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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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이문 / 공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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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尙長, 후한의 高士. 尙子라고도 한다. 字는 子平. 자녀의 혼인을 다 마치고 명산을 두루 다니며 놀았고, 죽은 곳도 모른다고 하였다. 후한서 高士傳에 ‘尙長의 자는 子平인데 河內 사람으로 숨어살아 벼슬에 나가지 않고 자녀의 혼사가 끝나자 집일도 상관하지 않고 유람으로 일삼았다.”고 하였다. [後漢書卷八十三高士傳)
19) 仲長統. 字는 公理. 동한 말기의 사람. 학문을 좋아하여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서적들을 섭렵했고, 문장과 世事에 능통하였다. 후일 曹操의 謀士 순욱의 천거를 받아 조조의 막하에서 군사로 있었으나 중용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후한서에 이르기를 매번 벼슬하라고 불렀으나 병을 핑계 삼아 나아가지 않으면서, ‘만약 背山臨水處를 얻어 넓은 들판을 유람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한데, 어찌 구구하제 임금의 문전을 찾을 것이냐’라고 탄식하였다고 전한다.[每當州郡召請他他就稱病不去曾歎息說若得背山臨水遊覽平原此?足矣何爲區區乎帝王之門哉 (後漢書本傳)].
20) 山阿. 산세가 굽이쳐서 안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곳.
21) 千載誰賞.

22) 周子. 여기서 자(子)는 존칭(尊稱)이 아닌 비칭(卑稱).
23) 亦玄亦史. 현(玄)은 현묘(玄妙)한 학문(學問). 주옹(周?)은 제자백가와 불가(佛家), 도가(道家), 주역(周易)에 능통하였다고 전한다.[稱周?涉獵百家長於佛理熟悉老子易經 (南齊書周?傳)].
24) 顔闔. 춘추시대의 도인. 魯나라 군주가 顔闔이 道人이란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예물을 보냈다. 顔闔이 오막집에 있다가 예물이 당도하자, 사람을 잘못 찾아온 것 같은데 다시 한번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시 확인하는 사이에 어디론가 사라져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장자에 전한다.[魯君聞顔闔得道人也使人以幣先焉顔闔守陋閭使者至曰此顔闔之家與顔闔對曰此闔之家使者致幣 ?闔對曰恐聽者謬而遺使者罪不若審之使者反審之複來求之則不得已 (莊子讓王)].
25) 南郭子?. 장자 제물론에 등장하는 逸士.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곽자기가 책상에 기대어 앉았다가 하늘을 우러러 보며 빙그레 미소지었다. 흡사 육신이 해체되어 몸을 떠난 듯 했다. 안성자유가 앞에서 모시고 있다가 물었다. 어디 계십니까. 육신은 참으로 마른 장작 같고 마음은 참으로 불꺼진 재와 같습니다. 지금 책상에 기댄 모습은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자기가 말했다. 언아, 어리석구나, 그리 질문하다니. 지금 나는 나를 잊었는데, 네가 알겠는가.[南郭子?隱机而坐仰天而噓 ?言似喪其? 顔成子游立侍乎前曰何居乎形固可使如槁木而心固可使如死灰乎今之隱机者非昔之隱机者也子?曰偃不亦善乎而問之也今者吾喪我汝知之乎].
26) 竊吹草堂. 竊吹는 南郭濫吹의 故事. 齊의 宣王이 燾를 부는 것을 좋아하였다. 이때에 초야에 묻혀살던 남곽처사라는 은사가 있었는데, 선왕을 위해 피리를 불겠다고 청하였다. 이에 선왕이 매우 기뻐하면서 후하게 녹봉을 주었다. 선왕은 ?를 연주할 때에는 반드시 삼백명을 함께 연주하게 했는데, 때문에 남곽의 거짓이 탄로나지 않았다. 얼마 후 선왕이 죽고 아들 민왕이 즉위했는데, 선왕과 달리 합주가 아닌 독주를 즐겨하여 악사들로 하여금 한사람씩 연주하게 하였다. 이에 남곽이 도망쳐서 숨었다.[南郭處士請爲王吹燾宣王說之凜食以數百人齊宣王使人吹燾必三百人宣王死민王立好一一聽之處士逃]. ?는 큰 생황을 말한다.
27) 北山. 鍾山.
28) 은사들은 머리에 두건을 둘렀는데, 속인이 함부로 쓰는 것은 은사를 사칭하는 것이다. 隱士所戴頭巾濫巾?冒充隱士.

29) 松桂. 소나무와 계수나무. 즉 은사들이 은거하는 산림을 말한다.
30) 雲壑. 구름에 휩싸인 산봉우리. 즉 은사들이 은거하는 산중을 말한다.
31) 江皐. 강과 못. 즉 강호(江湖)를 말한다. 강호는 은사가 은거하는 산중(山中)이나 강안(江岸)을 말한다.
32) 假容. 거짓된 모습. 즉 은자의 모습으로 꾸미고 있는 것.
33) 纓情. 영(纓)은 관모(冠帽)를 턱에 매는 끈. 갓끈. 즉 벼슬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

34) 排巢父拉許由. 소부와 허유는 다같이 요임금 때의 은사. 요 임금이 기산(箕山)에 은거하던 허유의 고명(高名)을 듣고 천하를 넘기려고 하였으나 허유가 못들을 말을 들었다 하여 기산의 영수(穎水)에서 귀를 씻었는데, 때마침 소에게 물을 먹이러 왔던 소부가 이를 보고는 물이 더러워졌다 하여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소에게 물을 먹였다는 일화가 高士傳에 전한다.[讓天下於許由不受而逃去堯又召爲九州長由不欲聞之洗耳於穎水濱時其友巢父牽犢欲?之見由洗耳問其故對曰堯欲召我爲九州長惡聞其聲是故洗耳巢父曰 ?吾犢口牽犢上流?之 (高士傳)].
35) 百氏. 백성(百姓)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주장과 학설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백가(百家) 즉 제자백가(諸子百家)를 뜻한다.
36) 風情張日霜氣橫秋. 張은 張大한 것이고, 橫은 彌漫하였음을 나타낸다.

37) 幽人長往或怨王孫. 유인(幽人)은 깊이 은거하여 고매한 경지에 이르른 은자. 왕손(王孫)은 은자의 비유. 옛 왕손들이 선인을 따라 속세를 벗어나 신선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시어(詩語). 초사(楚辭) 초은사(招隱士)에 ‘왕손(王孫)은 놀러 나가 돌아오지 않는데, 봄풀이 돋아나 무성하게 되었구나[王孫遊兮不歸春草生兮??]’라 하였고, 왕유(王維)의 산거추명(山居秋暝)에서는 ‘隨意春芳歇王孫自可留’라 하였으며, 송별(送別)에서는 ‘春草明年綠王孫歸不歸’라고 하였으며, 백거이(白居易)의 부득고원초송별(賦得古原草送別)에서는 ‘又送王孫去 ??滿別情’라고 하였다.
38) 불교(佛敎)에서는 현세(現世)의 모든 것을 공(空)이라 보므로, 이를 공공(空空)이라 한 것이다.
39) 도가(道家)의 기본원리를 말한다. 노자의 도덕경에 ‘깊고도 깊으니 참으로 묘(妙)한 것이다’ [玄之又玄 ?妙之門]‘이라는 구절이 있다.
40) 務光은 하(夏)나라의 은자. 은(殷)의 탕왕이 폭군 걸왕(桀王)을 정벌하기로 작정하고 당대의 고사(高士) 무광을 찾아가 상의하였는데, 무광은 자기 일이 아니라 거절하였다. 후일 탕(湯)이 걸(桀)을 주살하고 천하를 무광에게 양도(讓渡)하려고 하자, 무광이 등에 돌을 짊어지고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일화가 열선전(列仙傳)에 전한다.[務光者夏時人也……殷湯伐桀因光而謀光曰非吾事也湯得天下已而讓光光遂負石??水而自匿(列仙傳)].
41) 涓子不能?. 연자(涓子)는 제(齊)나라의 선인(仙人). 신선술에 능하여 식이(食餌)로써 선술(仙術)을 연마하였는데, 탕산(宕山)으로 들어가 은거하였다고 한다.[涓子者齊人也好餌術隱於宕山 (列仙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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