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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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경(中部經) (4) / [1] [2] [3] [4]

138) 본래는 옥(玉)이 녹은 물을 가리키는 말인데, 도가(道家)에서 신선(神仙)이 마시는 불로장생의 음료(飮料)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또는 선신(仙神)들의 몸속의 기혈(氣血)을 가리키는 말로 쓰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선인(仙人)들의 몸속의 기혈(氣血) 또는 정(精)의 뜻으로 쓰였다.
139) 육부(六腑)의 음장기(陰臟器)가 아니라, 오장(五臟)에 담(膽)을 더한 양장기(陽臟器)의 육부(六府)를 말한다.
140) 經歷六府藏卯酉. 무성자는 이를 ‘兩腎之神最爲精左王父右王母. 二氣交錯週六腑上會目中左卯右酉(양신의 신기가 가장 정예한데, 왼쪽은 왕부이고 오른쪽은 왕모이다. 두 기운이 교차하면서 육부(六腑)를 두루 돌다가 위쪽의 눈 속에서 만나는데, 왼쪽이 묘이고 오른쪽이 유이다)’라고 하였다. 황정내경 경력장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經歷六合隱卯酉’의 문장이 있는데, 무성자는 이를 ‘奉心之用捨陰陽之所由也晝爲經歷夜爲隱藏(심의 쓰고 버리는 것은 음양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낮에는 경력(經歷)이 되고 밤에는 은장(隱藏)이 된다)’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적절한 주석이다. 본문의 주석과 연결하여 추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본문의 묘유(卯酉)가 저녁의 유시(酉時)부터 아침의 묘시(卯時)까지로 보는 것에 추가하여 한 가지를 더 논하자면, 묘유(卯酉)는 대주천(大周天)에서 각각 전후(前後)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는데, 기(氣)의 주천(周天)에서 묘유(卯酉)에 이르면 반드시 목욕(沐浴)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참고할 만하다.
141) 여기서 精은 오장(五臟)의 정기(精氣)를 가리키는 말이고, 華는 그 정기의 뛰어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142) 양구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주석하였다. ‘陽反屬陰轉體相剋還藏於九九爲頭也故經云：左二右七藏九居一也(양이 돌아가면 음에 속하니 체가 바뀌면 상극이다. 구에 돌아가 갈무리되는데, 구는 머리이다. 그러므로 경에 이르기를 왼쪽이 이이고 오른쪽이 칠이니, 구에 갈무리되어 일에 머무른다)’라고 하였다. 무성자는 ‘九在口中(구는 입안에 있다)’라고 하였다. 생각컨대 본문은 오장(五臟)에 관하여 말하는 부분이다. 앞에 심(心)을 말했고, 뒤에 간(肝)에 대해 말하고 있다.
143) 무성자는 이를 ‘平床安臥仰觀三光(평상에 편안하게 누워 해와 달과 별을 우러러 살핀다)’고 하였고, 양구자는 ‘腎上下各有日月三光三光者日月星侯之謂也(콩팥 아래에 각각 해와 달의 삼광이 있으니, 삼광이란 해와 달과 별을 일컫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장(五臟)에서 삼광(三光)이 있을 리가 만무한 것이고, 또 ‘평상에 편히 누워 삼광을 올려다본다’는 것에 이르러서는 구태여 주석(註釋)이라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생각컨대, 삼광(三光)은 곧 삼정(三精)의 다른 말이고, 삼정(三精)은 또다른 의미로써 삼단전(三丹田)의 정기(精氣)를 가리키기도 하니, 다소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한다.
144) 육부(六腑)의 하나. 실제로 존재하는 장기(臟器)가 아닌 무형(無形)의 장기(臟器)이다.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의 셋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이다. 상초는 흉부(胸部)에 해당하고, 중초는 복부(腹部)에 히당하고, 하초는 하복부(下腹部)에 해당한다.
145) 我神魂魄. 오행(五行)의 귀류(歸類)에서 신(神)은 심(心)에 속하고, 혼(魂)은 간(肝)에 속하고, 백(魄)은 폐(肺)에 속한다. 이외에 신(腎)은 지(志)를 갈무리하고, 비(脾)는 의(意)를 갈무리한다.
146) 在中央. 여기에서의 中央은 상중하(上中下)의 삼초(三焦) 가운데 중초(中焦)를 말하는 것이다. 즉 복부(腹部)를 가리키는 말이다.
147) 精液流泉. 양구자본에는 ‘津液流泉’으로 되어있는데, 이를 양구자는 ‘陰陽交接漏液失精 (음양이 교접하여 진액이 새어나가면 정(精)을 잃는다)’라고 주석하였다. 泉을 여음(女陰)으로 본 듯 하다. 무성자는 ‘精流液出常如源泉(정(精)이 흘러서 진액(津液)으로 나가니, 늘 근원이 되는 샘과 같다)’라고 하였다. 생각컨대, 본문에서의 泉은 여음(女陰)이 아닌 ‘생명의 근원이 되는 샘’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48) 去鼻香.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무성자는 ‘去臭取香治發齒(냄새를 없애고 향기를 취하여 발치를 다스린다)’라고 하였고, 양구자는 ‘鼻失芬香(코가 향기로움을 잃었다)’라고 하였다.
149) 상게주 참조.
150) 황정(黃庭)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151) 右酉左卯. 우선 묘유(卯酉)는 각각 동방목(東方木)과 서방금(西方金)을 가리킨다. 동방목은 인체(人體)에서 간(肝)을 표상하고, 서방금은 폐(肺)를 표상한다. 만물이 비롯되는 북방수(北方水)의 자리에서 순행(順行)으로 볼 때에, 묘목(卯木)은 왼쪽에 위치하고 유금(酉金)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중토(中土), 즉 황정(黃庭)이 있다.
152) 室. 즉 황정(黃庭)을 가리키는 말이다.

황정외경경(黃庭外景經) 중부경(中部經) 3 l 황정외경경(黃庭外景經) 하부경(下部經)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