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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왕각서 / 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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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彩徹雲衢. 彩徹은 햇빛이 구름을 뚫고 비치는 것, 雲衢는 구름이 이리저리 겹겹이 엉켜있는 모양. 즉 서광(瑞光)이 비치는 것을 가리킨다. 雲衢 대신에 區明이라고 표기(表記)된 것도 있다.
78) 共長.
79) 唱晩.
80) 팽려호(彭?湖). 즉 파양호(?陽湖)를 말한다.
81) 형양(滎陽)은 형산(衡山) 남쪽에 있는 지명(地名). 형산(衡山)은 동정호(洞庭湖)의 남쪽 소상강(瀟湘江) 기슭에 있다. 소상팔경(瀟湘八景) 가운데 하나가 평사낙안(平沙落雁), 즉 소상강(瀟湘江) 모래톱에 기러기들이 줄지어 내려앉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창(南昌)에서 뜬 기러기소리가 형양(滎陽)에 그쳤다고 표현(表現)한 것이다.
82) 遙吟은 이리저리 거닐면서 읊조리는 것. 俯暢는 좋은 풍경을 굽어보는 것. 요(遙)는 소요(逍遙)한다는 뜻이고, 창(暢)은 끝없이 이어진 멋진 풍경이 장쾌하다는 뜻이다. 遙襟甫暢으로 표기된 것도 있다.
83) 逸興.
84) ?飛.
85) 白雲?. 흰구름에 막히어 더 올라갈 수 없다는 뜻.
86) 한문제(漢文帝)의 차자(次子)인 양효왕(梁孝王)이 휴양(?陽)에 축조한 궁실(宮室)의 이름. 휴원(?園)의 안에 동원(東苑)이라는 정원을 조성하여 문사(文士)들과 함께 즐겼는데, 청죽(靑竹)을 많이 심었다고 한다.
87) 진(晉)의 도연명(陶淵明), 즉 도잠(陶潛)을 가리키는 말이다. 도잠(陶潛)이 팽택(彭澤)의 현령(縣令), 즉 팽택령(彭澤令)으로 부임하였다가 팔십일만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유명한 귀거래사를 읊었으므로 그를 일컬어 팽택(彭澤)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88) 진(晉)의 강주자사(江州刺史) 왕홍(王弘)이 평소 도연명을 만나고 싶어 했는데, 그가 여산(廬山)에 온다는 말을 듣고 좋은 술을 준비하여 중간쯤에 있는 율리(栗里)로 나가 기다렸다는 고사(古事)를 말한다. 왕홍(王弘)은 그 성씨(姓氏)를 따라 왕자(王子)라고도 하는데, 휴원(?園)의 주인공 역시 왕자(王子)이다. 그러므로 휴원(?園)에 모인 문사(文士)들이 단 한 사람의 도연명(陶淵明)보다는 그 기상(氣象)이 더 뛰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89) 위(魏)의 도읍지인 건업(建業)에 있었던 위왕(魏王) 조조의 궁궐 그를 이은 조비(曹丕) 역시 건업(建業)의 업궁(?宮)에 머물렀다.
90) 업궁(?宮)의 연못에 피어있는 붉은 빛의 연꽃. 조조의 장자(長子) 조비가 위(魏)의 오관중랑장(五官中郞將)으로써 업궁에 머물렀는데, 서원(西園)에서 아우 조식(曹植)과 왕찬(王粲), 유정(劉楨) 등의 명사들과 늘 연회를 베풀면서 놀았다. 이때 조식(曹植)이 공연시(公?詩)를 지었는데, 그 가운데 ‘붉은 꽃이 푸른 못을 덮었다(朱華冒綠池)는 구절이 있었다. 그러므로. 주화(朱華)는 곧 붉게 피어난 연꽃을 가리킨다.
91) 남송(南宋)의 문인(文人) 사령운(謝靈運)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년에 참소를 받아 변방의 외지인 임천(臨川)의 내사(內史)로 부임한 적이 있으므로 임천(臨川)이라고도 부른다. 사령운(謝靈運)은 산수시(山水詩)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인물이었으나 평생 불운에 시달리다가 반역죄로 사형을 당했다. 일설에는 임천(臨川)의 태수(太守)를 지낸 바 있는 명필(名筆) 왕희지(王羲之)라고도 하나, 전구(前句)에 조식(曹植)의 싯구(詩句)가 언급되었으므로 여기서는 사령운(謝靈運)의 산수시(山水詩)를 비유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92) 네 가지 아름다운 것. 남송(南宋)의 사령운(謝靈運)의 ‘의위태자업중집시서(擬魏太子?中集詩序)’에서 꼽은 네 가지. 즉 좋은 날과, 아름다운 풍경(風景), 완상(玩賞)하는 마음, 즐거운 일의 네가지를 말한다. ‘천하(天下)에 좋은 날과, 아름다운 경치, 기쁜 마음과 즐거운 일의 네 가지는 함께 하기 어렵다 (天下良辰 美景 賞心 樂事 四者難幷)’.
93) 현주(賢主)와 가빈(嘉賓)이 되기는 어렵다는 뜻. 즉 현명한 주인은 훌륭한 손님을 만나기 어렵고, 훌륭한 손님은 현명한 주인을 만나기 어렵다는 뜻이다.
94) 중수연(重修宴)을 베푸는 주인도 훌륭하고, 손님들도 모두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이다.
95) 窮?眄. ?眄은 둘다 흘깃흘깃 보는 것인데, ?는 멀리까지 우러러 보는 것이고 眄은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높은 누대) 위에서 끝없이 펼쳐진 먼 하늘을 눈길이 갈 때마다 이따금 바다보면서 노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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