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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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왕각서 / 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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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친(父親)을 달리 높여서 일컫는 말. 가친(家親).
43) 作宰. 作宰는 현감(縣監)이나 현령(縣令) 등의 고을의 원이 되는 것. 왕발(王勃)의 부친 왕복치(王福?)가 교지(交趾)의 수령인 교지령(交趾令)으로 부임하였는데, 이는 왕발의 투계격문(鬪鷄檄文)으로 인해 좌천된 것이다. 왕발이 이때 좌천된 부친을 만나러 가는 길에 도중의 남창(南昌) 등왕각(?王閣)을 들렀다가 당시 도독(都督)이었던 염백서(閻伯嶼)의 등왕각 중수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44) 名區. 이름난 곳. 유명한 곳. 즉 남창(南昌)의 등왕각(?王閣)을 말한다.
45) 路出. 路는 여로(旅路), 즉 부친을 뵈러 가는 행로(行路). 出은 그 행로(行路)에서 벗어났다는 뜻.
46) 勝餞.
47) 童子. 왕발 스스로를 말한 것이다. 이때의 왕발은 28세 무렵이었으므로 동자(童子)라고 할 수는 없으나, 스스로 시어(詩語)로써 그렇게 말한 것이다. 왕발(王勃)은 다음해인 29세에 요절(夭折)하였다.

48) 時維. 時維는 계절 또는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세차(維歲次)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49) 序. 절서(節序), 시서(時序), 즉 계절(季節)을 말한다.
50) 가을. 맹추(孟秋), 중추(仲秋), 만추(晩秋)를 합쳐서 삼추(三秋)라고 한다.
51) ?水. 큰비가 내린 뒤에 땅에 고여있던 물. 여기서는 여름의 습기가 모두 없어졌다는 뜻이니 여름이 끝났음을 우회적으로 표현 것이다.
52) 寒潭淸. 寒潭은 차가운 연못이 아니라 물이 깨끗한 연못을 말하기도 한다. 淸은 맑은 것이니 깨끗한 물이 더욱 맑아진 것이다.
53) 안개구름속에서 비끼는 햇빛. 연(煙)은 아지랑이같은 기운을 말한다.
54) ??. ?은 사두마차(四頭馬車)에서 바깥쪽에 서서 다른 말을 이끄는 말. ?는 곁말. 즉 멍에를 메지 않고 수레를 따라가는 말. 또는 사두마차(四頭馬車)에서 바깥쪽에 세우는 말. 여기서는 두 마리 말이 끄는 쌍두마차(雙頭馬車)를 말한다.
55) 儼.
56) 崇阿.
57) 訪風景.

58) 帝子. 당고조(唐高祖)의 막내아들이자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실제(實弟)인 등왕(?王) 이원영(李元?)을 말한다. 등왕 이원영이 홍주(洪州)의 도독(都督)으로 부임하였을 때, 이곳에 전각을 짓고 등왕각(?王閣)이라고 이름하였다.
59) 長洲. 물가의 희고 긴 모래톱 또는 모래섬을 말한다. 또 장주(長洲)는 신선(神仙)들이 머무른다는 십주(十洲)의 하나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십주(十洲)란 조주(祖洲), 영주(瀛洲), 현주(玄洲), 염주(炎洲), 장주(長洲), 원주(元洲), 유주(流洲), 생주(生洲), 봉린주(鳳麟洲), 취굴주(聚窟洲)를 말한다.
60) 장주(長洲)에 세워진 누각(樓閣)이니 당연히 신선(神仙)들이 노니는 누각(樓閣)이 된다.
61) 등왕각(?王閣).
62) 流丹. 누각(樓閣)에 채색된 붉은 색이 물 위에 비치어 물결따라 흐르는 듯 하다는 뜻.
63) 下臨無地. 임(臨)은 본래 아래를 내려다본다는 뜻이다. 無地는 너무 높아서 땅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
64) 원문의 정(汀)과 저(渚)는 모두 물가의 모래톱을 말하는 것이다.
65) 窮嶋嶼之?廻. 섬을 따라 끝없이 엵히며 돌아나왔다는 뜻.
66) 桂殿蘭宮. 계전(桂殿)은 계수(桂樹)나무로 지은 궁전(宮殿), 난궁(蘭宮)은 목란(木蘭)으로 지은 궁궐(宮闕). 그러나 여기에서는 실제적인 궁전이 아니라 계수나무와 목란나무의 숲을 말하는 것이다.

67) ??. ?는 곧 수(繡)이니 수놓은 듯 아름답다는 뜻이고, ?은 문(門)이라는 뜻인데, 실내(室內)로 들어가는 문이 아닌 통로(通路)로 들어가는 문이다.
68) 雕?. 맹(?)은 용마루인데, 용마루의 막새인 치미(?尾)를 가리키기도 한다. 치미(?尾)에는 독수리의 문양이 조각된다.
69) 俯. 부(俯)는 아래쪽을 굽어보는 것을 말한다. 본문의 용마루를 굽어보려면 그보다 더 높은 곳이어야 하는데, 수달(??)을 밀고 들어갔다는 전구(前句)가 있으므로 용마루보다 높은 곳은 아니다. 생각건대, 전각(殿閣)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그 아래로 보이는 아래층의 추녀마루를 내려다 본 것인 듯 하다.
70) ?. 우(?)는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는 것인데, 너무 멀어서 눈을 부릅뜨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71) 駭?.
72) 閭閻撲地. 여염(閭閻)은 마을로 들어가는 문(門)을 말하는데, 여(閭)는 큰 문이고 려(閭)‘는 작은 문이다. 박지(撲地)는 땅에 늘어서있다는 뜻이니 즉 많다는 뜻이다.
73) 鍾鳴鼎食. 규모가 거대하고 식솔(食率)이 많은 집에서는 종을 쳐서 식사를 알리며, 음식이 담긴 솥단지를 늘어놓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鍾鳴鼎食이라고 한다.
74) 迷津. 진(津)은 나루터를 말하는데, 迷津은 배들이 어지러이 널려있다는 뜻이다.
75) 작방(靑雀舫). 뱃머리에 푸른색의 새를 그려 넣어 화려하게 꾸민 놀잇배를 특히 청작방(靑雀舫)이라고 한다. 청작(靑雀)은 텃새로서는 밀화부리를 말하고, 물새로서는 익(?)을 말한다. 풍파(風波)를 견디게 해달라고 뱃머리에 그려넣기도 한다. 이를 익수(?首)라고 한다.
76) 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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