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천기투람(天機偸覽) / 감여건곤(堪輿乾坤) / 금낭경(錦囊經)

금낭경(錦囊經) 1 / 곽박(郭璞)

[1] [2] [3] [4] [5]

1) 남겨진 신체(身體)라는 뜻이니, 곧 자손(子孫)을 가리키는 말이다. 앞의 本骸와 대비(對比)되는 말로 쓰인 것이다.
2) 경(經)이라 함은 곧 장경(葬經), 즉 청오경(靑烏經)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는 호수경(狐首經)를 가리키는 것으로 말하기도 한다. 논란(論難)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는 일단 청오경(靑烏經)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이하 마찬가지이다.
3) 鬼福. 여기에서 鬼라고 함은 귀신(鬼神)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죽은 부모(父母)의 혼귀(魂鬼)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죽은 부모의 음덕(蔭德)을 말하는 것이다.
4) 한무제(漢武帝)때의 고사(故事)를 말하는 것이다. 어느날 아무런 까닭도 없이 대궐에서 종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곧 촉(蜀)에서 급보(急報)가 올라와 서촉(西蜀)에서 구리광산이 무너졌다고 고하였다. 날짜를 헤아려보니 바로 대궐의 종소리가 울렸던 날이었다. 한무제가 의아하여 동방삭(東方朔)에게 까닭을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구리는 구리광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서로 기(氣)가 감응하는 것이 사람이 그 부모로부터 몸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하여 구리광산이 무너지니 구리로 만든 대궐의 종(鐘)이 소리내어 울린 것입니다.’.
5) 타본에는 粟, 즉 곡식의 뜻으로 쓰인 것도 있다. 전후의 맥락으로 보아 栗로 쓰이는 것이 더 타당한 듯 하다.
6) 毫釐. 毫釐는 아주 적은 분량을 가리키는 말인데, 毫는 털끝을 가리키는 말이고, 釐는 자(尺)나 저울대의 눈금에서 1/100을 가리키는 아주 적은 단위를 말한다.

7) 사세(四勢)에 대하여 당(唐)의 연국공(燕國公) 장열(張說)은 인신사해(寅申巳亥)의 사방(四方)을 가리키는 말이라 하였고, 일행(一行)은 사방지세(四方之勢), 즉 사방(四方)의 산세(山勢)라고 하였다.
8) 팔방(八方)은 본래 사정방(四正方)과 사간방(四間方)을 함께 이르는 말인데, 여기에서는 건감간진(乾坎艮震) 손리곤태(巽離坤兌)의 팔괘(八卦)의 방위(方位)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9) 청오경(靑烏經)에는 곽박(郭璞)이 말하는 ‘地有四勢氣從八方‘라는 구절이 없다. 호수경(狐首經)에는 동일한 구절이 있다.
10) 噫는 본래 한숨을 쉬다 또는 탄식을 하다의 뜻인데, 여기는 숨을 내뱉는다는 의미로 쓰였다.
11) 오경(靑烏經)에서 인용된 구절인데, 원문(原文)은 ‘氣乘風散脈遇水止’로 되어있다. 뜻은 같은 것이다.

12) 藏. 藏에는 매장(埋葬)하다, 파묻다의 뜻이 있다.
13) 夷에는 평탄하다는 뜻도 있다.
14) 본문의 ‘故藏於?燥者宜淺藏於坦夷者宜深’은 호수경(狐首經) 지원편에 나오는 ‘?燥宜淺夷坦宜深’를 변용(變用)한 것이다.

15) 청오경(靑烏經)에는 곽박(郭璞)이 인용한 구절이 없다. 다만 ‘陰陽符合天地交通內氣萌生外氣成形內外相乘風水自成’이라는 구절이 있을 뿐이다. 뜻은 다음과 같다. ‘음양(陰陽)이 맞아떨어지면 천지(天地)과 서로 통하여 안으로는 기운이 생기(生氣)를 싹트게 하고, 밖으로는 기운이 형체(形體)를 이루게 하는데, 안과 밖이 상승(相乘)의 [작용(作用)을 일으키면] 풍수(風水)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호수경(狐首經)에는 동일한 내용의 구절이 있다.
16) 청오경(靑烏經)에는 본문의 ‘外氣橫形內氣止生‘라는 구절이 없다. 위에서 인용한 ’內氣萌生外氣成形‘를 다른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수경(狐首經)에는 동일한 내용의 구절이 있다.
17) 邱壟岡阜. 邱는 언덕을 말하고, 壟은 그보다 작은 언덕줄기를 말한다. 그러므로 주룡(主龍)이 행룡(行龍)하는 제대로 된 산줄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骨은 곧 주룡(主龍), 즉 용맥(龍脈)이다.
18) 岡阜. 岡은 산등성이를 말하고, 阜는 흙무더기 언덕을 말하는 것이, 곧 산(山)이라고 볼 수 없는 나즈막한 언덕과 같은 산줄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19) 支.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주룡(主龍)이 분기(分岐)하여 생겨나는 청룡백호와 같은 산줄기를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룡(主龍)에서 분기(分岐)되어 나온 또다른 용맥(龍脈)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서는 후자(後者)의 뜻으로 쓰였다.

20) 청오경(靑烏經)에는 곽박(郭璞)이 인용한 구절이 없다. 다만 ‘百年幻化離形歸眞精神入門骨骸反根吉氣感應累福及人東山吐焰西山起雲穴吉而溫富貴延綿其或反是子孫孤貧’의 구절이 내용상 유사할 뿐이다. 뜻은 다음과 같다. ‘백년(百年)이면 죽어서 형체를 떠나 본래로 돌아간다. 정신은 천문(天門)으로 들어가고 뼈는 땅으로 돌아가니, 길(吉)한 기운이 감응하면 많은 복이 사람에게 미치는 것이다. 동쪽 산이 불덩어리를 토해내면 서쪽 산이 구름을 일으키니, 혈(穴)이 길하고 다정하면 부귀가 끝없이 이어지지만, 그것이 혹 반대로 되면 자손이 외롭고 가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호수경(狐首經)에는 ‘土形氣行’의 구절이 있다.
21) 사람의 뼈, 즉 인골(人骨)을 가리킨다.
22) 앞에 씌여진 골(骨)은 사자(死者)의 뼈, 즉 인골(人骨)을 말하는 것이고, 지금의 골(骨)은 혈손(血孫), 즉 후손(後孫)을 가리키는 말이다.

23) 오행(五行)의 다섯가지 기운. 즉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다섯 기운.
24) 乘은 본래 ‘타다’ 또는 ‘올라타다’의 뜻인데, ‘꾀하다’의 뜻도 있다. 그러므로 ‘이용(利用)을 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5) 사방(四方)의 방위(方位)를 말하는 것이다. 인(寅)은 동방(東方), 신(申)은 서방(西方), 사(巳)는 남방(南方), 해(亥)는 북방(北方)을 가리키며, 또 오행(五行)의 기운으로는 각각 목기(木氣), 금기(金氣), 화기(火氣), 수기(水氣)를 나타낸다. 중앙(中央)의 토기(土氣)는 방위(方位)가 아니므로 쓰지 않는다.
26) 팔괘(八卦)의 방위(方位)를 말하는 것이다. 진(震)은 동(東), 리(離)는 남(南), 감(坎)은 북(北), 태(兌)는 서(西)의 사정방(四正方)이고, 건(乾)은 서북, 곤(坤)은 서남, 간(艮)은 동북, 손(巽)은 동남의 사간방(四間方)을 말하는 것이다.
27) 여기서의 팔방(八方)은 사간방(四間方)과 사정방(四正方)의 방위(方位)를 가리킨다.
28) 岡阜. 岡阜는 모두 언덕이나 산(山)을 말하는 것인데, 산(山), 사격(砂格), 산줄기 등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岡은 산등성이를 말하고, 阜는 흙무더기 언덕을 말하는 것이, 곧 산(山)이라고 볼 수 없는 나즈막한 언덕과 같은 산줄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29) 迹은 본래 ‘자취, ’흔적‘ 등을 말하는데, ’좇다‘, ’뒤따르다‘의 뜻도 있다.

30) 상게주 참조.
31) 千尺爲勢. 千尺은 길다는 뜻이다. 勢는 산세(山勢), 즉 산줄기이니, 용맥(龍脈) 또는 주룡(主龍)을 가리키는 말이다. 뒤의 百尺爲形 역시 같은 의미이다. 百尺은 千尺에 비해 짧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고, 形은 모양을 이루는 것, 즉 혈장(穴場)을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자면 千尺은 천리(千里)를 운행하는 주룡(主龍)을 가리키는 말이고, 百尺은 주산(主山)에서 혈장(穴場)에 이르기까지의 용맥(龍脈)을 가리키는 말이다.
32) 본문의 ‘尺爲勢百尺爲形勢來形止是謂全氣全氣之地當葬其止全氣之地’는 호수경(狐首經)의 지원편(地元篇)에서 인용한 구절이다.
33) 自復. 본래는 ‘스스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주룡(主龍)의 용맥(龍脈)이 꿈틀거리면서 운행하여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듯 하지만 계속 꿈틀거리면서 혈장(穴場)까지 찾아온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34) 回還重復. 回還은 주룡(主龍)의 용맥(龍脈)이 좌우로 분지(分枝)하면서 돌아나가 좌청룡 우백호를 형성한다는 뜻이고, 重復은 그러한 청룡백호가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것을 말한다.

35) 산세(山勢)의 운행을 말하는 것이다. 산줄기가 더 나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서 혈장(穴場)을 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36) 물줄기의 운행을 말하는 것이다. 물이 더 이상 흘러나가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추면 당연히 물이 깊어지는 것이다. 감여(堪輿)에서는 혈장의 땅을 보다 낮게 된 곳을 가리켜 물, 즉 수(水)라고 한다.
37) 본문의 ‘若踞而候也若攬而有也欲進而却欲止而深’은 호수경(狐首經)의 지원편(地元篇)에서 인용한 구절이다.
38) 沖은 곧 충파(沖波)하는 것이니, 공격하여 무너뜨리는 것이다. 和는 곧 상화(相和)하는 것이니, 부드럽게 끌어안아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음양(陰陽)이 충화(沖和)하면 곧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과 같은 작용이 일어나면서 만물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니, 곧 조화(造化)를 말하는 것이다.
39) 천승(千乘)이란 일천(一千)의 수레, 즉 전차(戰車)를 말하는 것이다. 고대의 직제에 전쟁이 일어나면 군왕(君王)은 일만대, 즉 만승(萬乘)의 전차(戰車)를 이끌어 나아가고, 제후(諸侯)는 일천대, 즉 천승(千乘)의 수레를 이끌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승(千乘)이란 곧 제후(諸侯)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는 것이다.
40) 즉 혈장(穴場)의 기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이다.
41) 청오경(靑烏經)에는 곽박이 인용한 내용이 없다. 다만 ‘陰陽符合天地交通內氣萌生外氣成形內外相乘’이라는 표현이 있을 뿐이다. 그 뜻은 다음과 같다. ‘음양이 맞아떨어지면 천지가 서로 통하여 안으로는 기운이 생기를 싹트게 하고, 밖으로는 기운이 형체를 이루게 하는데, 안과 밖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풍수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여건곤(堪輿乾坤) 목차 l 금낭경(錦囊經)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