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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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부 / 송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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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 모습이 초췌하다는 뜻이나, 마음의 일이므로 슬프다는 정도로 이해하였다.
100) 盤岸. 盤은 서리다, 감아돌다의 뜻. 岸은 여기서는 낭떨러지의 산언덕을 가리킨다.
101) ??. ?와 ?는 모두 뾰족한 산이 높이 솟아있다는 뜻.
102) ??. 견고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
103) 傾崎. 傾과 崎는 모두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모양을 나타내는데, 崎에는 험한 산봉우리라는 뜻도 있다.
104) 參差. 톱니같이 들쑥날쑥한 것. 시경(詩經) 주남편 관저(關?)에 나오는 말이다. 關關雎鳩在河之洲窈窕淑女君子好逑/ 參差荇菜左右流之窈窕淑女寤寐求之求之不得寤寐思服悠哉悠哉輾轉反側/ 參差荇菜左右采之窈窕淑女琴瑟友之/ 參差荇菜左右芼之窈窕淑女鐘鼓樂之.
105) 巖嶇. 嶇는 험하고 가파른 것. 산꼭대기라는 뜻도 있으므로, ‘들쭉날쭉한 바위와 산봉우리’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06) ?互. ?는 산기슭이나 산모퉁이를 가리킨다. 본문에서는 산(山)이 아닌 바위를 거론하였으므로 ‘바위 모서리가 서로‘라는 뜻이 된다.
107) 橫?. 橫는 가로비낀다는 뜻이고, ?는 거스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서로 얽혀드는 모양을 나타낸다.
108) 背穴偃蹠. 偃은 쓰러지거나 누운 모양을 가리키는데, 둑이나 방죽의 뜻도 있다. 여기서는 ‘가장자리‘를 뜻하는 ’변죽‘의 뜻으로 이해하였다. 蹠는 밟다는 뜻이다. 타본에 ?으로 씌인 것도 있는데, 동자(同字)이다.

109) 강이나 물줄기 한가운데에 우뚝 서있는 돌기둥. 황하유역의 맹진(孟津)이라는 곳에서 강복판에 서있는 돌기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지주석(砥柱石).
110) 肅. 肅는 본래 ‘엄숙하다, 정중하다’ 또는 ‘차다, 죽이다’는 여러 의미를 가진다. 대체로 장중하고 엄격한 것을 나타내는 말인데, 그리하여 가을을 나타낼 때에 ‘肅’자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111) 何??. 千千으로 쓰이기도 한다. 무성하게 푸르다는 뜻의 같은 의미이다.
112) ?嶸. 산이 높이 솟아오른 모양.
113) ?寥. ?는 시루구멍 또는 그윽한 모양. 寥는 텅비어 있는 것.
114) 窈冥. 窈는 고요하다는 뜻. 冥은 어둡고 컴컴하다는 뜻. 깊고 어둡고 고요하여 두워서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는 뜻.

115) 洋洋. 본래의 뜻은 바다나 물이 한없이 넓고 넓은 모습. 본문에서는 드높은 산봉우리들의 퍼져나간 모습이 마치 넓고 넓은 큰바다가 물결치는 듯이 보인다는 말이다.
116) 立而熊經. 熊經은 도인술(導引術)의 한 가지로써, 곰이 나무에 올라가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곰의 자세를 취하듯 움직이지 않고 우뚝 서있는 모습을 형용한 것으로 보인다.
117) 悠悠忽忽. 무아지경 또는 황홀하여 얼이 빠져있는 모양.
118) ??. ?는 슬퍼하거나 근심걱정으로 맥이 플린 모습, ?은 원망하고 한탄하는 모습. 전구(前句)의 悠悠??과 동일한 용도로 쓰였다고 보아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 상태’로 임의 유추하였다.
119) 自失. 망연자실(茫然自失). 아무런 생각도 없이 우두커니 멍청한 상태로 있는 모습. 또는 판단력을 잃고 어찌할 바를 잊어버린 상태의 모습.
120) 心動. 본래의 뜻은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인데, 본문에서는 ‘마음이 떨린다’는 뜻으로 쓰였다.
121) 賁育之斷. 賁育은 춘추전국시대 제(齊)의 용사였던 맹분(孟賁)과 위(衛)의 용사였던 하육(夏育)을 아울러 일컫는 말. 용맹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을 말할 때 흔히 인용한다. 斷은 본문에서는 용맹함의 의미로 쓰인 것인데, 맹분이 살아있는 소의 뿔을 뽑아내고, 하육이 살아있는 소의 꼬리를 뽑아내었음을 비유한 것이다.

122) ??莘莘. ?과 莘은 모두 많은 모양을 가리킨다. ‘많고도 많으면서 많고도 많은 것’.
123) 若生於鬼若出於神. 여기에서의 若은 ‘만약’의 뜻이 아니라 ‘~과 같다’라는 뜻이다. 鬼와 神은 모두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인 존대를 가리키는데, 대개는 합쳐서 귀신(鬼神)으로 통용한다. 그러나 귀(鬼)와 신(神)이 분리되어 언급되면 그 차이점 역시 존재하게 되는데, 음양적으로는 귀(鬼)는 음(陰)에 속하고 신(神)은 양(陽)에 속한다. 또한 신(神)은 높은 곳, 즉 하늘에 속하고, 귀(鬼)는 낮은 곳, 즉 땽에 속한다. 그러므로 천신(天神)과 지귀(地鬼)라고도 한다. 사람의 혼(魂)을 말할 때에는 혼(魂)은 신(神)에 속하고, 백(魄)은 귀(鬼)에 속한다. 그러므로 혼(魂)은 하늘로 되돌아가고, 백(魄)은 땅으로 돌아간다. 이외에도 신(神)을 가리킬 때에는 천신(天神), 즉 선신(善神)의 의미로 쓰이며, 이때의 귀(鬼)는 신(神)에 반대되는 개념, 악귀(惡鬼)라던가, 사귀(邪鬼)라던가, 또는 만물(萬物)의 정령(精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124) 譎詭. 본래의 뜻은 ‘속이거나 거짓말 하는것’인데, ‘기이(奇異)한 것’이라는 뜻도 있다.
125) 奇偉. 모양이 뛰어나게 훌륭하다는 뜻.
126) 不可究陳. 究는 끝을 가리킨다. 陳은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127) 觀. 여기에서의 觀은 본다는 뜻이 아니라, 건물(建物)이라는 뜻이다. 누각(樓閣)의 규모가 큰 것을 관(觀)이라 하기도 하는데, 예컨대 도교(道敎)에 쓰이는 건물들을 도관(道觀)이라고 한다.
128) 地蓋底平. 地蓋는 땅의 천장 또는 뚜껑이라는 뜻이다. 땅보다 높은 봉우리언덕 위의 평평한 곳이므로 땅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천장 또는 뚜껑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底는 바닥이라는 뜻이고 平은 평평하다는 뜻이다.
129) 箕踵. 箕는 곡식에서 이물질을 털어낼 때에 쓰는 ‘키’를 말한다. 踵는 발뒤꿈치다. 그러므로 箕踵은 키의 오목하게 들어간 좁은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문에서는 箕踵으로써 고당관 언덕의 형세를 표현하였는데, 고당관쪽이 좁고 그 앞의 마당이 땅이 멀리까지 넓게 툭터져있다는 뜻이다.
130) 漫衍. 본래의 뜻은 ‘산만하여 정리되지 않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넝쿨이 제멋대로 헝클어져서 얽혀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넝쿨이 끝없이 뻗어나가듯, '계속하여 이어지는 모양‘을 역시 漫衍이라고도 한다.
131) 羅生. 羅는 본래 비단을 가리키는 말인데, ‘그물’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羅生은 풀들이 그물처럼 무성하게 우거진 것을 가리킨다.
132) 난(蘭)의 한 가지. 춘란(春蘭)은 늦겨울이나 이른봄에 꽃이 피는 종류이고, 추란(秋蘭)은 가을에 꽃이 피는 종류이다. 하란(夏蘭)과 동란(冬蘭)의 분류도 있다.
133) 芷. 본래의 뜻은 ‘궁궁이, 어수리 또는 지초(芝草)’를 가리킨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난(蘭)의 의미를 가진 벽지(?芷)의 뜻으로 쓰였다. 송옥(宋玉)과 동시대의 사람이었던 굴원(屈原)의 작품 이소(離騷)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扈江離與?芷兮/ ?秋蘭以爲佩 (강리와 벽지를 몸에 걸치고/ 추란을 꿰어서 놀이개를 만들어 찬다).
134) 난(蘭)과 혜(蕙)는 모두 난초이다. 꽃대가 올라와 꽃이 한송이만 피는 것을 난(蘭)이라 하고, 여러송이의 꽃이 피는 것을 혜(蕙)라고 한다.
135) 江籬는 난초의 일종이다. 상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송옥(宋玉)과 동시대의 사람이었던 굴원(屈原)의 작품 이소(離騷)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扈江離與?芷兮/ ?秋蘭以爲佩 (강리와 벽지를 몸에 걸치고/ 추란을 꿰어서 놀이개를 만들어 찬다).
136) 載菁. 載는 가득하다는 뜻. 또는 가득하게 실려있다는 뜻. 菁은 화려하게 우거진 모양.
137) ?. 전초(?草). 향기로운 풀의 한 가지.
138) 향초(香草)의 한 가지. 굴원(屈原)의 이소(離騷)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余旣滋蘭之九?兮/ 又樹蕙之百畝/ 畦留夷與揭車兮/ 雜杜衡與芳芷 (나는 이미 구원의 난초를 키웠으며/ 또 백무의 혜초도 심었고/ 밭두둑에 유이와 게거도 심었으며/ 두형과 방지도 섞었노라).
139) 苞幷. 苞는 ‘촘촘하게 자란다‘는 뜻. 苞叢生也 (시경 위풍편 보우(?羽) 集于苞?. 호광 주(注)).
140) 薄草. 薄은 곧 총(叢)과 통한다. 꽃이나 풀이 무더기로 자라는 모양.
141) 靡靡. 서로 비비적 거리는 것.
142) 聯延. 만연(蔓延)과 같은 뜻이다.
143) 夭夭. 본래의 뜻은 ‘젊고 아름다운 모양’을 가리키는데, 여기에서는 ‘한창 때의 젊음’이라는 뜻이다.
144) 越香.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
145) 掩掩. 향기가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퍼져나가는 것. 掩에는 같다는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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