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짝타령(打令)

짝타령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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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문고, 비파 등의 현악기(絃樂器)에서 가장 굵은 줄을 가리키는 말. 여기서는 ‘현악기의 굵은 줄’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2) 천둥치는 소리. 우레소리.
3) 악기(絃樂器)에서 소현(小絃)이라는 줄은 없다. 예컨대 거문고 여섯줄의 굵기는 차례로 대현(大絃), 문현(文絃), 괘상청(?上淸), 기괘청(岐?淸), 유현(遊絃)이라고 한다. 본문에서의 소현은 아마도 대현(大絃)에 대응하는 말로 쓰인 듯 하다. 백거이(白居易)의 비파행(琵琶行)에 ‘큰 줄은 마치 소나기가 급하게 몰아치는 듯/ 작은 줄은 마치 절절하게 속삭이는 듯 (大絃??如急雨/ 小絃切切如私語)‘라는 구절이 있다.
4) 쇠나 옥(玉)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

5) 이백(李白)의 시(詩) 양원음(梁園吟)의 한 구절. ‘버려진 성에는 푸른 산 위로 뜬 달이 헛되이 비추고, 옛 나무들은 모두 창오의 구름속에 들었구나’라는 뜻. 황성(荒城)은 양원(梁園). 양원은 양원(梁苑)이라고도 하는데, 한문제(漢文帝)의 아들인 양효왕(梁孝王)이 조성했던 엄청난 규모의 정원. 창오(蒼梧)는 상고시대의 순임금이 죽은 곳. 창오운(蒼梧雲)은 창오의 들판에 떠있는 구름.
6) 이백(李白). 태백(太白)은 자(字). 당(唐)의 천재적 시인. 시선(詩仙)이라 일컬어진다. 아호(雅號)는 청련거사(靑蓮居士). 평생 달과 술을 애호하였다고 한다.
7) 짝은 둘을 말한다. 그러므로 본문의 ‘한 짝’은 ‘짝 가운데 하나’라는 뜻이다.
8) 당(唐) 두보(杜甫) 세병마행(洗兵馬行)의 한 구절. ‘삼년 동안 변방의 관문에서 오랑캐 피리소리를 들으며 사막에 뜬 달을 바라보았고, 변방을 쳐들어오는 여러 나라 군대 앞에서 산천초목을 흔드는 듯한 바람을 맞았다‘라는 뜻이다.
9) 두보(杜甫). 자미(子美)는 자(字). 당(唐)의 시인(詩人). 이백(李白)과 병칭하여 이두(李杜)라고 하는데, 이백을 시선(詩仙), 두보를 시성(詩聖)이라 한다.
10) 왕발(王勃)의 등왕각서(?王閣序)에 나오는 구절. ‘虹銷雨霽/ 彩徹雲衢/ 落霞與孤鶩齊飛/ 秋水共長天一色 (무지개 사라지고 비가 개여/ 이리저리 엉킨 구름 사이로 햇빛 비치는데/ 저무는 저녁노을 외로운 오리와 함께 날아가고/ 가을 물빛 하늘빛 같아 멀리까지 이어졌구나)‘.
11) 당(唐) 왕발(王勃). 자안(子安)은 자(字). 29세에 지방으로 좌천된 부친을 뵈오려 찾아가다 우연히 등왕각 중수연에 참석하여 등왕각서(?王閣序)를 지었고 이로써 일약 문명을 날렸으나, 다음해 돌아오는 길에 강물에 빠져 죽었다.
12) 웃짐은 짐 위에 다시 올려놓는 짐. 하나를 더한다는 뜻.
13) 소동파(蘇東坡) 적벽부(赤壁賦) 서두에 나오는 구절. ‘흰 이슬 강물에 비끼어/ 물빛이 하늘에 닿은 듯 했다. (白露橫江/ 水光接天)’.
14) 소식(蘇軾). 자(字)는 동파(東坡). 북송(北宋)의 문인(文人).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15) 말은 말(末). 즉 ‘마지막을 삼고’의 뜻이다.

16) 한유(韓愈)의 송리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에 나오는 구절. 본문의 좌무수이(坐撫樹而)와 탁청천이(濯淸川而)는 원문(原文)과 다른데, 나름대로 아취(雅趣)가 있다. ‘하루종일 나무를 주무르며 앉았고/ 맑은 물에 발을씻으니 스스로 깨끗하다’라는 뜻. 원문은 ‘不可幸而致也窮居而閒處升高而望遠坐茂樹以終日濯淸泉以自潔採於山美可茹釣於水鮮可食起居無時惟適之安’.
17) 한유(韓愈). 퇴지(退之)는 자(字). 북송(北宋)의 문인(文人).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18) 당(唐)의 도사(道士) 여동빈(呂洞濱)이 지은 시의 한 구절. ‘세 번이나 낙양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알지 못해/ 낭랑하게 노래 읊으며 슬피 동정호를 지나간다네’의 뜻. 원문과는 다소 다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朝辭百越暮三吳/ 袖裏靑蛇膽氣?/ 三入落陽人不識/ ?身飛過洞庭湖‘.
19) 당(唐)나라 때의 선인(仙人), 도사(道士). 본명(은 여암(呂?). 동빈(洞賓)은 자(字). 종남산에서 수도하였는데, 스스로 순양자(純陽子)라 칭하였다. 팔선(八仙)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20) 동진(東晋)의 왕희지(王羲之)가 지은 난정기(蘭亨記)의 한 구절.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 노는데, 부드러운 바람이 화창하였다는 뜻.
21) 동진(東晋)의 명필(名筆). 자(字)는 일소(逸少). 서예에 능하여 고금제일이라 칭송을 받는다. 서예를 예(藝)의 경지로 끌어올렸으며, 행서, 초서, 해서의 서체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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