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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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황본기 / 사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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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45) 알 수 없다. 고대(古代) 동이족(東夷族)의 호족(豪族) 가운데 하나인 듯.

146) 신농씨(神農氏)와 그 후예들의 사실(史實)을 담은 서책을 말하는 듯.
147) 況?皇二氏. 전후(前後)의 문리(文理)가 난해한 부분이다. 여기서 초(?)는 ‘꾸짖다, 문책하다’가 아닌, ‘누구’라는 뜻의 수(?), 즉 수(誰)로 보아야 한다. 황(皇)은 ‘임금’이니,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여와씨(女?氏) 등을 말한다. 이씨(二氏)라고 함은 ‘두 사람’의 존칭(尊稱)이다. 또는 ‘두 개의 성씨(姓氏)’로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신농씨(神農氏)의 후예를 다루고 있으므로, 이씨(二氏)는 ‘신농씨(神農氏)’와 분수씨(奔水氏)의 ‘두 사람’으로 보는 것이 타당(妥當)할 듯 하다.
148) 皆前聞君子. 군자(君子)는 ‘임금의 아들, 즉 황(皇)의 후예’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149) 爲此說.
150) 鑿空. 鑿空은 ‘구멍을 뚫는다’는 뜻인데, ‘쓸데없는 구멍을 뚫는다’는 뜻도 있다.
151) 此紀示據. 기(紀)는 연대(年代) 또는 세월(歲月)의 뜻인데, 여기서는 신농씨(神農氏)의 후예에 관한 일이므로 ‘세계(世系)’ 또는 ‘왕계(王系)’의 뜻이 알맞을 듯 하다.
152) 원문은 以爲說.
153) 어느 역(易)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주역(周易)에는 다음의 ‘神農氏沒卽楡罔’이라는 기록이 없다. 주역 계사전 제이장(第二章)에 ‘神農氏沒黃帝堯舜氏作’라는 구절이 있을 뿐이다.
154) 주역(周易)에는 ‘神農氏沒卽楡罔’에 해당(該當)하는 내용(內容)이 없다.
155) 아마도 신농씨(神農氏)의 제(帝)의 칭호(稱號)를 세습(世襲)하였다는 뜻인 듯 하다.

156) 오악(五嶽) 가운데 중앙의 숭산(嵩山)을 뺀 나머지 사방의 높은 산을 말한다. 남방(南方)의 곽산(?山) 즉 형산(衡山), 동방(東方)의 대산(岱山) 즉 태산(泰山), 서쪽의 화산(華山), 북쪽의 항산(恒山)을 말하는데, 요순(堯舜)의 시대에는 사방(四方)의 방백(方伯)을 사악(四嶽)이라고 일컬었다. 여기서는 사방(四方)의 방백(方伯)을 말한다.
157) 두 사람은 모두 주(周) 선왕(宣王)의 재상(宰相)들이다. 보(甫)는 후(候)에 봉작(奉爵)되었고, 신(申)은 백(伯)에 봉작되었으므로 보후(甫候), 신백(申伯)이라고 한다. 일설(一說)에 보후(甫候)는 주(周) 목왕(穆王)의 신하라고도 한다.
158) 후손(後孫)으로 나열(羅列)된 이름 가운데의 제(齊)와 허(許). 각각 주(周)의 제후(諸侯)로써 춘추시대에 제(齊)나라와 허(許)나라를 세웠다.
159) ?於中國. 제(齊)나라는 춘추시대의 강국이었으며, 특히 제환공(齊桓公)은 춘추사패(春秋四覇)의 한 사람이다.
160) 신농씨(神農氏).
161) 其祚胤繁昌久長云. 조윤(祚胤)은 자손(子孫)이라는 뜻이다.

162) 旣是開闢之初君臣之始. 제(帝)나 왕(王)이나 군(君)이나 황(皇)이라는 용어(用語)는 뭇사람 위에 군림(君臨)함을 나타내는 것이니, 곧 상하관계가 되는 것이고, 상하관계란 국가(國家) 단위에 있어서는 곧 군신(君臣)의 관계가 되는 것이다.
163) 본래는 하도(河圖)와 위서(緯書), 즉 도미래에 생길 일을 예견하는 일이나 그 내용을 기록한 서책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아마도 칠위(七緯)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칠위는 위서(緯書)라고 하는데, 유가의 경전을 바탕으로 하여 길흉회복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위서(緯書)에는 모두 일곱가지가 있으므로 칠위(七緯)라고 하는데, 곧 시위(詩緯), 역위(易緯), 서위(書緯), 예위(禮緯), 악위(樂緯), 춘추위(春秋緯), 효경위(孝經緯)의 일곱가지를 말한다. 각각 시경(詩經), 역경(易經), 서경(書經), 예기(禮記), 악기(樂記), 춘추(春秋), 효경(孝經)에 대응하는 위서(緯書)들이다.
164) 不可全棄. 도위(圖緯)에 기록된 내용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마땅히 쓰지않아야 하지만, 모두 버릴 수 없어서 부분적으로 추려냈다는 뜻이다.
165) 故兼序之. ‘그러한 까닭에 겸(兼)하여 풀어썼다’는 뜻. 서(序)에는 ‘서술(敍述)하다’라는 뜻도 있다.

166) 天地初立. 전구(前句)에 ‘旣是開闢之初君臣之始’라는 구절(句節)이 이미 나왔으므로, 여기에서의 천지(天地)는 군신(君臣)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167) 澹泊無所施爲.
168) 목덕(木德)은 동방(東方)의 덕(德)을 말한다. 동방(東方)이란 사시(四時)에서 봄을 말하는 것이고, 봄의 시작(始作)은 섭제격(攝提格), 즉 인월(寅月)에서 비롯된다. 인월(寅月)은 정월(正月)을 말하는 것이다.
169) 태세(太歲)는 태세성(太歲星), 즉 목성(木星)을 말한다. 고대(古代)의 천문(天文)에서는 목성(木星)의 관측이 용이했고, 운행(運行)의 궤도(軌度)가 정확했으므로 목성이 천상(天象)을 한바퀴 돌아오는 기간을 측정하여 이를 십이차(十二次)라고 하였다. 이를 태세(太歲) 또는 세차(歲次)라고 한다.
170) 섭제격(攝提格). 십이지지(十二地支)의 고대명칭(古代名稱)인 고갑자(古甲子)에서 인(寅)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참고로 고갑자(古甲子)에서 십천간(十天干)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갑 알봉(閼逢), 을 전몽(?蒙), 병 유조(柔兆), 정( 강어(强?), 무 저옹(著雍), 기 도유(屠維), 경 상장(上章), 신 중광(重光), 임 현익(玄?), 계 소양(昭陽)’.
171) 歲起攝提. 즉 일년(一年)의 시작을 인월(寅月)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역법(曆法)이라는 학문(學問)이 시작되는 것이다.
172) 원문은 古質.
173) 比之鳥獸頭數故也.

174) 十一頭. 즉 지황씨(地皇氏)가 열한 호족(豪族)의 추대(推戴)를 받았다는 사실(史實)을 간접적(間接的)으로 시사(示唆)하는 것이다. 천황씨(天皇氏)의 십이두(十二頭) 역시 마찬가지이다.
175) 화덕(火德)은 남방(南方)의 덕(德)이다. 지황씨(地皇氏)의 근거지가 하남(河南)의 웅이산(熊耳山)과 용문산(龍門山)이었으니, 산동성 태산(泰山)에서 보자면 남방(南方)의 씨족(氏族)이다. 즉, 오행(五行)으로는 남방화(南方火)를 나타내므로 화덕(火德)이라고 하는 것이다.
176) 姓十一人. 열 하나의 성씨(姓氏)이니, 열 하나의 호족(豪族)이 각기 다른 씨족(氏族)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177) 웅이산(熊耳山). 오늘날의 하남성(河南省)에 있는 산. 산동성(山東省)의 남쪽에 있다.
178) 용문산(龍門山). 오늘날의 하남성(河南省)에 있는 산. 산동성(山東省)의 남쪽에 있다.

179) 삼황(三皇)의 한 사람.
180) 인황씨(人皇氏) 치세(治世)의 기반을 이루는 아홉 씨족(氏族)의 우두머리를 말한다. 후구(後句)에서는 형제(兄弟)로 표현되었다.
181) 선인(仙人)들이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수레. 전쟁에서 공성기(攻城機)의 한 가지인 높은 누대(樓臺)에 바퀴가 달린 것도 역시 운거(雲車)라고 한다. 여기서는 제왕(帝王)이 타는 수레.
182) 제왕(帝王)이 타는 말 여섯필이 끄는 수레. 즉 운거(雲車).
183) 은자(隱者)가 은거하면서 수도하는 골짜기. 여기서는 지명(地名). 즉 오늘날의 섬서성 둥북쪽 예천(禮泉)에 해당하는 곳. 산동성에서 보면 서쪽에 해당(該當)한다.
184) 兄弟九人. 전구(前句)의 ‘人皇九頭’와 같은 의미(意味)이다.
185) 分長九州各立城邑. 즉 아홉 씨족(氏族)의 우두머리가 사방(四方)의 땅을 갈라서 구주(九州)를 만들어 각각 다스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공구주(禹貢九州)와는 다른 것이지만, 맥락은 같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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