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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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 (1) / [1] [2] [3] [4] [5] [6] [7]

1) 구한(九韓) 가운데에서 남쪽에 자리잡은 세 한국(韓國)을 말한다. 즉 변한(弁韓), 진한(辰韓), 마한(馬韓)을 아울러 가리키는 것인데, 전(轉)하여 삼한(三韓)의 지경(地境)에 세워진 나라들을 일컫거나, 또는 그 강역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2) 이규경(李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천지(天地) 지리편(地理篇) 지리산변증설(智異山辨證說)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天下有三大幹龍皆始於崑崙分派三條以入中國北條出河海爲冀燕之山餘氣爲白頭山流爲朝鮮諸山而白頭卽山海經所謂不咸山作一國華蓋自蒙羅骨峴(在北道吉州牧) ?西南爲長嶺(甲山府) 流而爲頭里山爲咸興白德山爲永興劍山爲分水嶺爲鐵嶺流爲大關嶺爲太白山小白山爲竹嶺爲鳥嶺二嶺之南爲伊火峴爲俗離山爲水分峴爲智異山卽方丈山也雄盤數百里白頭之脈流而止於此故一名頭流山古羅濟分界之地也 (천하에 세 개의 큰 산맥이 있는데 모두 곤륜산에서 시작하여 세 갈래로 나위어 중국으로 들어간다. 북쪽 갈래는 하해에서 나와 기주와 연주의 산이 되었고, 남은 기운이 백두산이 되었고 흘러서 조선의 여러 산이 되었다. 백두산은 산해경에서 말한 불함산이니 일국의 화개가 된다. 함경북도 길주에 있는 몽라골현에서부터 서남쪽으로 구불구불 흘러서 갑산에 있는 장령을 이루며, 다시 흘러서 두리산이 되고, 함흥의 백덕산이 되고, 영흥의 검산이 되고, 분수령이 되고, 철령이 되고, 다시 흘러서 대관령(大關嶺)이 되고, 태백산, 소백산이 되고, 죽령이 되고, 조령이 되는데, 두 고개의 남쪽으로 이화현이 되고 속리산이 되고, 분수현이 되고, 지리산이 되니, 즉 방장산이다. 웅장하게 펼쳐진 것이 수백리이며, 백두산의 줄기가 흘러서 여기에서 멈춘다. 그러므로 일명 두류산이라 한다. 고라와 제분의 경계에 있는 땅이다)‘.
허목(許穆)의 미수기언 (眉?記言) 속집 사방(四方)의 남북도풍토지(南北道風土誌)에도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윤관(尹瓘)과 오연총(吳延寵)을 보내어 여진을 격퇴시켜 쫓아 버리고 .... 9성을 설치하였으니, 함주(咸州)는 지금의 함흥부(咸興府)이며, 영주(英州)는 몽라골(蒙羅骨) 아래에 있고, 웅주(雄州)는 길주(吉州) 화관령(火串嶺) 아래에 있고 복주(福州)는 옛날의 독로올(禿魯兀)이며 지금의 단천군(端川郡)이다. 의주는 정주(定州) 남쪽에 있고 공험진(公?鎭)은 회령부(會寧府) 소하강(蘇下江) 연안에 있다’.
3) 즉 이규경(李圭景)이 말하는 갑산부(甲山府)의 장령(長嶺)이다.
4) 알 수 없다. 아마도 이규경(李圭景)이 말하는 두리산(頭里山)이 아닌가 한다.
5) 이규경(李圭景)이 말하는 영흥(永興)의 검산(劍山)이다.
6) 고구려의 동쪽에 위치한 옥저(沃沮). 개마고원(蓋馬高原)의 동쪽 바닷가에 있던 나라의 이름. 오늘날의 게마고원 동쪽의 함경남도 일대를 가리킨다.
7) 或爲帝皇或爲王者. 황제(皇帝)로써는 누르하치가 청(淸)의 태조(太祖)가 되었고, 왕(王)으,로써는 이성계(李成桂)가 조선(朝鮮)의 태조(太祖)가 되었다.

8) 개마고원(蓋馬高原)을 말한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천지편 지리의 백두산변증설의 주석(註釋)에 ‘《高麗史》女眞本高句麗之部落聚居于蓋馬山東世修職貢’라는 내용이 있다.
9) 알 수 없다.
10) 알 수 없다. 일설(一說)에는 설악산(雪嶽山) 울산바위가 천후산(天吼山)이라 불리워졌다고도 한다.
11) 오대산(五臺山)의 다른 이름.
12) 강원도 강릉(江陵)의 옛이름.
13) 一萬菩薩住世. 一萬菩薩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이 거느리는 일만(一萬)의 보살(菩薩)을 가리키는데, 이는 오대산(五臺山)과 두류산(頭流山), 즉 지리산(智異山)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태백산의 일만보살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일만보살이 상주한다는 오대산 월정사에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는데, 태백산의 정암사에도 이와 같은 석가모니 진신사리 적멸보궁이 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일만보살과 적멸보궁이 착오로 혼동된 부분이 아닐까 한다.
14) 낙토(樂土).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
15) 有漢北之地都洛陽. 원문의 뜻은 ‘한수(漢水) 이북을 차지하여 낙양(洛陽)에 도읍한다’는 뜻인데, 본문에서의 漢北은 대개 ‘한강(漢江)의 북쪽‘을 가리키는 말로 풀이되었다. 그렇다면 낙양(洛陽)은 한양(漢陽)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본래 낙양(洛陽)은 한수(漢水) 북쪽에 위치한 낙양현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한고조(漢高祖) 유방이 한(漢)을 세우고 도읍지로 삼은 이후에 낙양성(洛陽城)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것이다. 그러므로 한수(漢水)를 한강(漢江)으로 풀이한다면 낙양(洛陽)은 마땅히 한양(漢陽)으로 풀이되어야 한다.

16) 알 수 없다. 아마도 소백산(小白山)을 가리키는 듯.
17) 알 수 없다. 아마도 월악산(月岳山)을 가리키는 듯.
18) 석가모니 부처를 왼편에서 협시(挾侍)하는 보살. 지혜(智慧)을 나타낸다. 본래 중원지역의 오대산(五臺山)을 가리켜 문수보살이 현신(現身)한 곳이라고 하였는데, 동명(同名)의 강원도 오대산 역시 문수보살의 성지라고 하여 신라의 고승 의상(義湘)이 이곳에 월정사(月精寺)라고 하는 절을 지었다. 이들에 의하면 오대산은 문수보살이 일만(一萬)의 보살(菩薩)들을 거느리고 설법(說法)하는 곳이라고 한다.
19) 두류산(頭流山)은 지리산(智異山)의 다른 이름. 백두산(白頭山)의 산줄기가 흘러오다 멈춘 산(山)의 뜻이다. 일만보살의 내용은 신라의 고승 의상(義湘)이 지은 청구비기(靑丘秘記)의 기록이라고 한다. ‘新羅釋義相靑丘?記頭流山一萬文殊住世其下歲?民愿 (李圭景五洲衍文長箋散稿天地篇地理智異山辨證說)’.
20) 竊發爲梗. 竊發은 ‘몰래 일어난다’는 뜻이니, 곧 ‘도둑떼가 일어나는 것’ 또는 ‘도적질하는 것’을 가리킨다. 爲梗은 ‘근심거리가 되었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상유(桑柔)에 ‘誰生?階至今爲梗’라는 구절이 있는데, 명(明)의 호광(胡廣)의 찬(撰)에 ‘梗病也 (梗은 病이다)’라고 하였다.
21) 곧 차령(車嶺)이니, 충청도의 공주(公州)와 천안(天安) 사이에 있는 고개의 이름이다.
22) 원문은 ‘皆皆走’인데. 이는 ‘皆背走’의 명백한 오기(誤記)이거나 짐짓 다른 말로 바꿔놓은 것이다. 皆皆走로서는 문리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皆背走는 ‘모두가 뒤돌아 달린다’는 뜻으로, 차령산맥 이남의 산수(山水)를 가리킬 때에 쓰이는 말인데, 고려태조 왕건의 훈요십조 여덟번째에 기록된 ‘車峴以南公州江外山形地勢 ?趨背逆’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23) 代命. 왕명(王命)을 대신한다는 뜻이니, 즉 반역하여 왕(王)을 참칭(僭稱)한다는 뜻이다. 다른 풀이로써 代命을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죽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본문의 취지와 걸맞지 않는 것이다.

24) 경기도 여주(驪州)의 고려조(高麗朝) 때 지명(地名). 황리(黃利)라고도 한다.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英陵)이 이곳에 있다.
25) 즉 세종대왕(世宗大王)을 가리키는 말이다.
26) 알 수 없다. 아마도 묘향산(妙香山)을 가리키는 듯.
27) 알 수 없다. 아마도 절령(?嶺)을 가라키는 듯. 절령(?嶺)은 곧 자비령의 다른 이름이다. 자비령 고개에 절령역(?嶺驛)이 있으므로 절령(?嶺)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28) 황해도 서쪽 은율군에 있는 해발 945m의 산. 서산대사(西山大師)가 말하는 우리나라 동서남북(東西南北)의 사대명산 가운데 서쪽의 명산(名山).
29) 개성(開城)의 진산(鎭山). 고려조(高麗朝)가 이 산(山) 아래의 송악(松嶽), 즉 개경(開京)에 도읍하였다.

30) 고려조(高麗朝)는 불교(佛敎)를 국교(國敎)로 삼았다.
31) 專國檀命. 專國은 국정(國政)을 제멋대로 하는 것이다. 檀命에서 단(檀)]은 천(擅)의 명백한 오기(誤記)이다.천명(擅命)은 왕명(王命)을 제멋대로 내리는 것이다.
32) 三遷二去邑. 파천(播遷)은 임금이 도성을 떠나 피난하는 것을 말한다. 去邑 역시 임금이 도성을 버리고 나가는 것을 말한다. 고려(高麗)는 거란, 몽골, 여진, 홍건적과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여러번 도성을 비웠다.
33) 즉 이성계(李成桂)와 그의 일당을 가리키는 말이다.
34) 이씨(李氏)의 왕(王)을 말한다.
35) 자원오행(字源五行)으로 말하자면 이씨(李氏)는 화(火)에 속한다.
36) 西?. ?는 이중으로 쌓여진 성벽 가운데에서 외벽(外壁), 즉 외성(外城)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37) 뜻을 알 수 없다. 짐작컨대, 서쪽은 오행에서의 금(金)이 되고, 금(金)과 수(水)는 금생수(金生水)로써 금(金)이 수(水)를 생하여야 하는데, 수기(水氣)가 먼저 새버리면 북수(北水)가 온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38) 金枝不敷. 金枝는 금지옥엽(金枝玉葉), 즉 아끼는 자식을 말한다. 왕손(王孫)을 말하기도 한다. 敷는 넓게 퍼져나가는 것이니, 不敷는 널리 퍼져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39) 赤族之患.. 赤族은 일족(一族)이 모두 참살(慘殺) 당하여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을 말한다.
40) 闕功. 闕은 궐(厥)의 명백한 오기(誤記)이다. 궐(厥)은 ‘그것’이라는 뜻이고, 궐(闕)은 ‘대궐(大闕)’이라는 뜻이다.
41) 풍수(風水)에서 말하는 명당(明堂) 건너편에 보이는 산봉우리의 형태.
42) 과거(科擧)에 응시하려면 갑을(甲乙)이나 병정(丙丁)의 등급을 구분하여 응시(應試)하는데, 갑과(甲科)의 문제가 가장 어려우므로 이 갑과에 급제하면 주어지는 벼슬 역시 상대적으로 높이 주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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