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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金鰲新話) /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 김시습(金時習)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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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수(繡)가 놓여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단이나 옷. 여기에서는 아름다운 단풍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것을 말한다.
62) 玉京. 옥경(玉京)이나 백옥경(白玉京)은 천제(天帝) 또는 옥황상제(玉皇上帝)가 살고 있다는 하늘의 서울.
63) 風塵三尺. 風塵은 ‘티끌진흙’으로써 속세, 또는 어지러운 세상을 가리키는 말이고, 三尺은 삼척검(三尺劍)인데, 한고조 유방(劉邦)이 삼척검 한 자루로 천하를 제패하였다고 노래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三尺은 또한 삼척동자(三尺童子)의 뜻으로도 쓰이는데, 전(轉)하여 ‘어린아이처럼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여기에서는 ’삼척검을 지닌 영웅’의 뜻으로 쓰였다.
64) 兩塵. 두 개의 진토(塵土). 즉 ‘이승과 저승’의 두 세상.
65) 君今自是兩塵隔. 난문(難文)이다. ‘君今自是’를 옮길 방도가 없다. 궁여지책으로 ‘그대와 나는 지금’이라고 하였으니 민망할 따름이다.
66) 却賭. ‘도박을 물리치다’의 뜻이니, 전(轉)하면 ‘확실하게 그렇다’는 뜻이 될 것이다.
67) 桃熟蓬丘. 桃는 선인(仙人)들이 먹는다는 선도(仙桃)를 말하고, 蓬丘는 봉래도(蓬萊島)의 봉래산(蓬萊山), 즉 신선들이 사는 곳을 말한다.
68) 湯. 탕왕(湯王). 은(殷)나라, 즉 상왕조(商王朝)의 시조(始祖). 하(夏)의 폭군 걸왕을 물리치고 왕위에 올라 상왕조를 개창하였다. 상왕조는 동이족의 왕조인데, 뒤에 은(殷)으로 도읍을 옮겼으므로 은(殷)이라고도 한다.
69) 고조선에서 행해지던 팔조금법(八條禁法)을 말한다. 팔조지교(八條之敎)라고도 한다. 탕왕(湯王)이 시행하였던 여덟 조목의 법령. 오늘날에는 세 조목의 법령만 전해지고 있다. 그 내용은, 첫째 사람을 죽인 자는 상응하게 죽이는 것이고, 둘째는 상해(傷害)를 가한 자는 곡물로 배상한다는 것이고, 셋째는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노비(奴婢)로 삼는데, 속전(贖錢)하려면 오십만금으로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다섯 조목은 전해지지 않는다.
70) 天步. 하늘이 정한 나라의 운수(運數).
71) 先考. 즉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 어머니는 ‘先妣’라고 한다.
72) 연(燕)의 동이족(東夷族) 사람. 한(漢)의 핍박을 받아 조선으로 망명하였다. 단군조선 준왕(準王)이 변방을 방어하는 중책을 부여하였으나 도리어 준왕을 살해하고 위만조선(衛滿朝鮮)을 세웠다.
73) 顚蹶狼藉. 顚蹶은 ‘발이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것’, 전(轉)하여 ‘일이 어그러지는 것’. 狼藉은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는 것’. 소동파의 적벽부에 ‘배반(杯盤)이 낭자(狼藉)하다’라는 표현이 있다.
74) 紫府玄都. 자부(紫府)와 현도(玄都). 모두 신선(神仙)들이 사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75) 북해(北海)의 술해지(戌亥地)에 있다고 전해지는 신선(神仙)들이 사는 섬. 금지(金芝)와 옥초(玉草)가 많다고 한다. 술해(戌亥)는 방위에서 서북방(西北方)을 가리킨다.
76) 磔磔然. 磔磔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또는 ‘새가 날개치는 소리’의 뜻. 然은 ‘그렇게 되다’의 뜻.
77) 逍遙九垓. 九垓는 ‘구천(九天)의 밖’, 즉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바깥 세상. 또는 ‘땅끝’. 逍遙는 본래 한가로이 거닌다는 뜻인데, 여기에서는 ‘날개가 돋쳤으므로’ ‘한가로이 날아다닌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78) 儻佯六合. 儻佯은 ‘목표도 없이 이리저리 배회하는 것’, 六合은 동서남북과 상하(上下).
79) 삼십육동천(三十六洞天), 칠십이복지(七十二福地). 신선(神仙)들이 사는 곳.
80) 신선(神仙)이 사는 열개의 섬. 조주(祖洲), 영주(瀛洲), 현주(玄洲), 염주(炎洲), 장주(長洲), 원주(元洲), 유주(流洲), 생주(生洲), 봉린주(鳳麟洲), 취굴주(聚窟洲).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말이다.
81) 신선(神仙)들이 산다는 세 곳의 섬. 즉 봉래도(蓬萊島), 영주도(瀛洲島). 방장도(方丈島)이며, 이를 봉래삼도(蓬萊三島)라고 한다. 신선전(神仙傳)에 나오는 말이다. 이 세 섬에 있는 산이 삼신산(三神山)이라고 하는 봉래산(蓬萊山), 영주산(瀛洲山), 방장산(方丈山)이다.
82) 玉宇. 하늘을 가리키는 다른 말.
83) 蟾桂. ‘달나라’를 가리키는 말. 蟾은 두꺼비인데, 달나라에서 산다고 하며, 桂는 계수나무인데 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라고 한다.
84) 月窟. 달나라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85) 廣寒淸虛之府. 달나라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고 하며, 여기에 있는 누각 또는 궁전을 가리켜 광한루(廣寒樓) 또는 광한궁(廣寒宮)이라고 한다.
86) 용궁(龍宮)의 궁궐(宮闕)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에서는 광한궁(廣寒宮)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87) 상아(孀娥). 항아(姮娥)라고도 한다. 월궁(月宮)에 살고있다는 미녀(美女)를 가리키는 말인데, 본래는 명궁 예(羿)의 아내였었다. 어느날 예(羿)가 서왕모(西王母)에게서 반도(蟠桃) 복숭아라고 하는 불사약(不死藥)을 얻어왔는데, 욕심이 난 항아가 이를 몰래 훔쳐먹고 달나라로 도망하여 그곳의 선녀가 되었다고 한다.
88) 貞靜. 본래는 ‘정절(貞節)이 바르고 성품이 조용하다’는 뜻이다.
89) 봉황(鳳凰)과 비슷하게 생긴 상상상(想像上)의 큰 새.
90) 백옥경(白玉京). 상게주 참조.
91) 香案侍兒. 香案은 향로(香爐)를 올려있는 탁자.
92) 周旋左右. 周旋은 ‘이리저리 돌보아준다’는 뜻이고, 左右는 ‘항아(姮娥)의 좌우(左右)’를 말한다.
93) 鄕井念. 鄕井은 ‘고향의 우물’이라는 뜻이니, 곧 고향(故鄕)을 말한다.
94) 蜉蝣. 蜉蝣는 본래 ‘하루살이’의 뜻인데, 사람의 일생을 곧장 ‘하루살이 인생’, 즉 부유(蜉蝣)의 일생(一生)에 비유하곤 한다.
95) 塊蘇之累. 塊는 흙더미, 蘇는 풀더미를 가리키는 말이다. 累는 쌓였다는 뜻이다. ‘西王母爲天子謠曰 白云在天 丘陵自出 道里悠遠 山川間之[ 將子无死 尙能復來.‘ 여기에서는 서왕모가 아닌 자칭 항아의 시녀라고 하는 여인이 읊었던 시를 말한다.
96) 瓊琚之章. 瓊琚는 아름다운 옥으로 만든 허리에 차는 패옥(佩玉)을 가리키는 말인데, 전(轉)하여 ‘아름다운 싯구나 구절’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97) 雲謠. 백운요(白雲謠)라고도 하는데, 소설 목천자전에서 요지선녀 서왕모가 팔준마를 이끌로 찾아온 주목왕을 위해 불렀다는 노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98) 시어(詩語)에서의 네 가지 아름다운 것. 양진(良辰) 즉 좋은 시절, 미경(美景) 즉 아름다운 경치, 상심(賞心) 즉 감상(感賞)하고 즐기는 마음, 낙사(樂事) 즉 좋은 술과 줗은 안주, 줗은 음악(音樂)과 좋은 시(詩).
99) ‘강기슭 정자(亭子)에서 가을 밤의 달빛을 완상(玩賞)하다‘의 뜻.
100) 押四十韻. 사십 개의 압운(押韻). 압운(押韻)은 시를 지을 때에 각 구절의 마지막에 같은 글자 또는 비슷한 음의 글자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십압운이라면 곧 ‘사십개의 싯구‘를 가리키는 것이다.
101) 灝氣被梧楸. 灝氣는 밝고 맑은 대자연의 기운, 梧楸는 오동나무와 가래나무.
102) 三千界. 곧 불가(佛家)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가리키는 말. 온세상의 뜻.
103) 천상의 백옥경(白玉京에서 신선들이 머무르는 열두개의 누각(樓閣). 또는 신선들이 머무르는 곤륜산(崑崙山)의 십이누각(十二樓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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