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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가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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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음력 칠월 칠일을 말한다. 이 날에는 까마귀와 까치들이 은하수에 오작교(烏鵲橋)를 놓아 천상의 견우와 직녀가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이 날에는 빗방울이 흩뿌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비는 견우직녀(牽牛織女)가 서로 만난 기쁨에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135) ‘가을바람이 소슬하여 저녁에 일고, 맑은 하늘은 높고도 높다’는 뜻. 본문의 금풍(金風)은 가을바람을 가리키는 것인데, 오행(五行)에서는 가을이 금(金)에 해당하므로 금풍(金風)이라 한 것이다. 우곽(宇廓)은 하늘이고, 옥(玉)은 맑음을 나타내며, 쟁영(?嶸)은 한없이 높은 것을 가리킨다. 본문의 자곽(字廓)은 우곽(宇廓)의 오기(誤記)이다. 본문은 하서(河西) 김인후(金麟厚)가 19세에 성균관 백일장(白日場)에서 지어서 당대의 선비들을 놀라게 하였고, 또 장안의 기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였었다고 하는 칠석부(七夕賦)의 첫 구절이다.
136) 당(唐)의 문인(文人). 자(字)는 자후(子厚).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137) 변려체(騈儷體)로 된 유종원(柳宗元)의 문장. 걸교(乞巧)는 교(巧)를 구걸한다는 뜻인데, 교(巧)는 칠석(七夕)날 밤에 여자들이 올리는 제사(祭祀)를 가리킨다. 칠석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므로, 직녀(織女)와 같이 바느질을 생업(生業)으로 하는 사람들이나, 바느질 솜씨가 꼭 필요했던 부녀자들이 이날에 이르러 바느질감과 다과(茶果), 오이 등을 올려놓은 소반을 뜨락이나 오이밭 아래에 놓고 기도를 올린다. 이때에 만약 거미가 나타나 오이넝쿨에 거미줄을 치거나 거미줄이 발견되면 그 사람은 뛰어난 바느질 솜씨, 즉 교(巧)를 얻는다고 하는 풍습이 있다. 유종원의 걸교문은 당시 권세를 부리던 환관(宦官)들을 비판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내용의 글인데, 그 내용중에 걸교(乞巧)에 관한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柳子夜歸自外庭最設祠者蔬果之羅且拜且祈怪而問焉女隸進曰今玆孟秋七夕天女之孫將嬪於河鼓邀而祠者幸而與之巧爲是禱也.’
138) 명(明) 구우(瞿佑)의 전등신화 감호야범기(鑒湖夜泛記)에 수록된 싯구(詩句). 오대(五代) 양박(楊朴)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진위는 알 수 없다. 실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時人下用穿針待/ 沒得心情送巧來’.
139) 주희(朱熹). 그가 죽은 후 문공(文公)이라는 시호(諡號)가 내려졌으므로 주문공(朱文公)이라고 한다.
140) 문맥상으로는 칠석부(七夕賦)가 주희(朱熹)의 작품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주희가 그러한 작품을 지었는지는 과문한 탓으로 알 수 없다.
141) 당(唐) 조황(趙璜)의 칠석(七夕)의 결구(結句). ‘인간세계(人間世界)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는가‘는 뜻. 전문은 다음과 같다. ’織女牽牛雙扇開/ 年年一渡過河來/ 莫言天上稀相見/ 猶勝人間去不回(견우와 직녀 얼굴가린 부채를 치웠도다/ 해마다 한번씩 은하수 건너 오누나/ 하늘에서 서로 만남이 드물다 말하지 말라/ 인간세계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것보다는 낫느니).‘ 그러나 명(明) 구우(瞿佑)의 전등신화 감호야범기(鑒湖夜泛記)에는 당(唐) 송옹근(宋邕謹)의 시구(詩句)라고 씌여져있다. 어느 것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142) 변려문으로 잘 알려진 왕발(王勃)의 등왕각서(?王閣序)에 나오는 구절. ‘저녁노을 지는데 외로운 따오기 함께 날고, 가을 강물은 높은 하늘과 더불어 푸른 색이로구나 (落霞與孤?齊飛秋水共長天一色)’.
143) 당(唐)의 시인(詩人). 28세때 자신의 잘못으로 지방으로 좌천된 부친을 뵈오려 찾아가는 길에 우연히 등왕각 중수연(重修宴)에 초대되었고, 그곳에서 지었던 등왕각서(?王閣序)로써 일약 문명(文名)을 날렸으나, 다음 해에 부친을 만나고 돌아오던 길에 물에 빠져 죽었다.
144) 당(唐) 송지문(宋之問)의 시(詩) 영은사(靈隱寺)에 ‘桂子月中落天香雲外飄 (계수나무가 달속에 떨어지니 하늘의 향기가 구름 밖에서 나부낀다’라는 구절이 있다. 본문의 ‘계자천향(桂子天香) 운표표(雲飄飄)’는 잘못 인용된 것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鷲嶺鬱?嶢龍宮鎖寂寥/ 樓觀滄海日門對浙江潮/ 桂子月中落天香雲外飄/ ?蘿登塔遠 ?木取泉遙/ 霜薄花更發凍輕葉未凋/ 夙齡尙遐異搜對滌煩?’.
145) 당(唐) 측천무후 및 중종 때의 문인. 측천무후(則天武后)와 중종(中宗)의 눈에 들어 왕실의 연회에 참석하여 시문(詩文)을 짓곤 하였다. 그러나 파렴치하고 아첨을 좋아하여 사람들의 배척을 받았다. 오언시(五言詩)에 능하였는데, 특히 오언율시(五言律詩)에 힘썼다고 한다.
146) 남긴 글. 죽을 때 남기는 유서(遺書)와는 다른 의미이다.
147) 이백(李白)의 시(詩) 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의 한 구절. ‘아미산의 달은 가을날의 보름달이로다’의 뜻. 전문은 다음과 같다. ‘峨眉山月半輪秋/ 影入平羌江水流/ 夜發淸溪向三峽/ 思君不見下?州’.
148) 이백(李白)을 달리 이르는 말. 적선(謫仙)은 귀양간 신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백(李白)이 처음 장안(長安)에 올라와 하지장(賀知章)을 찾아갔을 때, 하지장(賀知章)이 이백의 시문(詩文)을 보고는 깜짝놀라 ‘그대는 천상에서 인간(人間)으로 귀양온 신선이요.’라고 했다는데서 비롯된 말이다.
149) 맑은 흥취(興趣).
150) 북송(北宋)의 문인(文人) 소동파(蘇東坡)가 적벽(赤壁)에서 노닐며 지은 부(賦). 청풍명월(淸風明月)은 본래의 제목이 아니라 적벽부가 적벽(赤壁)의 청풍명월을 노래했음을 가리킨다.
151) 소동파(蘇東坡)는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북송(北宋)의 소식(蘇軾)을 가리킨다. 동파(東坡)는 자(字).
152) 명승지(名勝地)를 유람(遊覽)하는 것을 말한다. 또는 멋진 유람(遊覽)의 뜻.
153) 백낙천(白樂天)의 장시(長詩) 장한가(長恨歌)에서 당현종(唐玄宗)이 마외역(馬嵬驛)에 죽은 양귀비(楊貴妃)를 그리워하는 부분의 한 구절. ‘연꽃은 얼굴 같고 실버들은 눈썹 같아라/ 이를 보고 어찌 눈물 떨구지 않으리/ 봄바람에 복사꽃 오얏꽃 피는 밤이거나/ 가을비에 오동잎 말없이 떨어질 때에 (芙蓉如面柳如眉對此如何不淚垂/ 春風桃李花開夜秋雨梧桐葉落時)‘
154) 백거이(白居易). 낙천(樂天)은 자(字)이다. 당(唐)의 시인(詩人). 장시(長詩)인 장한가(長恨歌)와 비파행(琵琶行)은 절창(絶唱)에 속한다.
155)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가 즉흥(卽興)의 산물은 아니겠지만, 절창(絶唱)이 너무나 많기에 퇴고(推敲)와 숙고(熟考)를 거듭하여 지은 시(詩)는 아니라는 뜻이다.
156) ‘가을바람이 부니 문득 송강(松江)의 농어(濃魚)가 그리워진다’는 뜻. 진(晉)의 장한(張翰)이 어느날 가을바람이 불자 문득 고향인 오(吳)의 송강(松江)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농어회(濃魚膾)가 그리워져 그길로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고사(古事)가 있다.
157) ‘장사군(張使君)의 고향(故鄕)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생각’이라는 뜻이다. 장사군(張使君)은 진(晉)의 장한(張翰). 사군(使君)은 그의 자(字)이다. 장한(張翰)은 진 혜제(惠帝) 때의 오(吳)나라 사람인데, 오(吳)를 떠나 제(齊)에서 벼슬하였다. 어느 날 가을바람이 불자 문득 고향의 음식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하여 탄식하기를, ‘인생이란 자기 마음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인데, 구구하게 명리에 얽매일 필요가 있는가’라고 하였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어찌 한 때의 감상(感傷)에 젖어 이름 남기는 것을 생각하지 않느냐’고 힐책하였다. 이에 ‘죽은 후의 명예는 살아있을 때의 한 잔 술만도 못하다’고 말하고는 즉시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강동(江東)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158) ‘풀벌레가 사방(四方)의 벽(壁)틈에서 울어댄다’는 뜻.
159) ‘은하수(銀河水)의 오작교(烏鵲橋)가 흩어졌다’는 뜻. 칠석날 밤이 이슥하면 까마귀 까치가 모두 둥지로 돌아가므로 오작교 다리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천진(天津)은 은하수의 다른 이름이다.

160) 중추절(仲秋節). 신라로부터 내려오는 명절이다. 가배(嘉俳) 또는 한가위라고 한다. 음력 팔월 십오일.
161) ‘백곡이 풍성하게 익으니 낙엽이 가을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는 뜻.
162) 계절(季節)이 철따라 돌아가는 것.
163) 조상의 묘소에 성묘하는 것. 벌초(伐草)는 묘소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내는 것이다. 향화(香花)는 ‘향기로운 꽃’이라는 뜻이다. 본문의 향화(香花)는 아마도 향화(香火)의 오기(誤記)가 아닐까 한다. 향화(香火)는 제사 등에서 향불을 태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164) ‘倒西山之夕照’는 서산(西山)가 해가 떨어져 저녁이 되었다는 뜻이고, ‘但層松之點點’는 아무 것도 없이 다만 높은 소나무가 여기저기 서있을 뿐이라는 뜻이다. 층송(層松)은 층층(層層)의 모습으로 되어있는 높은 소나무.
165) ‘애닲은 느낌을 이기지 못하여 눈물자욱이 번져나간다’는 뜻. 감창(感愴)은 제사를 올릴 때에 조상의 귀혼(鬼魂)에 감응된 것처럼 오싹한 느낌이 들는 것.
166) ‘백양나무에 물 뿌리는 듯하다’는 뜻. 옛날에는 무덤의 주위에 백양나무를 빙둘러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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