라는 구절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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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즉 한성(漢城)이니 곧 한양(漢陽)이다. 삼국시대에는 한산(漢山) 또는 한산주(漢山州)라고 하였다.
71) 오행에서의 서쪽의 형국(形局)을 말한다. 나머지는 상게주 수국(水局) 참조.
72) 殿必東向. 알 수 없다. 아마도 금국(金局)은 서방금(西方金)이 되므로, 서금(西金)을 좌(坐)로 하고 동쪽을 향(向)으로 삼는 것, 즉 유좌묘향(酉坐卯向)의 뜻이 아닐까 한다.
73) 백악산(白岳山). 한양의 경복궁 뒤편에 있는 산의 이름. 한양(漢陽)의 진산(鎭山)이다.
74) 좌향(坐向)에서의 좌(坐)를 말하는데, 좌(坐)는 등지고 앉은 모양을 가리킨다. 향(向)을 바라보이는 앞쪽을 가리킨다.
75) 黑衣之賊. 곧 압록강 북쪽에서 내려오는 오랑캐를 말한다. 흑의(黑衣)는 검은 옷의 뜻이지만 오행에서 흑(黑)은 북방(北方)을 가리킨다.
76) 故基. 한산(漢山)은 신라에서는 한산(漢山), 백제와 고구려에서는 한성(漢城)이라고 하였다. 특히 한성(漢城)은 백제의 옛터, 즉 도읍지(都邑地)였다.
77) 赤草羅生. 赤草라는 이름의 풀은 없다. 다만 적(赤)은 혈(血)을 뜻하므로, 赤草羅生은 ‘유혈(流血)이 낭자하다‘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78) 黃花. 누런 빛깔의 꽃이라는 뜻인데, 국화(菊花)를 다른 말로 황국(黃菊) 또는 황화(黃花)라고 한다. 다른 것을 말하자면, 국화(菊花)는 왜국(倭國)의 문장(紋章)이니, ‘국화꽃 옷을 입은 중’이란 곧 왜국(倭國)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을 가리키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 중은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에 왜군의 향도(嚮導)였던 왜승(倭僧) 현소(玄蘇)가 될 것이다. 그러나 왜승 현소가 선조(宣祖)를 알현하였다는 기록은 없다.
79) 漢江水赤色三日. 즉 핏물이 흐른다는 말이다.
80) 당(唐)이 아닌 명(明)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중원의 지역을 일컬어 당(唐)이라 일컫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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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지명(地名)인 듯 하나, 알 수 없다. 본문의 金坍에서 坍은 ?과 동자(同字)이고, ?에는 제단(祭壇)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면 金坍은 ‘金壇’으로도 풀이할 수 있는데, ‘金壇’은 제사(祭祀)를 지낼 때에 쓰이는 구리 또는 쇠로 된 제단(祭壇)이고, 여기에서 희생(犧牲)을 올린다. 또 더 나아가면 금(金)은 서방(西方)을 나타내고, 壇은 제단(祭壇) 뿐만 아니라 ‘기반이 되는 터’를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를 종합하면 ‘서쪽에 기반을 둔 곳’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82) 오년(午年)과 미년(未年)을 말한다.
83) 종얼(宗孼)은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왕손(王孫)의 서얼(庶孼)’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본래 왕자(王子) 가운데에서도 왕비의 소생을 대군(大君)이라 하고, 비빈의 소생을 군(君)이라 하는데, 군(君)을 가리켜 종얼(宗孼)이라 하기도 하였다. 예컨대, 숙종실록에 성평군 이탁의 횡포를 처벌하기를 아뢰는 사헌부의 계청(啓請)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이른바 성평군이라 하는 것이 어떻게 생긴 종얼인지는 모르겠으나 (所謂星坪 不識何狀宗?)..’. 조선왕조실록 숙종 25년 7월 12일 기사(記事)에 나오는 말이다.
84) ?斧永伸. ?은 당(螳)의 오기(誤記)이다. ‘당(?)’은 털매미를 가리키는 말이고, ‘당(螳)’은 사마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斧'라는 말은 없으나, ‘螳斧’는 사마귀의 낫과 같은 앞다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永伸은 길게 늘이는 것이니, 곧 사마귀가 앞다리를 휘둘러 먹잇감을 잡는 것을 말한다.
85) 顚越. 顚越은 ‘엎어지고 떨어진다’는 뜻을 가지는데, 달리 ‘있는 힘을 다한다’ 또는 ‘제멋대로 한다’는 뜻을 가진다. 여기에서는 ‘제멋대로 한다’의 뜻으로 쓰였다. 회남자(淮南子) 주술훈(主術訓)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夜撮蚤蚊 察分秋豪 晝日顚越 不能見丘山 形性詭也 (올빼미는 밤에 벼룩이나 모기를 잡아먹고/ 아주 가는 가을 깃털 끝도 살피는데/ 낮에는 있는 힘을 다해도/ 구산(丘山)을 보지 못하는 것은/ 형체의 본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86) 赤?는 ‘붉은 빛 원숭이’이니 곧 병신년(丙申年)이다. 천간의 병(丙)은 오행에서 남방에 속하고, 남방의 빛은 붉은 빛이며, 신(申)은 지지(地支)에서 원숭이이니 합하면 병신(丙申)이 된다. 靑馬는 ‘푸른 빛 말’이니 곧 갑오년(甲午年)이다. 청색(靑色)은 동방(東方)의 빛깔이고 동방은 천간오행에서 갑(甲)이 된다. 또 마(馬)는 ‘말’이니 곧 지지(地支)의 오(午)이다. 그러므로 갑오(甲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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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 1 l
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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