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묵향완월(墨香玩月) / 시문사부(詩文詞賦) / 추구(推句)

추구 / 작자미상

[1] [2] [3] [4] [5] [6] [7] [8] [9] [10]

[4]

31) 당(唐)의 시인(詩人) 맹호연(孟浩然)의 시(詩) ‘宿建德江’의 후반부(後半部).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배를 저어가니 안개 연기 자욱하고/ 해가 저무니 나그네 시름이 새롭도다/ 들은 넓어 하늘이 나무 위에 드리웠고/ 강은 맑고 맑아 달이 사람 가까이에 있도다.[移舟泊煙渚日暮客愁新野曠天低樹江淸月近人]’.
32) 신라(新羅)의 문인(文人) 박인범(朴仁範)의 칠언율시(七言律詩) ‘江行呈張峻秀才’의 제3련.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목란(木蘭) 배를 저어 저녁무렵 갈꽃 핀 섬에 대니/ 찬이슬 벌레소리에 강언덕은 가을로 둘러싸였구나/ 물빠진 옛 여울에는 모래톱도 사라지고/ 해가 떨어지니 싸늘한 섬에는 나무들도 시름겨운 듯/ 바람이 강물 위로 몰아쳐 기러기떼 날아오르고/ 달빛이 하늘 끝까지 홀로가는 배를 전송하네/ 떠돌아 헤매는 신세 몸조차 늙었으니/ 속마음 말할 때마다 눈물이 흐르네.[蘭橈晩泊荻花洲露??聲繞岸秋潮落古灘沙?沒日沈寒島樹容愁風驅江上群飛雁月送天涯獨去舟共厭羈離年已老每言心事淚?流]’.
본문(本文)의 ‘風驅群飛雁月送獨去舟’는 ‘風驅江上群飛雁月送天涯獨去舟’의 칠언(七言)을 오언(五言)으로 윤문(潤文)한 것이다.

33) 송조(宋朝) 선승(禪僧) 야보도천(冶父道川)의 선시(禪詩)의 일부분.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정원(庭園)의 꽃은 웃고있어도 소리를 듣지 못하고/ 숲속의 새들은 울음을 울어도 눈물을 보기가 어렵도다/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고가도 먼지는 일어나지 않고/ 달빛이 연못 밑바닥까지 비춰도 물에는 흔적도 남지 않네.[園中花笑聲未聽林中鳥啼淚難觀竹影掃階塵不動月穿潭底水無痕]’.
야보도천(冶父道川)은 선시(禪詩)가 아름다워 각국(各國)의 사찰(寺刹) 주련(柱聯)으로 애용된다.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백련초해(百聯抄解)에도 이 싯귀가 수록되어 있다.

34) 선시(禪詩) 주련(柱聯)의 부분(部分). 전문(全文)은 ‘누런 꾀꼬리는 나뭇가지에 핀 한송이 꽃이고/ 백로(白鷺)는 밭에 내린 눈송이들이다.[黃鶯上樹一枝花白鷺下田千點雪]’.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백련초해(百聯抄解)에도 같은 싯귀가 있다.
35) 원문은 一?屛.

36) 퇴고(推敲)로 유명한 가도(賈島)의 시(詩)이다. 가도가 나귀를 타고가면서 시(詩)를 짓는데, ‘得僧推月下門 중이 한밤중에 문을 미네.’라는 구절(句節)에 이르러 밀 퇴(推)와 두드릴 고(敲)를 놓고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생각에 골몰한 사이에 한유(韓愈)의 행차와 부딪치게 되었는데, 한유(韓愈)가 까닭을 묻고는 ‘두드릴 고(敲)’가 좋겠다고 조언하였다고 한다.
37) 가도(賈島)의 시(詩) ‘題李凝幽居’의 제2련.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한가로이 살며 이웃과도 어울리지 않으니/ 마당을 지나는 길이 황폐한 정원(庭園) 같구나/ 새는 연못가 나무 위에서 잠자는데/ 중은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리누나/ 다리를 지나니 들판의 경치가 달라지고/ 돌을 옮기니 구름의 뿌리가 흔들리는도다/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왔으니/ 남몰래 만나자는 말 저버리지 않았다네.[閒居少?? 草徑入荒園鳥宿池邊樹僧敲月下門過橋分野色移石動雲根暫去還來此幽期不負言]’.
38) 조선(朝鮮) 현종조(顯宗朝)의 권별(權鼈)이 지은 해동잡록(海東雜錄) 본조(本朝) 서거정(徐居正) 편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실려있다. ‘당나라 시대에 신라 사신이 바다를 건너면서 시를 짓기를, 물새는 뜨다 또 가라앉고 水鳥浮還沒/ 산에 구름은 끊어졌다 또 잇는다 山雲斷復連 하였으며, 낭선(浪仙) 가도(賈島)가 사공을 두고 한 연(聯)을 짓기를, 노는 물결 아래 달을 뚫고 棹穿波底月/ 배는 물속 하늘을 누른다 船壓水中天 하니, 신라 사신이 감탄하고 글을 다시 계속하지 못하였다 하였는데, 사신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었다.[한국고전번역원]’.

39) 조선(朝鮮)의 학자(學者) 김일손(金馹孫)의 문집(文集)인 탁영집(濯纓集) 두류기행록(頭流紀行錄)에 다음과 같은 문구(文句)가 있다. ‘.... 伯勖曰松與竹兩美也而不若此君風與月雙淸也而不若天心對影之爲奇山與水俱仁智所樂也而不若水哉水哉遲明將與子行出岳陽城而觀瀾於大湖也 ...’.

40) 신라(新羅) 최치원(崔致遠)의 싯구(詩句). 상게주 참조.

41)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병연(金炳淵)의 해학시의 후반부.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無水立沙鷗排草失家蟻月移山影改日下樓痕消’. 해학적(諧謔的) 해석(解釋)은 다음과 같다. ‘물 없는 잎사귀/ 풀 없는 실가리/ 워리 사냥개/ 일하라 누른 소’.
42)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병연(金炳淵)의 해학시의 전반부.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天長去無執花老蝶不來菊樹寒沙發枝影半從地‘.

43) 도부(桃符), 즉 입춘첩(立春帖)이나 춘련(春聯)에 흔히 쓰이는 대구(對句). 도부(桃符)에 대하여는 상게주 참조..

3 l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