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묵향완월(墨香玩月)  /  시문사부(詩文詞賦)  /  금오신화(金鰲新話)  /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금오신화(金鰲新話) /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 김시습(金時習)   [6]
[1] [2] [3] [4] [5] [6]
210)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치마를 걷고 물을 건너는 것. 시경(詩經) 국풍편(國風篇) 건상(褰裳)에 있다. 전문은 ‘子惠思我 褰裳涉溱 子不我思 豈無他人 狂童之狂也且/ 子惠思我 褰裳涉洧 子不我思 豈無他士 狂童之狂也且’.
211) 쥐보다도 예절을 모르는 것. 시경(詩經) 국풍편(國風篇) 상서(相鼠)에 있다. 전문은 ‘相鼠有皮 人而無儀 人而無儀 不死何爲/ 相鼠有齒 人而無止 人而無止 不死何俟/ 相鼠有體 人而無禮 人而無禮 胡不遄死’.
212) 梵宮.
213) 荊釵椎䯻. 荊釵는 가시나무로 만든 비녀. 椎䯻는 대충 휘말아 몽치처럼 틀어올린 상투.
214) 羃酒縫裳. 전한(前漢)의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의 추맹가모(鄒孟軻母) 편(篇)에 ‘夫婦人之禮, 精五飯, 羃酒漿, 養舅姑, 縫衣裳而已矣(대저 지어미되는 사람의 예는 다섯가지 밥을 잘 짓고, 술과 장(漿)을 거르며, 시부모를 잘 모시고, 옷을 잘 꿰매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215) 當然.
216) 未極.
217) 步蓮. 연보(蓮步) 또는 금련보(金蓮步)를 말하는데, 여인들의 정숙한 걸음걸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남북조시대 남제(南齊)의 마지막 군주였던 폐제(廢帝) 소보권(蕭寶卷)이 애첩 번비(藩妃)로 하여금 금(金)으로 만든 연꽃 위를 걷게 하였다는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말이다.
218) 원문은 ‘步蓮入屛 阿香輾車’. 步蓮入屛은 사뿐사뿐 걸어서 병풍(屛風)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阿香輾車는 아향이 뇌거(雷車)를 돌리는 것이다. 즉 귀신(鬼神)이나 정령(精靈)이 현세(現世)를 떠나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아향(阿香)은 뇌거(雷車)를 돌리는 뇌신(雷神)이다. 법원주림(法苑珠林)에 ‘진(晉)나라의 주(周)라는 사람이 먼 길을 떠났는데 날이 저물어 어떤 외딴 집에 도착했다. 소녀(少女)가 나와있는데 용모가 단정하였다. 소녀에게 하룻밤 묵어갈 것을 청했다. 밤이 되자 갑자기 소리가 들렸다. '아향! 뇌거(雷車)를 밀라고 합니다.' 밤이 되자 우레소리가 들리면서 비가 왔다. 다음 날 아침 주가 깨어보니 그가 묵었던 곳은 새로 만든 무덤이었다.'라고 전한다.
219) 원문은 ‘雲雨霽於陽臺’. 송옥(宋玉)의 고당부(高堂賦)에 의하면 초(楚) 회왕(懷王)이 고당(高唐)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 무산(巫山)의 선녀(仙女)와 사랑을 나누었는데, 이윽고 그녀가 떠나면서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朝雲暮雨] 양대(陽臺)에 항상 머물러 있겠다’고 하였다. 회왕(懷王)이 꿈에서 깨어나 양대(陽臺)를 바라보니 과연 아침에는 안개, 저녁에는 구름이 항상 끼어 있었다고 한다.
220) 원문은 ‘烏鵲散於天津’. 천상(天上)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칠석(七夕)에 은하수(銀河水)의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났다가 다시 헤어지는 것을 말한다. 오작(烏鵲)이 흩어지는 것은 오작교(烏鵲橋)가 흩어지는 것이며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이별(離別)하는 것이다. 천진(天津)은 곧 은하수(銀河水)이다.
221) 재(齋)를 올리는 과정(過程)에서 영혼(靈魂)을 송별(送別)하는 시간(時間).
222) 良人.
223) 踈闊.
225) 蒼赤. 창적(蒼赤)은 창두적각(蒼頭赤脚)의 준말. 창두(蒼頭)는 사내종, 적각(赤脚)은 계집종.
226) 信. 신표(信標). 신표(信標)는 믿음을 표시하기 위해서 주는 물건. 여기에서는 결혼할 때에 보내는 예물의 뜻.
227) 牲牢朋酒. 牲牢는 곧 희생(犧牲)이니 제물(祭物)로 바치는 소, 양, 돼지 등의 가축을 말하는 것이고, 朋酒는 ‘두 동이의 술’이 아니라 ‘둘이 함께 마시는 술’의 뜻이다.
228) 楮鏹. 楮는 ‘종이’를 말하고, 鏹은 ‘돈’을 말한다.
229) 월(越)의 미인(美人).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바쳤는데, 부차(夫差)가 서시의 미색에 빠져 고소대를 짓고 정사(政事)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오나라가 멸망하게 되었다. 때문에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고도 불리운다.
230) 주숙진(朱淑眞). 송(宋)의 여류시인(女流詩人). 이청조(李淸照), 장옥랑(張玉娘)과 함께 송(宋)의 여류(女流) 삼절(三節)로 불리운다. 뛰어난 미모와 문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231) 과정지훈(過庭之訓)이라고도 한다. 논어(論語)의 계씨(季氏) 편에 나오는 말인데, 공자(孔子)가 아들인 리(鯉)를 뜰에서 가르친 것을 말한다. 어느 날 리(鯉)가 뜰을 지나는데, 공자가 불러세워서 시(詩)를 공부했느냐고 물었고, 리(鯉)가 아니라고 대답하자 시(詩)를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더불어 말할 수 없다고 가르쳤다. 또 어느날에는 리(鯉)가 지나가는데 공자가 예(禮)를 아느냐고 물었고, 리(鯉)가 아니라고 대답하자 예(禮)를 알지 못하면 세상에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리(鯉)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들어 시(詩)와 예(禮)를 공부하였다고 한다.
232) 璧完. 구슬에 흠집이 나지 않았음을 뜻한다.
233) 珠沈. 구슬이 바다에 빠졌으니 다시는 찾지 못하는 것이다.
234) 紈扇之無緣. 紈扇에 대해서는 상게주 참조.
235) 心緖纏綿. 心緖는 마음속으로 품고있는 마음. 纏綿는 솜이 칭칭 감겨있는 것. 즉 떨어질 수 없는 남녀의 정.
236) 魚水之同歡. 어수지환(魚水之歡)을 말하는 것인데, 물고기가 물을 만나 즐거워 하는 것.
237) 悲酸. 비도산고(悲悼酸苦)라고 하는데, 처상(妻喪)에서 축문(祝文)에 들어가는 말이다. ‘悲悼酸苦 不自勝堪’.
238) 月窟驂鸞之姝. 月窟은 월궁(月宮), 즉 달을 가리키는 시어(詩語). 驂은 사두마차에서 옆에 세우는 말이고, 鸞은 봉황(鳳凰)과 유사한 상상상의 새를 말한다. 姝은 어여쁜 아가씨의 뜻이다.
239) 巫山行雨之娘. 巫山은 양자강의 삼협(三峽) 가운데 하나인 무협(巫峽) 부근에 있는 산의 이름. 이곳에서 초(楚)의 회왕(懷王)이 꿈에 무산선녀(巫山仙女)를 만나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누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이를 무산지몽(巫山之夢)이라고 한다. 行雨는 비가 내리는 것인데, 회왕의 꿈에서 무산선녀가 이별을 고하면서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에 내리겠다고 한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娘은 무산선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이다.
240) 瓊漿. 경옥(瓊玉)처럼 맑은 음료(飮料)의 뜻.
241) 薰蒿. 혼령(魂靈)이 제례(祭禮)에 임하는 것.
242) 感佩. 마음속으로 깊이 감사하면서 잊지 아니하는 것.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5 l 금오신화(金鰲新話)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