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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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이문 / 공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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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鳴騶. 명추(鳴騶)는 귀인의 수레 앞에서 잡인의 통행을 소리쳐서 금하는 기마병. 또는 사자(使者)임을 알리기 위해 크게 울리는 말방울을 단 말이 끄는 수레.
43) 학서(鶴書)는 임금이 은사 또는 초야에 묻힌 선비를 부르는 조서(詔書). 고대의 예서(?書)에 학두서(鶴頭書)라는 서체가 있는데, 학서에는 학두서의 서체를 쓰기 때문에 학두서(鶴頭書)라고도 한다.
44) 形馳魄散. 앞뒤가릴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뛰어나가는 것.
45) 志變神動. 여기에서 신(神)은 혼신(魂神)의 신이 아니라 그동안 지켜오던 은자의 정신(精神)을 말한다.
46) 眉軒席次袂聳筵上. 두 개의 시구(詩句)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문장으로 보아야 할 듯. 眉軒은 기뻐서 좋아하는 모습이고, 袂聳은 두팔을 높이들어 연신 읍(揖)하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이다. 이를 眉軒袂聳이라 한다. 筵上은 사자(使者)을 맞이하는 자리.
47) ?製는 마름으로 엮어만든 옷이고, 荷衣는 연잎을 엮어만든 옷이다. 이소(離騷)에 지제(?製)와 하의(荷衣)는 은자(隱者)들의 옷이라고 하였다.[制?荷以爲衣兮集芙蓉以爲裳 (離騷)].
48) 抗塵容. 塵容은 때묻은 얼굴. 은자들이 자주 씻지 못하여 얼굴에 때가 낀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抗은 높이 쳐들다[抗高? 這裏指張揚].
49) 走俗狀. 走는 부리나케 뒤쫓아 가는 것[走馳騁這裏?迅速]. 俗狀은 속된 모습. 즉 은자의 모습이 사라지고 본래의 속된 모습이 나타난 것을 말한다.

50) 원문은 至其.
51) 紐金章 ?墨綵. 금장(金章)은 본래 재상(宰相)의 관인(官印)인데, 여기서는 비유로 사용하였다. 현령(縣令)의 관인(官印)은 동인(銅印)이다. 뉴(紐)는 허리에 매는 것. 관인은 대개 인수(印綬)로써 허리에 차고 다녔다. 묵채(墨綵)는 검은색의 인수(印綬). 동인(銅印)을 허리띠에 묶는데 사용하는 끈. 동인(銅印)과 묵채(墨綵)는 모두 현령(縣令)의 표지(標識)이다[金章墨綬爲當時縣令所佩帶].
52) 跨屬城之雄冠百里之首. 屬城과 百里는 같은 뜻. 대개 현(縣)의 관할지역은 사방 백리(百里)였고, 그 지경의 크고작은 성(城)들은 모두 현령의 소관이었다. 雄과 首도 역시 같은 뜻이다.
53) 張英風於海甸. 海甸은 바닷가. 즉 주옹(周?)이 부임한 곳. 張英風은 뛰어난 방법을 전파하였다는 뜻. 즉 훌륭하게 잘 다스렸다는 뜻이다. 張은 파(播)의 뜻이다.
54) 馳妙譽於浙右. 浙右는 절강성(浙江省)의 오른쪽, 즉 안쪽 내륙지방의 소흥(紹興) 일대. 馳妙譽는 좋은 평판을 전해 주었다. 즉 좋은 다스림으로써 고을의 명성을 높였다는 뜻. 馳는 전(傳)의 뜻이다.
55) ?은 배척하거나 멀리한다는 뜻.
56) 불교에서 불법(佛法)을 강론하는 자리. 또는 그때 쓰이는 법상(法床).

57) 敲???. 敲?은 매 또는 회초리. 긴 것을 ?이라 하고, 짧은 것을 敲라고 한다. ??는 둘다 시끄러운 모양을 나타낸다. 즉 죄인을 매질할 때에 비명소리와 애원하는 소리 등으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나타낸다.
58) 牒訴?? 裝其懷. 牒訴는 관청에서 사무보는 것. 또는 송사(訟事)하는 것. ??은 둘다 바쁘고 분주한 모양을 나타낸다. 즉 관청사무와 송사(訟事)로 정신없이 바쁜 모습. 裝其懷에서 회(懷)는 전구(前句)의 사(思)와 같은 뜻이다. 장(裝)은 꾸미는 것. 즉 바쁜 상황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59) 酒賦無續. 無續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뜻. 즉 전구(前句)의 旣斷과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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