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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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황본기 / 사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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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天皇已下. ‘천황씨(天皇氏) 이후(以後)로’의 뜻인데, 문맥(文脈)으로는 천황씨(天皇氏)의 치세(治世), 즉 지황씨(地皇氏) 이전(以前)을 말한다.
187) 하도(河圖)는 복희씨(伏羲氏) 시대에 황하(黃河)에서 나온 용마(龍馬)가 등에 지고 있던 부호(符號)를 말하는 것이다. 복희씨가 이를 바탕으로 팔괘(八卦)를 창제했는데, 여기서는 천황씨(天皇氏)의 치세(治世)에 나왔다고 했으니, 천황씨(天皇氏)와 복희씨(伏羲氏)의 관계를 설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황하(黃河)에서 나온 그림이라 하여 하도(河圖)라고 한다.
188)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만 오(吳)의 서정(徐整)이 편찬한 삼오력기(三五曆紀)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189) 알 수 없다.

190) 부싯돌을 말한다. 다만 본래의 부싯돌이 돌이나 금속을 쳐서 불티를 내어 불을 일으키는 데 비하여, 찬수(鑽燧)는 나무송곳을 오랫동안 힘차게 돌려서 불을 일으키는, 보다더 원시적(原始的)인 방식이다.

191) 원문은 一十五君. 본문에 열거된 열다섯 씨족(氏族)이 모두 돌아가면서 권력을 잡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왕(王)이나 제(帝)의 호칭을 쓰지 않고, 단순히 수장(首長)을 뜻하는 군(君)으로 표기했을지도 모르겠다.
192)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보았을 때의 여기서의 칭호(稱號)는 단순한 씨족(氏族)의 칭호가 아닌 ‘황(皇)’ 또는 ‘제(帝)’의 칭호였을 것이다.
193) 事不經見. 經見은 ‘몸소 겪은 것’ 또는 ‘눈으로 본 것’의 뜻. 사(事)는 ‘섬기다’ 또는 ‘따르다’의 뜻.
194) 古封太山者. 봉(封)은 봉선(封禪)을 말하고, 태산(太山)은 태산(泰山)을 말한다. 동이족의 수장이 되어 천하에 군림한 복희씨(伏羲氏)가 태산에 올라 천지(天地)와 산천(山川)에 ‘임금’이 되었음을 처음으로 고(告)한 이래, 태산에서의 봉선(封禪)은 중원 역대 임금이 천자(天子)의 자격을 얻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이 되었다. 봉선(封禪)에서의 봉(封)은 흙으로 단(壇)을 쌓아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이고 선(禪)은 땅을 깨끗이 정리하고 땅에 제사(祭祀)를 올리는 것이다.
195) 본문에 기재된 열다섯 씨족(氏族) 가운데 가장 늦게 ‘천하(天下)를 잡은’ 씨족(氏族). 또는 그 우두머리.
196) 首有無懷氏.
197) 乃在太昊之前.

198) 고대(古代)의 사서(史書)나 기타의 기록(記錄).
199) 載籍不紀. 기(紀)는 군왕(君王)의 연대기(年代記)를 말한다.
200) 막지(莫知)는 고대설화에서 마고(麻姑)의 다른 이름이다. 도교(道敎)의 신화에서는 창조주 반고(班固)의 배필이 된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막지(莫知)는 막지씨(莫知氏)로서 동이족의 씨족(氏族)을 가리키는 듯 하다. 막지(莫知)는 곰, 즉 웅(熊)을 가리키는 말이며, 황하 하류의 웅이(熊耳), 용문(龍門) 지역에 터전을 잡았던 강성한 씨족을 말한다.
201) 王年代.
202) 所都之處. ‘도읍(都邑)한 곳의 땅’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나 무리(無理)이다. 소(所)와 처(處)가 중복이 된다. 그러므로 소도(所都)를 소도(蘇塗)로 해석하면 ‘소도(蘇塗)가 있는 곳’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도(所都)가 소도(蘇塗)의 다른 표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개인적 견해일 뿐이다. 소도(蘇塗)는 고대 동이족이 천신(天神)을 제사(祭祀)하던 신성한 장소를 말하는데, 고대는 신정일치(神政一致)의 시대였으므로 군왕(君王)이 제사장(祭司長)인 천군(天君)이 되고, 소도(蘇塗)는 당연히 왕(王)의 도읍처(都邑處)에 설치되고 존재하여야 한다. 이렇게 소도(蘇塗)가 있는 도읍을 가리켜 신읍(神邑)이라 하였다.
203) 알 수 없다. 아마도 후한(後漢)의 한영(韓?)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경(詩經)의 주석서인 한시외전(韓詩外傳)을 말하는 듯.
204) 봉선(封禪)에서 천신(天神)에게 지내는 제사(祭祀). 태산(泰山)의 정상(頂上)에 흙으로 단(壇)을 쌓고 제사를 지낸다 하여 봉(封)이라고 한다.
205) 태산(泰山)의 산자락에 있는 언덕. 이곳에서 지신(地神)과 산천(山川)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206) 봉선(封禪)에서 지신(地神)과 산천(山川)에 지내는 제사(祭祀). 태산(泰山) 기슭의 양보(梁甫)에서 땅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제사를 지낸다고 하여 선(禪)이라고 한다.
207) 공자(孔子)의 자(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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