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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황본기 / 사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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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황하 중상류 지역 아래쪽이면서 회수(?水)의 북쪽 지역. 춘추전국시대에 진(陳)나라가 이 곳에 있었다. 그러나 고대의 황하 중상류는 한족(漢族)의 지역으로써, 동이족(東夷族)의 군왕(君王)으로써 산동(山東)에서 태어나 태산(泰山) 기슭에서 즉위한 복희씨(伏羲氏)가 이 곳에 도읍(都邑)하였다는 것은 전후가 맞지않는다. 후인(後人)의 견강부회(牽强附會)한 억설(臆說)의 소산(所産)일 뿐이다.
66) 太山. 즉 오늘날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태산(泰山)이다. 중원의 역대 황제)들은 이곳에 올라 봉선(封禪)의 예(禮)을 올렸는데, 봉(封)이란 흙으로 단(壇)을 쌓아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이고 선(禪)이란 땅을 깨끗이 정리한 후에 산천(山川), 즉 땅에 제사(祭祀)를 올리는 것이다.
67) 원문은 封.

68) 양자강 중류의 북쪽 지역.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땅이었고, 후일 형주(荊州)에 속하는 군현(郡縣)이 되었다.
69) 산양(山陽)은 오늘날의 강소성(江蘇省)에 해당하고 고평(高平)은 강소성(江蘇省) 정이현(??縣)에 해당한다.

70) 모두 성씨(姓氏)이다. 복희씨(伏羲氏)의 갈래가 나뉘어졌음을 나타낸다.
71) 여왜씨(女?氏)라고도 한다. 같은 글자의 다른 발음(發音)이다. 여와씨(女?氏)의 위치(位置)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說)이 있다. 창조신(創造神)인 반고(班固)와 짝을 이루는 여신(女神)이라고 기록되기도 하고, 복희씨(伏羲氏)의 배우자(配偶者)로써 위(位)를 이은 것으로 기록되기도 하고, 복희씨(伏羲氏)의 누이동생으로써 위(位)를 이었다고 기록되기도 한다.
72) 여와씨(女?氏)의 다른 이름.
73) 無革造. 革은 기존의 것을 완전하게 바꾸는 것, 造는 없던 것을 새로이 만드는 것.
74) 악기(樂器)의 한 종류(種類). 복희씨(伏羲氏)의 슬(瑟)이 현악기(絃樂器)임에 비해, 여와씨(女?氏)의 생황(笙篁)은 피리 종류의 관악기(管樂器)이다.

75) 예기(禮記)의 열네번째 편(篇).
76) 사마정(司馬貞)이 지은 ‘사기(史記) 색은(索隱)’의 편장(篇章).

77) 주역(周易)을 말하는 듯. 복희씨(伏羲氏)는 팔괘(八卦)의 창시자(創始者)이므로 당연히 역(易)에 기술(記述)되어야 하지만, 여와씨(女?氏)가 어떤 까닭으로 역(易)에 기록(記錄)이 실려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78) 삼국시대(三國時代) 오(吳)의 서정(徐整)이 저술(著述)한 오운역년기(五運歷年記)를 말한다.
79) 소옹(邵雍)은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서 시간(時間)을 원회운세(元會運世)로 풀이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일세(一世)는 삼십년(三十年)이 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수천년의 세월로 풀이해야 한다. 세기(世紀) 역시 후대에 일어난 개념이지만, 적절한 용어(用語)가 없어서 그냥 사용하였다.
80) 金木輪環周而復始. 금목(金木)은 오행에서 동방목(東方木)과 서방금(西方金)을 말하며 둘다 오행의 시발점(始發點)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오방(五方)의 오행이 둥근 고리처럼 돌고돌아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운(運)을 가진 왕(王)이 한 번씩 집권하였다가 다시 목(木)으로 돌아왔다는 뜻.
81) 頻木王. 頻은 ‘자주’ ‘빈번하게’의 뜻인데, 아마도 여와씨(女?氏)가 삼황(三皇)의 한 사람으로 자주 거론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으며, 木王은 동방목(東方木)의 왕권, 즉 동이족 계통의 군림(君臨)을 말하는 것이다.

82) 제후(諸侯)는 주(周)나라에서 처음으로 생겨난 제도(制度)이다. 여기서의 제후(諸侯)는 아마도 강성(强盛)한 호족(豪族)이나 권력(勸力)을 분점(分占)하였던 세력(勢力)의 수장(首長)을 말한다.
83) 고대 중원(中原)의 동이족 설화에 등장하는 신인(神人). 수운(水運)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수신(水神)이라고도 한다. 수(水)는 북방(北方)을 가리키므로, 아마도 북쪽 지방의 호족(豪族)인 듯 하다.
84) 任智刑. 任智刑은 ‘지혜(智慧)와 형벌(刑罰)을 관장(管掌)하다’가 아닌 ‘형벌(刑罰)을 맡아보는 사람’ 정도로 해석(解釋)하는 것이 옳을 듯. 신화(神話)가 아닌 설화(說話)에서 신인(神人)이 지혜를 관장한다는 논리 자체가 어불성설(語不成說)이다. 당요(唐堯)의 시대에서는 형벌(刑罰)을 관장하는 사람을 공공씨(共工氏)라고 하였다.
85) 남방화(南方火)를 관장하는 신인(神人). 즉 화신(火神)이다. 신화(神話)에서는 남방의 제(帝)인 염제(炎帝)를 보좌하지만, 화(火)는 곧 남방(南方)을 가리키므로 아마도 남쪽 지역의 호족(豪族)인 듯 하다.
86) 고대에 동북쪽에 있다고 생각되어지던 산(山). 하늘을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부주산(不周山)은 그 동북쪽 기둥이라고 하였다.
87) 본래는 공공씨(共工氏)가 축융(祝融)이 아닌 전욱(?頊)과 다투다가 패하여 부주산(不周山)을 들이받았다고 나온다. 전욱(?頊)은 삼황오제 시대의 남방(南方)의 호족이고, 축융(祝融)은 전욱(?頊)의 후예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아마도 사마정(司馬貞)이 무언가 착오를 일으킨 듯 하다.
88) 고대의 설화(說話)에서 하늘을 떠받치던 네 개의 기둥을 말한다.
89) 地維缺. 지유(地維)라는 것은 땅의 귀퉁이를 말하는데, 사방(四方)이 아닌 그 사이의 중간방향을 말한다. 사유(四維)라고 한다. 여기서는 서북쪽 하늘이 무너졌으므로 동남쪽을 말한다. 결(缺)은 이지러지거나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는 것, 또는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90) 五色石. ‘오색(五色)의 돌’을 말하는데, 여기서 오색(五色)이란 오방(五方)을 말한다. 즉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색깔은 곧 청적황백흑(靑赤黃白黑)이 되므로 오색(五色)이 된다. 그러므로 ‘오색(五色)의 돌’은 천하(天下)의 금속성(金屬性) 돌을 모아 제련(製鍊)하였다는 뜻이다.
91) 石以鍊補天. 여기에서 ‘練石補天’, 즉 왕(王)이나 왕조(王朝)를 구해낼 말한 업적을 일컫는 말이 나온 것이다. ‘補天浴日’의 보천(補天) 역시 여와씨(女?氏)의 보천(補天)을 말하는 것이다.
92) 斷鼇足. 鼇足은 자라의 다리. 鼇은 자라, 또는 바다거북을 말한다. 鼇이 여기에 들어간 까닭은 알 수 없다.
93) 사방(四方)의 끝. 즉 네 개의 천주(天柱)를 말한다.
94) 聚蘆灰. 蘆灰는 갈대의 뿌리를 태운 재를 말하는데, 여기서의 蘆灰는 마른 갈대와 석회(石灰)로 보아야 한다. 聚는 ‘모으다’라는 뜻 외에 ‘쌓다’라는 뜻도 있다.
95) 止滔水. 滔水는 황하 남쪽의 물줄기를 말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단순히 ‘물이 넘치는 것’, 즉 홍수(洪水)로 보아야 한다.
96) 以濟冀州. ‘이로써 기주(冀州)의 홍수(洪水)를 다스렸다’는 뜻이다. 제(濟)는 물을 다스린다는 뜻이고, 기주(冀州)는 황하 중하류 지역을 말한다.
97)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 유안(劉安)이 막하의 빈객(賓客)과 문사(文士), 방사(方士)들을 동원하여 저술한 책. 방대한 내용을 담고있는 제자백가류(諸子百家類)의 책이다.
98) 地平天成. ‘천지(天地)가 창조(創造)되었다’ 또는 ‘천하(天下)가 평안(平安)하였다’는 해석(解釋)보다는 ‘통치(通治)를 위한 문물(文物)과 제도(制度)가 완성(完成)되었다’라는 뜻이 옳을 듯 하다.
99) 원문은 舊物.
100) 삼황(三皇)의 두 번째로 꼽히는 인물(人物). 인류(人類)에게 농경(農耕)하는 법, 잠농(蠶農)하는 법, 의약(醫藥)과 길쌈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오방(五方)에서는 남방(南方)의 염제(炎帝)이다. 보습을 발명하고 파종법(播種法)을 발견하여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 약초(藥草)와 독초(毒草)를 구분하여 의약(醫藥)의 시조(始祖)가 되었으며, 차(茶)를 발견하였다.

101) 미상(未詳). 아마도 후한(後漢)의 송균(宋均)일 듯. 시경(詩經)과 예기(禮記)에 능통(能通)하였다고 한다.
102) 후한(後漢) 말기의 대학자. 오늘날의 산동성인 북해(北海) 출신. 지방의 말직(末職)이었으나 사직하고 태학(太學)에 들어갔다. 훈고학(訓?學)의 시조(始祖)이며 경학(經學)의 대가(大家)이고, 천문(天文)과 역법(曆法)에도 밝았다. 마융(馬融)에게 사사하여, 역(易)과 서경(書經), 춘추(春秋)를 배웠다. 그가 떠날 때 마융(馬融)은 ‘나의 학문(學文)이 동쪽으로 가는구나.’라면서 탄식하였다. 주역(周易), 상서(祥瑞), 모시(毛詩), 주례(周禮), 의례(儀禮), 예기(禮記), 논어(論語), 효경(孝敬)을 주석하였고, 그가 편찬한 의례(儀禮)와 논어(論語)는 정본으로 꼽힌다.
103)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을 재해석하여 주석(註釋)한 책을 위서(緯書)라고 하는데, 춘추위(春秋緯)라 함은 춘추(春秋)를 재해석하여 주석한 위서(緯書)들을 총칭하여 말하는 것이다. 위서(緯書)는 대개 저자(著者)가 밝혀져 있지 않으며, 내용 또한 정론(正論)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것이 상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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