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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부사시사 / 윤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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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사(夏詞) 十首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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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궂은 비 멎어가고.
34) 깊은 흥(興)을 금하지 못할 때.
35) 물안개 끼인 강물과 첩첩히 쌓인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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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푸른 부들풀을 엮어서 짜낸 삿갓.
37) 푸른 풀대를 엮어서 짜낸 도롱이. 도롱이는 짚이나 갈대로 엮어서 등에 걸머지는 햇빛가리개 겸 비옷.
38) 내가 좇아 가는가, 아니면 자기가 좇아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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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마른 잎새에 바람부니.
40) 여름에 부는 바람 일정하게 불겠느냐 부느대로 배를 놔두어라.
41) 북쪽의 포구와 남쪽의 강물.
42) 어느 곳이라도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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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물결이 흐리거든 발을 씻는 것이 어떠하리'의 뜻. 물에 발을 씻는 것을 탁족(濯足)이라 한다. 굴원의 어부사에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갓끈을 씻는 것은 곧 탁영(濯纓)이다.
44) 오왕(吳王) 부차가 보낸 촉루검으로 자살한 오자서(伍子胥)의 시신이 오강(吳江)의 강물에 버려졌었다.
45) 오자서(伍子胥)의 사무치는 원한을 물결에 빗댄 것이다.
46) 슬프도다.
47) 초(楚) 굴원(屈原)이 모함을 받고 유배되었다가 초강(楚江)의 멱라수(汨羅水)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48) 멱라수에 투신한 굴원(屈原)을 가리킬 때에 쓰이는 표현이다. ‘물고기 뱃속의 충성스러운 넋’이라는 뜻.
49) 낚을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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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수많은 버들가지 늘어져 그늘이 만들어진 곳에.
51) 한 귀퉁이의 이끼낀 물가. 즉, 배를 댈 수 있는 곳.
52) 다리에 닿거든 먼저 배를 대려는 어부들의 노력을 허물하지 말라.
53) 머리가 하얗게 센 늙은이.
54) 뇌택(雷澤)은 순임금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곳. 미천한 신분이었던 당시의 순(舜)이 뇌택에서 낚시질을 하려하자,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았던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주었다는 고사(古事).
55) 본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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