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천지(天地)를 가리키는 다른 말.
120) 사계절(四季節)을 말한다.
121) 赤如丹. 赤과 丹‘은 모두 붉은 빛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앞의 赤은 비교(比較)의 주체가 되므로 명사로서 ’붉은 빛‘이 되는데, 여기에서는 기(氣)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므로 ’붉은 기운‘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붉은 기운‘은 곧 단전(丹田)의 기운이 되고, 붉다는 것은 단(丹)과 연결되므로 앞뒤의 적(赤)과 단(丹)은 모두 수련의 결과로 빚어지는 단(丹), 즉 단약(丹藥)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122) 여기에서 문(門)은 삼관(三關)을 가리키는 말로 보아야 한다. 삼관에는 전삼관(前三關)과 후삼관(後三關)이 있는데, 전삼관은 상관(上關), 중관(中關), 하관(下關)이고, 후삼관은 미려관(尾閭關), 녹로관(??關), 옥침관(玉枕關)이다. 후삼관은 장강혈이 속한 미려관에서 시작하므로 그 위치가 낮고, 전삼관은 하관이 심(心) 또는 명치이므로 그 위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있다. 양구자본에는 ‘前仰後卑各異門’로 되어있다.
123) 두 가지로 보아야 한다. 외단(外丹)에서는 신선이 되기 위해서 복용하는 약물로 조제하여 제련한 알약, 즉 환단(還丹)을 가리킨다. 소환단, 대환단, 구전환단, 구전단 등의 여러가지 이름이나 종류들이 있다. 내단(內丹)에서는 단전의 기운을 정련(精練)하여 빚어지는 무형의 약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즉 진(眞)이나 단(丹)의 다른 이름이다.
124) 입 안의 침을 말한다. 즉 옥액(玉液)이다. 옥장(玉漿)이라고도 한다.
125) 호흡법의 한 가지. 호흡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호흡량을 매우 적게 하면서도 그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숨을 참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으나, 이는 허황된 말에 불과하다.
126) 상게주 참조.
127) 상게주 참조.
128) 신선들이 머리에 쓰는 선관(仙冠)의 한 종류.
129) 무성자는 이에 대해 ‘甲子也. 背子向午 要帶卯酉 制禦元氣 受符複行(갑은 자(子)이다. 자방(子方)을 뒤로 하고 오방(五方)을 바라보니, 요대(腰帶)는 묘유(卯酉)이다. 원기를 제어하니 부절을 받아서 다시 행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동일한 내용이 황정내경 제구(第九) 폐부장(肺部章)에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는 원양자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주석하였다. ‘元陽子曰 七元之君負甲持符 ?除凶邪而布氣七竅 主耳目聰明 七元 七竅之元氣也(원양자 이르기를, 칠원의 신군(神君)은 갑옷을 입고 부절을 지니어 흉사를 피하고 제거함으로서 기가 칠규에 고루 퍼지게 하여 귀와 눈의 밝음을 주관한다. 칠원은 칠규의 원기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칠원(七元)의 신군(神君)들이 갑옷을 입고 부절을 지니었다고 함은 곧 장수(將帥)의 상(象)을 나타내는 것이다. 같은 내용인데도 외경과 내경의 주석이 서로 다르지만, 외경의 주석보다는 내경의 주석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130) 符. 부절(符節)을 가리키는 것이다. 부신(符信)이라고도 한다. 어떤 임무를 받은 사신(使臣)이나 장수(將帥)들이 그 명(命)을 증빙하기 위하여 지니는 신표(信標)를 가리킨다. 옥(玉)이나 나무, 증표(證票) 등으로 부인(符印)을 만들고 이를 둘로 쪼개어 하나는 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보관하고, 다른 하나는 명령을 실행하는 사람이 그 권위의 증표로 지니는 것이다.
131) 상게주에서 원양자가 말하는 七元之君의 관문(關門)을 말하는 것이다. 칠원(七元)은 칠규(七竅)의 원기(元氣)라고 하였다. 칠규(七竅)는 얼굴에 있는 일곱개의 구멍을 뜻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강자(腔子), 즉 심(心)을 뜻한다. 이외에도 심원(心源), 성해(性海), 영부(靈府), 방촌(方寸), 천군(天君), 영대(靈臺) 등과 같은 의미이다.
132) 非異有. 양구자본에는 ‘非有神’로 되어있다.
133) 和專仁. 무성자는 이를 ‘和氣仁義 德合道眞(화기는 인의이니, 덕이 도의 진과 합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인의(仁義)는 물론 도가(道家)에서도 통하는 말이지만, 그보다는 유가(儒家)의 주된 개념이다. 그러므로 본문에서의 仁은 단순하게 ‘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자 도덕경에도 ‘上仁爲之而無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높은 어짐은 무위에서 나오고, 높은 의는 유위에서 나온다)’라는 말이 있다. 양구자본에는 ‘爲專年’로 되어있다. 다른 한편으로 인(仁)은 ‘씨앗‘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즉 종자(種子)의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역시 단(丹)이나 진(眞)과 연결시켜 추론할 수도 있을 것이다.
134) 오미(五味)는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의 다섯가지 맛을 말하는데, 이는 오장(五臟)과 연결되어있다. 즉 신맛은 간(肝)으로 들어가고, 쓴맛은 심(心)으로 들어가고, 단맛은 비(脾)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폐(肺)로 들어가고, 짠맛은 신(腎)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본문의 오미(五味)는 다섯가지 맛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오장(五臟)을 가리키는 것이다.
135) ‘크게 어우러진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음양(陰陽)의 기운이 잘 어우러져서 크게 중화(中和)를 이룬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호흡수련할 때에 흡기(吸氣)에서 ‘천지간에 퍼져있는 태화(太和)의 기운을 들이마신다’고 표현하는데에서, 그 뜻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136) 속뜻은 흡(吸), 즉 들이마신다는 뜻이다.
137) 天相漑. 무성자는 이를 ‘飮食太和 不死之藥 食之不解 天自漑之(태화를 먹고마시니 불사의 약이다. 먹어서 풀어지지 아니하니 하늘이 스스로 흘려보낸다)’라고 주석하였다. 생각컨대 天相漑에서 天이 ‘서로 흘려보낸다[相漑]’면 이는 둘 이상의 天이 상호간에 작용하교 교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天을 ‘하늘의 天’으로 보는 것 보다는 ‘인체의 天’, 즉 뇌부(腦府)나 단전(丹田), 오장육부(五臟六腑) 등으로 보는 것이 문맥상으로 보다 나을 것이다. 양구자본에는 이 부분이 ‘天相旣’로 되어있고, 그 주석으로는 ‘與天相旣也 旣者通也(하늘과 더불어 서로 기(旣)하는 것이다. 기(旣)라는 것은 통(通)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만일 기(旣)와 통(通)의 뜻이 서로 연결될 수만 있다면, 양구자(梁丘子)의 주석이 더욱 적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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