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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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가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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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음력 유월의 명절. 유두절(流頭節). 음력 유월 십오일을 말하는데, 신라때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명절이다. 이 날은 유두(流頭)라고 하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잔치를 베풀면서 노는 풍습이 있다. 음력 유월은 한여름에 해당하는 더운 날씨이므로 물가로 놀러나가 멱을 감고 노는 것이다.
81) 건곤유의(乾坤有意). 건곤(乾坤)은 천지(天地)를 말하고, 유의(有意)는 뜻이 있다는 말인데, 천지(天地)를 의인화(擬人化)하여 쓰는 말이다. 곧 ‘천지가 순행하는 이치에 따라‘의 뜻이 된다.
82) 좋은 날. 신(辰)은 별 신(辰) 또는 날 신(辰)이다. 즉 ‘일진(日辰)이 좋은 날‘을 가리킨다.
83) 뜨거운 용광로에서 금속이 녹아 흐른다는 뜻. 즉 찌는 듯이 더운 날씨를 가리킨다.
84)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온몸의 터럭을 모두 내보인다’는 뜻이다.
85) 방랑객을 표현할 때에 흔히 쓰이는 말이다. 죽장(竹杖)은 대나무 지팡이, 망혜(芒鞋)는 짚신, 단표자(單瓢子)는 허리에 매달은 표주박.
86) 무척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 만장(萬丈)은 매우 길거나 높다는 뜻이다.
87) 노산(盧山)이라고도 한다. 폭포수(瀑布水)로 유명한 산이다. 이백(李白)이 이곳에서 유명한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라는 싯구를 읊었다.
88)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의 오기(誤記).
89) 이백(李白)의 시(詩) 망여산폭포수(望廬山瀑布水)에 나오는 구절. 원문은 다음과 같다. ‘日照香爐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落九天‘.
90) 상고시대의 은자(隱者)인 소부(巢父)와 허유(許由)가 머무르던 산(山).
91) 기산(箕山)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영천(潁川).
92) 요(堯)임금 시대의 은자(隱者). 허유(許由)와 함께 기산(箕山)에 은거하였는데, 소에게 물을 먹이려고 소를 몰고 나왔다가 영수(潁水)의 물에 귀를 씻는 허유(許由)를 보고는 소를 몰고 상류(上流)로 올라갔다고 한다. 본문(本文)에서는 소부(巢父)와 허유(許由)가 뒤바뀌었다.
93) 요(堯)임금 시대의 은자(隱者). 소부(巢父)와 허유(許由)가 뒤바뀌었다.
94) 창랑가(滄浪歌). 즉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를 말한다. 창랑곡(滄浪曲)이라고도 한다.
95) ‘소리를 좇아’의 뜻이다.
96) 동강칠리탄(桐江七里灘)이라고 한다. 칠리(七里)에 걸친 맑은 여울목이라는 뜻이다. 후한의 엄광(嚴光)이 은거하여 농사를 짓고 낚시질을 한 곳이다. 엄광은 후한 광무제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함께 공부하며 막역하게 지냈는데, 광무제가 제위(帝位)에 오른 뒤에 엄광을 찾아 벼슬을 내렸지만, 엄광은 끝끝내 고사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엄광은 자(字)를 자릉(子陵)이라고 하여 보통 엄자릉(嚴子陵)으로 불리우는데, 동강칠리탄을 엄자릉의 탄(灘), 즉 엄릉탄(嚴陵灘)이라고도 한다.
97) 양가죽으로 지은 갖옷.

98) 촉(蜀)의 점장이 엄준(嚴遵)의 일화(逸話)를 말한다. 군평(君平)은 엄준(嚴遵)의 자(字). 엄준이 촉의 성도(成都)에서 살았는데, 복서(卜筮)에 능하여 백발백중(百이었으나 세상사람들이 그의 점괘를 믿지 않았다. 그러므로 세상을 버리고 홀로 은거하며 구십이 넘게 살았다고 한다. 열선전(列仙傳)에 전한다. 본문의 뜻은 ‘세상사람들이 군평을 버렸으니 아름답도다. 군평 역시 세상을 버렸노라.’의 뜻이다.
99) 송(宋) 황정견(黃庭堅)을 말한다. 산곡(山谷)은 호(號)이다. 시(詩)와 서예(書藝)로 이름을 날렸다. 여기서는 그의 자(字)를 빗대어 지형(地形)으로 나타내었다.
100) 진(晉)나라 때에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죽림(竹林)에 은거한 완적(阮籍), 혜강(?康), 산도(山濤), 향수(向秀), 유령(劉伶), 왕융(王戎), 완함(阮咸)의 일곱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촉한(蜀漢)의 유신(遺臣)으로 진(晉)의 사마염(司馬炎)을 섬기기 싫어 은거하였으나, 모두 죽임을 당하고 오직 유령(劉伶)만이 제 명에 죽었다고 한다.
101) 춘추시대 제환공(齊桓公)의 가신(家臣). 소를 타고 쇠뿔을 두드리면서 백석가(白石歌)를 부르곤 하였는데, 환공(桓公)이 이를 듣고 은자(隱者)임을 직감하고 등용하여 대부(大夫)로 삼았었다.
102) 당(唐)나라 때에 은자(隱者), 문인(文人). 사십이 넘도록 녹문산(鹿門山)에서 은거하였다가, 당나귀를 타고 처음 서울에 올라와 태학관(太學館)에 들어가 시(詩)를 지어 사람들을 탄복시켰다고 한다.
103) 두목(杜牧). 목지(牧之)는 자(字)이다. 시(詩)를 잘 지어 두보(杜甫)와 비견(比肩)하여 소두(小杜)라고 하였다.
104) 백거이(白居易). 낙천(樂天)은 자(字)이다. 당(唐)의 시인(詩人). 그의 장시(長詩)인 장한가(長恨歌)와 비파행(琵琶行)은 절창(絶唱)에 속한다.
105) 당(唐)나라 때의 선인(仙人), 도사(道士). 본명은 여암(呂?). 동빈(洞賓)은 자(字). 종남산(終南山)에서 수도(修道)하였는데, 스스로 순양자(純陽子)라 칭하였다. 팔선(八仙)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106) 전한(前漢)의 문신(文臣). 한무제의 사신으로 흉노를 제압하기 위하여 서방(西方)의 대월씨(大月氏)와 동맹하기 위하여 서역으로 가다가 흉노에게 붙잡혀서 십년 동안의 포로생활 끝에 탈출하여 인도(印度)를 거쳐서 귀환하였다.
107) 장건(張騫)은 전한(前漢) 한무제 때의 문신(文臣). 흉노를 견제하기 위하여 대월(大月)에 사신으로 가다가 도리어 흉노에 억류되었고, 간신히 탈출하여 대월(大月)에 갔으나 돌아오는 도중에 다시 흉노에 잡혔다가 십삼년만에 귀환하였다. 단가(短歌) 달거리에는 ‘사자(使者)’가 아닌 ‘승사(乘?)’로 되어있다.
108) 제갈량(諸葛亮)을 일컫는 말.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유비(劉備)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수경선생을 만나게 되었는데, 하룻밤 유숙하면서 천하의 인재에 대하여 물었을 때, 수경선생이 와룡(臥龍)이나 봉추(鳳雛)을 얻으면 천하를 얻을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이로써 와룡선생(臥龍先生)이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109) 새의 흰 깃으로 만든 부채. 신선(神仙)의 지물(持物)인데, 삼국시대의 제갈량이 늘 지니었다고 한다. 어림(語林)에는 ‘제갈량(諸葛亮)이 백우선(白羽扇)을 저어서 삼군(三軍)을 지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諸葛武侯以白羽扇指揮三軍)’.
110) 원래는 학(鶴)의 깃털로 만든 털옷. 빛이 희고 소매가 넓으며, 옷깃에 검은천을 덧대어 꾸민 옷을 말한다. 조선조(의 선비들이 도포(道袍)로 입던 학창의(鶴?衣)와는 다른 옷이다.
111) 단가(短歌) 달거리에는 흑대(黑帶)로 되어있다. 흑대(黑帶)가 맞는 말인 듯 하다.
112) 제갈량(諸葛亮)이 고안한 진법(陣法). 진법(陣法)은 군대의 진영을 설치하거나 행군 또는 교전하는 방법. 팔진(八陣)은 고래(古來)부터 있던 기문(奇門)의 진법(陣法)인데, 다만 제갈량(諸葛亮)이 이를 변용(變用)하였을 뿐이다.
113) 손자(孫子)는 손무(孫武)를 말하고, 오자(吳子)는 오기(吳起)를 말하는데, 모두 춘추전국시대의 명장들로써 용병에 능하였다. 그들이 용병술을 기록한 서책이 손무(孫武)의 ‘손자(孫子) 13편(篇)’과 오기(吳起)의 ‘병법(兵法)’인데. 이를 아울러 손오병법(孫吳兵法)이라고 한다.
114) 제갈량(諸葛亮)의 시(詩). 고문진보(古文眞寶)에 실려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步出齊東門遙望蕩陰里/ 里中有三墓 ??正相似/ 問是誰家塚田疆古冶氏/ 力能排南山文能絶地紀/ 一朝被讒言二桃殺三士/ 誰能爲此謀國相齊晏子 (제(齊)나라 도읍의 동문(東門) 밖으로 나서면 멀리 탕음리가 보이네/ 마을에 묘(墓)가 셋 있는데, 서로 비슷하게 보인다/ 누구의 무덤이냐 물으니, 전개강(田開疆), 고야자(古冶子) 공손첩(公孫捷)의 것이라네/ 힘으로는 남산(南山)을 밀어낼 듯 하고 문장(文章)으로는 지기(地紀)를 끊을 만 한데/ 하루 아침에 참소(讒訴)를 입어 복숭아 두 개로 세 장사(壯士)가 죽었다/ 누가 이런 계책(計策)을 쓸 수 있었는가. 제(齊)의 상국(相國) 안평중(晏平仲))이라네’.
단가(短歌) 달거리에는 대몽시(大夢詩)로 되어있다.

115) 세상 밖의 좁은 길. 즉 올바른 길이 아닌 좌도방문의 길이라는 뜻.
116) 북쪽으로 먼길을 떠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어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말이다. ‘季氏使閔子騫爲費宰閔子騫曰善爲我辭焉如有復我者則吾必在汶上矣. 계씨(季氏)가 민자건(閔子騫)으로 지방관을 삼으려 하자 민자건(閔子騫)이 말하기를, ’사양하고 싶습니다. 만일 나를 다시 부른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汶水)의 위쪽에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117) 정이천(程伊川). 정이(程?)를 말한다. 성리학(性理學)에 밝아 형제인 정호(程顥)와 함께 정자(程子)라 일컬어지고, 주자(朱子)와 함게 정주(程朱)로 병칭된다. 형제 가운데 정이(程?)를 이천선생(伊川先生)이라 하고, 정호(程顥)를 명도선생(明道先生)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이천(伊川)이 냇물이라는 뜻이므로, 지형(地形)으로 빗대어 나타낸 것이다.
118) 명도선생(明道先生). 여기서는 명도(明道)가 길을 밝힌다는 뜻이므로 지형(地形)으로 빗대어 나타낸 것이다.
119) 주돈이(周敦?). 염계(濂溪)는 아호(雅號)이다. 송(宋)의 학자(學者). 그가 저술한 태극도설과 통서는 사실상 성리학(性理學)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애련설(愛蓮說)의 작자이기도 하다. 주자(周子)로 추앙된다. 여기서는 염계(濂溪)가 시냇물을 나타내므로, 지형(地形)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120) 주희(朱熹). 회암(晦庵)은 아호(雅號). 송(宋)의 대학자(大學者). 성리학을 체계화시켰다. 주자(朱子)로 일컬어진다.
121) 주염계(周濂溪) 주돈이(周敦?)의 통서(通書), 정호(程顥)와 정이(程?)의 이정전서(二程全書), 소강절(邵康節) 소옹(邵雍)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장횡거(張橫渠) 장재(張載)의 정몽(正蒙), 주자(朱子) 주희(朱熹)의 계몽편(?蒙?)을 취합(聚合)하여 묶어낸 것을 성리대전(性理大全)이라고 한다.
122) 주자가례(朱子家禮). 주자(朱子)가 편찬(編纂)한 관혼상제(冠婚喪祭) 사례(四禮)에 관한 예서(禮書).
123) 유가(儒家)의 경전. 사서(四書)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일컫는 말이고, 삼경(三經)은 시전(詩傳), 서전(書傳), 역전(易傳)을 말한다. 사서오경(四書五經)이면 예기(禮記)와 춘추(春秋)가 추가된다.
124) 한조(漢朝)의 대덕(戴德)이 전래해 오던 예기(禮記)를 간추려서 펴낸 것을 말한다. 대덕(戴德)의 동생인 대성(戴星) 또한 예기를 간추렸는데, 대덕(戴德)의 예기(禮記)를 대대례기(大戴禮記)라 하고, 대성(戴星)의 예기(禮記)를 소대례기(小戴禮記)라고 한다. 현재 전해지는 예기(禮記)는 한말(漢末)의 마융(馬融)이 다시 간추린 것이다. 춘추(春秋)는 공자(孔子)가 편찬한 사서(史書). 노(魯)나라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125) 사서집주(四書集註). 주희(朱熹)가 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 주석(註釋)을 달은 것을 말한다. 사서오경(四書五經)의 사서(四書)라는 말이 이로부터 유래되었다.
126) ‘호걸(豪傑)의 풍모이며 성현(聖賢)의 학문이다’의 뜻. 호걸(豪傑)은 ‘뛰어난 인재’라는 뜻.
127) 고래천지(古來天地)는 ‘옛날부터 내려온 천지(天地)’라는 뜻이다, 기천년고(旣千年考)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기천년(旣千年)인고’의 의문 또는 감탄조의 표현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옛날부터 내려온 천지(天地)는 몇 천년인가’의 뜻이 된다. 또는 ‘기천년(旣千年) 고(考)‘로 볼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문법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지만 굳이 뜻을 따지자면 ’몇천년동안 생각했다‘라는 뜻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본 가사의 작자가 박식(博識)한 것은 분명하나 정심(精深)하지 않은 탓에 생겨난 수많은 오류(誤謬)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28) 음률(音律)을 타는 방법의 하나. 처음에 금성(金聲)으로 시작하여 마지막에 옥성(玉聲)으로 마치는 것. 즉 처음과 끝이니 시종(始終)을 말하는 것이다. 또 맹자(孟子) 만장(萬章) 하편(下篇)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孔子之謂集大成集大成也者金聲而玉振之也金聲也者始條理也玉振之也者, 終條理也始條理者智之事也終條理者聖之事也’ 공자(孔子)를 일컬어 집대성(集大成)하였다고 하는데, 집대성(集大成)은 음악의 연주에 있어서 편종(編鐘)으로 시작하여 편경(扁磬)으로 끝나는 것을 말한다. 즉 전체(全體) 또는 전부(全部)라는 뜻이다. 금성(金聲)은 시작을 나타내고 옥진(玉振)은 마지막을 나타낸다.
129) 吟?緩步夕陽天. 저녁 노을 질 무렵에 시(詩)를 읊고 노래하면서 천천히 거닌다는 뜻.
130) 본문 유월조(六月條)의 서두 부분의 ‘여산(廬山)이 여기로다’부터 종결부(終結部)의 ‘촌려(村廬)로 돌아오니’까지의 부분이 단가(短歌) 죽장망혜(竹杖芒鞋)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촌려(村閭)는 ‘시골마을’ 또는 ‘시골의 집’이라는 뜻이다.
131) 북송(北宋)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서두에 나오는 구절들이다.
132) 강산(江山)의 풍경(風景). 단가(短歌) 달거리에는 강상풍경(江上風景)으로 되어있다.
133) 가난하고 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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