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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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황본기 / 사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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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을 지낸 관중(管仲)의 존칭. 또는 그가 저술한 서책의 이름. 제환공(齊桓公)을 보필하여 그를 춘추오패(春秋五覇)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포숙아(鮑叔牙)와의 관포지교(管鮑之交)로도 유명하다.

209) 首有無懷氏. 태산(泰山)에서 봉선(封禪)을 올린 임금으로는 무회씨(無懷氏)가 첫 번째라는 뜻. 첫 번째라는 뜻은 설화(說話)가 아닌 역사(歷史)에 기록된 첫 번째라는 뜻이다.
210) 無懷之前天皇已後年紀悠邈. 천황씨(天皇氏)에서 무회씨(無懷氏)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고, 또 너무 오래전 일이라서 기억하는 사람도, 남아있는 기록도 없다는 뜻.
211) 임금.
212) 춘추(春秋)의 위서(緯書). 위서(緯書)에 대하여는 상게주 참조.
213) 천지개벽(天地開闢). 즉 인간세(人間世)의 시작(始作).
214) ‘기린(麒麟)을 잡았다는 뜻’이다. 공자(孔子)가 유세(遊說)를 단념하고 춘추(春秋)의 집필에 들어갔을 때에 노(魯)나라의 애공(哀公)이 대야(大野)로 사냥을 나가 기린(麒麟)을 한 마리 잡았다. 처음보는 이상한 짐승이어서 불길하게 여기어 죽였는데, 나중에 공자가 이를 알고 탄식하기를, ‘나의 진리(眞理)가 이제 끝났구나!’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그 시체를 묻어주게 하였는데, 이 무덤을 기린퇴(麒麟堆)라고 한다. 기린(麒麟)을 묻고나서 공자가 다음과 같이 노래를 하였다. ‘밝은 임금 태어나니 기린과 봉황이 노리는구나. 오늘날 태평성대가 아니거늘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나왔는가. 기린이여, 내 마음 몹시 우울하구나.’라고 하였다. 그리고 칩거하면서 노(魯)나라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를 춘추(春秋)라고 한다. 춘추(春秋)에는 공자의 공명정대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들어가 있었으므로, 역사를 이처럼 기록하는 것을 춘추필법(春秋筆法)이라고 한다. 춘추(春秋)의 대미(大尾)는 서수획린(西狩獲麟)인데, 이는 왕(王)이 서쪽으로 나아가 기린(麒麟)을 사냥하였다는 뜻이다. 즉 여기에서 노(魯)나라의 참다운 역사(歷史)가 끝났다고 보는 것이다.
215) 사마정(司馬貞)이 나누어본 연대기(年代記). 실제가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다. 기(紀)는 본래 1세차(歲次), 즉 십이년(十二年)을 말한다. 이는 목성(木星)이 궤도를 일주하는데 소되는 기간이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기(紀)는 일정한 기준이 없이 책정된 것이다.

216) 인황씨(人皇氏)의 시대를 말하는 듯. 인황씨의 씨족이 구두(九頭)였었다. 춘추(春秋)의 위서(緯書)인 원명포(元命苞)에 ‘十紀其一九頭紀卽人皇氏人皇兄弟九人故也’라고 하였다.
217) 오룡씨(五龍氏)의 시대를 말하는 듯. 춘추(春秋)의 위서(緯書)인 명력서(命歷序)에 ‘五龍紀曰皇伯皇仲皇叔皇季皇少五姓同期俱駕龍曰五龍’이라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나머지 섭제기, 함락기, 연통기, 서명기에 대해서는 모두 알 수 없다.
218) 알 수 없다. 수비기(循蜚紀)라고도 한다.
219) 알 수 없다. 인제기(因提紀)라고도 한다.
220) 알 수 없다. 소흘기(疏?紀)라고도 한다.

221) 십기에서 마지막 헌원씨(軒轅氏)의 기간(期間)을 뺀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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