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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부 / 송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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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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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추전국시대에 장강(長江)의 중상류지역을 장악한 나라. 춘추전국시대는 본래 주(周)나라의 제후들이 쟁패전을 벌이던 시기였는데, 초나라는 주나라의 제후가 아니었으므로 스스로 왕(王)이라 칭하였다. 춘추시대에서는 초(楚)의 장왕(莊王)이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졌으며, 전국시대에서는 초(楚)가 전국칠웅(戰國七雄)의 하나로 손꼽혀졌던 강국이었으나, 결국 진(秦)에 의해 멸망되었다.
2) 楚襄王. 주(周)나라 왕실(王室)에 양왕(襄王)이 있으므로 구분하여 초양왕(楚襄王)이라고 통칭하지만, 본래는 경양왕(頃襄王)이라고 한다. 송옥(宋玉)이 경양왕 시기에 대부(大夫)를 지냈으므로, 그의 고당부에 등장하는 양왕(襄王)은 아마도 경양왕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3)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 초(楚)나라의 시인. 굴원(屈原)에게 사사하여 대부(大夫)가 되었다. 굴원(屈原)과 함께 굴송(屈宋)이라 일컬어질 만큼 뛰어난 시인이었으며, 작품으로는 초사(楚辭)에 수록된 구변(九辨)과 초혼(招魂)이 유명하며, 부(賦)로서는 고당(高塘)이 절창(絶唱)으로 알려져 있다.
4) 높은 언덕의 이름. 대(臺)는 높은 언덕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본문에서 운(雲)은 지명(地名)이고, 몽(夢)은 운(雲)의 지역에서 꾸었던 꿈이다. 그러므로 ‘꿈을 꾸었던 운(雲)의 높은 언덕‘이라는 뜻이 된다.
5) 고당(高唐)은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던 장소로 쓰였던 높은 언덕을 가리키는 말이다.
6) 누각(樓閣). 특히 높이 지었거나 규모가 큰 것을 가리킬 때에 주로 쓰인다.
7) 須臾之間. 짧은 시간을 나타낸다. 불교(佛敎)에서 시간적 개념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말인데, 송옥이 고당부를 지었던 전국시대 말기에는 인도에서 불교가 아직 들어오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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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王問玉曰. 여기에서의 왕(王)은 곧 양왕(襄王)이고, 옥(玉)은 곧 송옥(宋玉)이다.
9) 아침구름이라는 뜻이다. 본문에서는 지명(地名)이라는 뜻과 무산신녀(巫山神女)를 가리키는 뜻을 중의적(重意的)으로 사용하였다.
10) 전대(前代)의 왕(王). 본문에서의 양왕(襄王)을 초(楚)의 경양왕(頃襄王)이라고 가정한다면, 선왕(先王)은 마땅히 그 아비인 회왕(懷王)이 될 것이다. 초(楚) 회왕(懷王)은 초나라 멸망의 원인을 야기시켰던 장본인이다.
11) 嘗游. 嘗에는 제사를 지낸다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선왕(先王)이 고당(高唐)에서 노닌 것은 단순한 유흥 뿐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러 왔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12) 여인(女人)을 가리키는 말인데, 본래는 시집간 여자, 즉 유부녀(有夫女)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도 신녀(神女)를 가리키는 존칭으로 쓰이기도 하는 부인(夫人)과 혼동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13) 여인(女人)이 스스로를 낮추어 가리키는 말. ‘저’의 뜻이다.
14) 무산(巫山)은 오늘날 양자강 상류의 삼협(三峽)이 있는 지역의 지명(地名) 또는 산(山)의 이름이다. 그러나 전국말기 초나라의 무산(巫山)은 삼협(三峽)에 있지 않고 한수(漢水)와 장강(長江) 사이에 있는 운몽택(雲夢澤) 일대의 지역이었다고 한다.
15) 문선(文選)에 실린 고당부(高唐賦)의 주해(注解)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襄陽耆舊傳曰 赤帝女曰姚姬 未行而卒 葬於巫山之陽 故曰巫山之女 (적제의 딸을 요희라고 하는데, 시집가기 전에 죽어서 무산(巫山)의 남쪽에 장사지냈다. 그러므로 무산지녀(巫山之女)라고 한다). 적제(赤帝)는 고대에 남방, 즉 초(楚)의 지역을 기반으로 하였던 신농씨(神農氏)를 높이는 말이다. 남방적제(南方赤帝)라고 한다. 적제(赤帝)라 함은 남방의 지배자라는 뜻인데, 동방의 제(齊) 지역을 기반으로 하였던 복희씨를 동방청제(東方靑帝)라고 일컫는 것과 똑같은 맥락이다. ‘문선의 주’라 함은 당(唐)의 이선(李善)이 주석(註釋)한 것을 말한다. 이하같다.
16) 爲高唐之客. 본래의 뜻은 ‘고당(高唐)의 손님이 되었다’는 것이다.
17) 薦枕席. 침석(枕席)은 이부자리. 천(薦)은 받들어 올리는 것.
18) 因幸. 행(幸)은 임금이 여인(女人)의 침소에 들어서 합환(合歡)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19) 巫山之陽. 음양(陰陽)의 방위에서 대개 양(陽)은 남쪽, 음(陰)은 북쪽을 가리키는데, 강(江)이나 호수(湖水) 등의 물에 있어서는 북쪽이 양(陽)이 되고 남쪽이 음(陰)이 된다.
20) 高丘之?. 高丘는 높은 산(山)이라는 뜻이다. 본문에서는 무산신녀가 머무르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굴원(屈原)의 이소(離騷)에 ‘哀高丘之无女(고구에 신녀가 없음을 애석해 한다)’는 구절이 있다. ?는 타본에서는 阻로 되어있기도 하다. ?와 阻는 모두 험준하다는 뜻이지만, 阻는 험준한 요충지, 즉 요새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21) 朝雲.
22) 이 구절로 인하여 남녀의 아름다운 정사(情事)를 뜻하는 ‘조운모우(朝雲暮雨)’ 또는 ‘운우지정(雲雨之情)’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23) 남쪽에 있는 높은 언덕. 즉 무산신녀는 무산(巫山)의 남쪽에 있는 고구(高丘)의 험준한 곳에서 햇볕이 잘 드는 남쪽의 높은 언덕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이다.
24) 旦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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