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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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가 / 백거이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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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排風馭氣. 排風과 馭氣는 같은 뜻이다. ‘바람을 타고 대기(大氣)를 몰아간다’의 뜻. 排風은 타본(他本)에는 배운(排雲)으로 씌여있는 것도 있다. 뜻은 마찬가지.
122) 上窮碧落下黃泉. 碧落은 벽공(碧空), 창공(蒼空), 즉 푸른 하늘. 황천(黃泉)은 지하(地下)에 있다는 죽은 넋이 가는 곳. 혼백(魂魄)에서 혼(魂)은 양(陽)으로써 하늘로 올라가고, 백(魄)은 음(陰)으로써 지하(地下)로 내려간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방사(方士)가 하늘로 올라가 혼(魂)을 찾아보고 지하로 내려가 백(魄)을 찾아보았다는 뜻.
123) 兩處茫茫皆不見. 벽락(碧落)과 황천(黃泉)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두 곳에서 모두 혼령(魂靈)을 찾을 수 없었다는 뜻이다.
124) 신선들이 사는 산(山). 실제로 존재하는 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25) 虛無??間. 허무(虛無)는 텅비어 실질이 없는 것. ??는 아득히 멀고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조차 분명하지 않은 것. 間은 사이. 그러므로 虛無??間은 이세상과 저세상의 중간(中間)을 나타내는 것이다.
126) 오운(五雲). 채운(彩雲)을 말한다. 모두가 천상(天上)이나 선경(仙境)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이 세상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127) 綽約. 가냘프게 아름답다는 뜻이다.
128) 태진(太眞)을 말한다. 양귀비(楊貴妃)의 도명(道名). 양귀비는 본래 현종(玄宗)의 서자(庶子) 수왕(壽王) 이모(李瑁)의 비(妃)였는데, 현종(玄宗)이 그녀를 보고 반한 나머지 그녀를 아미산(峨眉山)의 도관(道觀)으로 보내 여도사(女道士)가 되게 하였고, 아들 수왕(壽王)에게는 따로 미녀 진씨(陳氏)를 택하여 재혼하게 하였다. 당시에는 도교(道敎)의 풍습이 지배적이어서 도사(道士)가 되면 과거지사가 모두 청산되는 것으로 여겨졌으므로, 그녀가 수왕(壽王)의 비(妃)였던 사실 역시 청산되는 것이고, 그리하면 현종(玄宗)은 자부(子婦)가 아닌 여도사(女道士)를 취(取)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태진(太眞)은 이 때에 양귀비(楊貴妃)가 받은 도명(道名)이고, 본문의 옥진(玉眞)은 사실을 휘(諱)하기 위하여 바꾸어 놓은 것이다. 타본(他本)에는 태진(太眞)으로 직접 씌여진 것도 있다.
129) 參差是. 參差는 들쭉날쭉한 것. 參差是는 반신반의(半信半疑) 긴가민가 하는 모양.

130) 도교(道敎)의 도관(道觀). 노자(老子), 즉 태상노군(太上老君)을 모신 도관(道觀)을 상청궁(上淸宮)이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왼쪽의 전각(殿閣)을 금궐(金闕), 오른쪽 전각(殿閣)을 옥관(玉關)이라고 한다.
131) 서쪽에 붙어있는 곁채. 행랑채는 전각(殿閣)과 떨어져 있는 것이고 곁채는 전각에 붙어있는 것이다.
132) 옥(玉)으로 된 문. 경(?)은 특히 문의 빗장을 말한다.
133) 소옥(小玉)과 쌍성(雙成)은 모두 서왕모(西王母)의 시녀. 서왕모는 곤륜산(崑崙山)의 요지(瑤池)에서 산다는 선녀(仙女). 요지선녀(瑤池仙女). 곤륜산에는 불사약(不死藥)인 선도(仙桃)가 있는데, 시녀였던 항아(姮娥)가 이를 몰래 따먹고 월궁(月宮)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또 한무제(漢武帝)가 장수(長壽)를 원하자 서왕모가 손수 자운거(紫雲車)를 타고 내려와서 한무제에게 요지선도(瑤池仙桃)를 주었다고도 한다.
134) 漢家. 한(漢)나라. 즉 한무제(漢武帝)를 말한다.
135) 여러 가지 꽃모양을 수놓은 장막(帳幕).
136) 魂. 혼령(魂靈). 즉 양귀비(楊貴妃)가 화생(化生)한 선녀(仙女).

137) ??開. ??는 연달아 이어지는 모양새.
138) 半偏. 한쪽이 뭉그러지거나 일그러진 모양.
139) 여인(女人)의 머리를 장식(裝飾)하는 칠보(七寶)로 만든 관(冠).
140) 風吹仙袂飄飄擧. 선녀(仙女)의 옷소매가 바람결에 나부꼈다는 뜻. 허둥지둥 계단을 내려오는 모양을 나타낸다.

141) 玉容寂寞淚?干梨花一枝春帶雨. 만고(萬古)의 절창(絶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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