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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金鰲新話) /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 김시습(金時習)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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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본래의 뜻은 시(詩)를 짓는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인데, 여기에서는 붓을 좋게 말하는 시어(詩語)로 쓰인 것이다.
145) 항아(姮娥). 달나라에 살고 있다는 선녀. 또는 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146) 일 수 없다. 坎은 땅이 움푹 패인 구덩이를 가리키는 말이고, 堠는 흙을 쌓아서 이루어진 언덕이나 돈대(墩臺) 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음 구절에 ‘曲終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악기(樂器)의 이름으로 쓰여진 듯 하다.

147) 雲雨陽臺一夢間. 초(楚)의 양왕(襄王)이 무산(巫山)에 올라갔다가 꿈에 무산선녀(巫山仙女)를 만나 양대(陽臺)라는 곳에서 노닐었는데, 무산선녀가 헤어지면서 ‘아침에는 양대(陽臺)의 구름이 되어 떠있고, 저녁이며 비가 되어 양대(陽臺)에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로써 운우지정(雲雨之情)이란 말과 무산일몽(巫山一夢)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148) 明星. 계명성(啓明星)을 말한다. 즉 금성(金星)이다. 샛별이라고도 하는데, 아침녁 해뜰 무렵에 동쪽 하늘 낮은 곳에서 밝게 빛난다. 저녁무렵에는 서쪽 하늘에서 보이는데, 이때의 금성을 가리켜 태백성(太白星) 또는 장경성(長庚星)이라고 한다.
149) 登舟. 여기에서의 배는 홍생이 친구들과 떠나 작은 배에 올라 부벽정 아래 강기슭에 이르렀던 작은 배를 말한다. 본문 앞 부분의 ‘不勝淸興 乘小艇’이라는 구절과 연결된다.
150) 故岸. 여기에서의 물가, 즉 강기슭은 홍생이 홀로 작은 배를 타고 이르렀던 부벽정 아래 강기슭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무역(貿易)하기 위해서 정박했던 포구(浦口), 즉 친구인 이생(李生)이 홍생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던 곳을 말한다. 본문 앞부분의 ‘泊舟艤岸’라는 구절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151) 내성(內城) 외성(外城), 중성(中城)으로 이루어진 평양성 구조에서 내성(內城)의 동북쪽에 있던 문(門)을 가리킨다.
152) 비늘이 반짝이는 한 자(尺) 가량 되는 물고기.
153) 勞瘵尫羸之疾. 勞瘵는 전신의 기(氣)가 허(虛)하고 쇠(衰)하여져서 힘이 없고 몸이 여위면서 축 늘어지는 증상을 가진 병. 오늘날 중증(重症)의 결핵에 해당한다고 한다. 尫羸之疾은 등이 구부러지고 얼굴이 파리해지는 병을 가리키는데, 앞에 나온 勞瘵를 다시 설명하는 것이다.
154) 展輾在床. 본래의 뜻은 ‘잠을 못 이루어 뒤척거리면서 침상에 누워있다’는 것인데, 본문에서는 ‘병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155) ‘주인되는 여자’의 뜻인데, 나이에 관계없이 하인(下人)이나 노비(奴婢)들이 스스로 모시고 있는 주인여자를 가리켜 존대하는 말이다.
156) 上皇. 상제(上帝), 즉 천제(天帝)를 말한다. 옥황상제(玉皇上帝)를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157) 하고삼성(河鼓三星)의 대장성(大將星)을 말한다. 그러므로 뒤에 막하(幕下)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이다. 하고삼성(河鼓三星)은 은하수의 변방을 지키는 대장별을 말하는데, 모두 세 별로 구성되어 있다. 세 별 가운데 중심에 있는 별이 하고(河鼓)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견우성(牽牛星)이라고 한다. 그리고 좌우의 두 별을 가리켜 각각 좌장군(左將軍), 우장군(右將軍)이라고 한다.
158) 군영(軍營)에서 대장(大將)이나 원수(元帥)를 보좌하는 문관(文官)의 직책.
159) 시해등선(屍解登仙). 시신을 남겨두고 혼백만 빠져나가 신선(神仙)이 되는 것. 전(轉)하여 신선이 되는 것을 말한다. 우화등선(羽化登仙)과 같은 말이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4 l 금오신화(金鰲新話)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