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4) 알 수 없다.
35) 落梅筵. 筵은 돗자리 등의 바닥에 까는 자리를 가리키기도 하고, 술자리, 즉 주연(酒筵), 연회(宴會) 등의 자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梅筵은 아마도 매화무늬가 있는 돗자리를 말하는 듯 한데, 앞에 風風雨雨가 있어 문맥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落梅筵이 ‘梅落筵’의 뜻이라면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매화꽃이 자리 위에 떨어지네’의 뜻이 될 수도 있다.
36) 대붕(大鵬)에 앞서 기러기가 먼저 소식을 전한다는 뜻이다.
37) 붕새. 한 번 날아오르면 구만리(九萬里)를 날아가 북해(北海)에서 머나먼 남해(南海)까지 날아간다고 하는 상상상(想像上)의 새.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에 비유(譬喩)로써 나온다.
38) 搏. 搏은 ‘두드리다’ 또는 ‘때리다’의 뜻인데, 여기에서는 대붕(大鵬)이 날갯짓을 하는 모양을 묘사한 것으로 쓰였다.
39) 鴻飛信息先南海 鵬搏精神後北天. 남해(南海)와 북천(北天)은 각각 대붕(大鵬)이 날아갈 곳과 떠나온 곳을 가리킨다. 날아갈 곳에는 소식을 먼저 보내고, 떠나온 곳에는 마음을 두고 왔다는 뜻이다.
| |
|
| |
|
 | |
|
| |
|
 | |
|
| |
|
40) 상게주 참조.
41) 乙乙弓弓處. 乙乙弓弓은 곧 ‘弓弓乙乙’을 말하는 것이다. 궁궁(弓弓)에 대하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해석이 구구하다. 대표적인 것들이 남사고의 저술이라고 하는 격암유록에 근거하는 해석인데, 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격암유록 자체가 남사고의 이름에 가탁된 위서(僞書)일 가능성이 몹시 크기도 하거니와, 현존하는 격암유록 그 자체도 ‘특정한 목적을 위해’ 가필정정된 ‘가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弓弓乙乙은 弓弓과 乙乙을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 여러 비기(秘記)에서 弓弓이라는 말이 수없이 반복하여 나오지만, 대체로 장소(場所)를 가리키는 말과 사람을 가리키는 말의 두 가지로써 대별(大別)될 수 있다. 그 가운데 ‘弓弓乙乙’이라고 하면 대개는 장소(場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경우이다. 이에 대한 풀이는 조선왕조실록 영조조에 나오는 사건으로써 대략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조(英祖) 24년에 청주(淸州) 괘서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사건의 주모자로 몰렸던 이지서(李之曙)가 국문(鞠問)에서 대답하기를, ‘궁궁(弓弓)은 활활(闊闊)의 뜻’이라고 하였다. 활활(闊闊)은 넓고도 넓다는 뜻이다. 생각컨대, 궁(弓)은 활의 뜻이고, 활은 화살을 쏘아내는 도구이다. 궁궁(弓弓)은 우리말로 ‘활활’이 되기 때문에 이지재의 답변처럼 넓다는 뜻의 활활(闊闊)과 연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을(乙)은 새를 뜻한다. 그러므로 을을(乙乙)은 우리말로 ‘새새’가 된다. ‘새새’는 곧 ‘좁은 틈사이’를 가리킨다. 즉 ‘넓고도 넓은 곳의 좁은 틈 사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42) 金鳩木兎. 金鳩는 금빛 비둘기이고, 木兎는 나무로 만든 토끼의 뜻이다. 여기에서 金은 서방금(西方金)이고 木은 동방목(東方木)이며, 비둘기는 지지(地支)에서 닭과 같은 ‘새’의 종류이니 유(酉)로 본다면, 兎는 묘(卯)가 된다. 즉 방위상으로는 각각 서쪽과 동쪽을 가리키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뜻으로 쓰인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 |
|
| |
|
 | |
|
| |
|
 | |
|
| |
|
43) 三街. 세 개의 모퉁이길. 街는 교차하는 길의 입구(入口)를 말한다.
44) 문의 慮는 ‘생각하다’, ‘헤아리다’의 뜻인데, 난문(難文)이 된다. 아마도 ‘오두막집’을 뜻하는 려(廬)의 오기(誤記)가 아닐까 한다.
45) 의젓하고 엄숙하여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모양.
46) 크게 호협(豪俠)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호협(豪俠)은 호걸(豪傑)의 뜻인데, 여기서 협(俠)은 협기(俠氣)를 가진 사람, 즉 ‘호탕하고 늠름하면서 옳지 않은 것에 맞서려 하는 기질’을 가리킨다.
47) 擊筑. 筑은 거문고나 비파와 같은 현악기(絃樂器)의 한 가지. 가슴에 안은 채로 연주한다고 한다. 擊은 ‘때리다, 치다’의 뜻인데, 현악기에는 맞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고점리격축(高漸離擊筑)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위(衛)나라의 자객 형가(荊軻)가 진시황(秦始皇)의 암살에 실패하여 죽임을 당한 후에 그의 벗 고점리(高漸離)가 복수를 위하여 진시황 앞에서 축(筑)을 연주하다가 축(筑)에 숨겨든 쇠망치로 진시황을 공격하였지만, 실패로 돌아가 잡혀죽었다. 사기(史記)의 형가열전(荊軻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본문의 擊筑은 이러한 고점리격축(高漸離擊筑)의 표현을 빌려온 것이다.
| |
|
| |
|
 | |
|
| |
|
 | |
|
| |
|
48) 소나무에 어린 달.
49) 精神鶴. 난문(難文)이다. 뜻을 알 수 없다. 아마도 ‘정신(精神)이 학(鶴)처럼 고매하다’의 뜻이 아닐까 한다.
50) 물처럼 떠돌며 흘러가는 구름.
51)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모사(謀士) 가운데 한 사람. 항우에게 출사(出仕)하였으나 인정받지 못하고 유방에게 귀순하여 이른바 육출기계(六出奇計)을 내면서 일약 중신(重臣)으로 등용되었다. 나중에 여씨(呂氏) 일족을 물리치고 문제(文帝)를 옹립하여 한실의 정통을 이어갔고, 승상(丞相)의 자리에 올라 권력(權力)의 정점에 오르기도 하였다. 젊었을 때에 향리에서 고기를 나누어주는 일을 맡았는데, 저울눈이 정확하여 누구도 그 분배에 대하여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 |
|
| |
|
 | |
|
| |
|
 | |
|
| |
|
52) 집 지을 재료가 없어 띠풀을 엮어서 만든 집.
53) 鼎은 본래 세개의 발이 달린 무쇠솥을 말한다. 세 개의 발은 솥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전(轉)하여 삼공(三公)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삼공(三公)은 나라의 가장 높은 세 사람의 대신(大臣)을 가리키는 말인데, 삼괴(三槐), 삼태(三台)라고도 한다. 대개 태사(太師), 태부(太傅), 태보(太保)를 가리키는 말인데, 조선조에서는 삼정승(三政丞)이 곧 삼공(三公)의 역할을 맡았었다.
54) 상게주 ‘擊筑‘ 참조.
| |
|
| |
|
| |
|
|
삼도봉시(三道峰詩) 2 l
삼도봉시(三道峰詩) 4 무제(無題) 2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