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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조선(朝鮮)의 팔도(八道) 가운데에서 호지(胡地)에 연접한 관서의 평안도와 관북의 함경도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 개, 즉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통털어 가리키는 말.
121) 사방(四方)의 형세(形勢)라는 의미로 쓰였다.
122) ?歲. ?은 곧 흉년(凶年)이다. 歲는 태세(太歲)를 가리키는 말이니, 곧 당년(當年)의 운수(運數)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이다. 즉 ‘흉년이 들어올 해’의 뜻이다.
123) 辛臘壬三. 辛臘은 신년(辛年)의 십이월(十二月)을 말한다. 납(臘)은 납향(臘享)의 뜻이니, 곧 납향제(臘享祭)를 지내는 섣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壬三은 곧 임년(壬年)의 삼월(三月)을 말하는 것이다.
124) 有事鄕野. 鄕野는 ‘살고있는 곳의 들판’을 말한다. 즉 ‘농사짓는 들판’이다. 有事는 ‘일이 있다’는 뜻이니, 有事鄕野는 곧 ‘들판에 나가 농사를 짓는다’는 뜻이다.
125) 택리지(擇里志) 충청도 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土人爲之諺曰 一儒t城 二敬天 三利仁 四維鳩 言可居處也 (살고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첫째 유성, 둘째 경천, 셋째 이인, 넷째 유구라는 말이 있는데, 살만한 곳을 말하는 것이다)’. 택리지에서 말하는 유성은 지금의 유성온천(儒城溫泉) 일대의 지역이고, 유구는 곧 마곡사(麻谷寺) 부근의 지명이다. 경천(敬天)과 이인(利仁)은 알 수 없으나 세종실록 지리지에 ‘공주목(公州牧) 관내에 경천역(敬天驛)과 이인역이 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네 개의 지역은 모두 계룡산 부근의 공주목 관내에 있는 고을이 된다. 그러나 유구(維鳩)는 계룡산 북쪽에 있고, 유성(儒城)은 동쪽에 있다. 그러므로 본문의 ‘南外四郡’은 택리지의 기록과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 계룡산 남쪽의 네 고을이라면 현재 기준으로는 논산의 노성면, 상원면, 광석면, 연산면 일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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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畿基. 畿는 제후(諸侯)들의 영역이 아닌 제왕(帝王)이 직접 다스리는 땅을 가리키는 말이고, 基는 토대가 되는 땅이니, 나라의 근간이 되는 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畿基’라는 말은 실제로 쓰이지 않는다. 굳이 풀이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京畿)라고 한다.
127) 상게주 참조.
128) 알 수 없다. 피장처(避藏處)에는 ‘?基車嶺金鷄村’라고 표기되어 있다.
129) 오늘날에는 보통 경북 영주시 풍기면의 금계리(金鷄里) 또는 그 뒤쪽의 욱금리나 삼가리를 말한다.
130) 오늘날의 봉화군(奉化郡)에 소속된 지명(地名)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다. 다만 화산이씨(花山李氏)의 후손으로써 임진왜란 때에 출정하여 문경에서 전사한 이장발을 기리는 충효각이 봉화 봉성면에 있을 뿐이다. 한편으로는 오늘날의 봉화(奉化)는 옛 안동대도호부(安東大都護府)에 속하였던 곳인데, 안동(安東)을 다른 이름으로 화산(花山)이라 부르기도 하므로 본문의 화산(花山)은 곧 옛 안동대도호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131) 召嶺古基는 ‘소령(召嶺)의 옛터[古基]’라는 뜻이다. 召嶺은 곧 召羅이다, 召羅는 삼한(三韓) 시절 오늘날의 경북 봉화군 법전면 일대에 존재했었던 부족국가의 이름이다.
132) 알 수 없다. 아마도 봉화(奉化)의 춘양(春陽)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133) 알 수 없다. 아마도 현재의 춘양면 의양리의 감악산 아래의 동촌(東村)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134) 속리산(俗離山)의 사면(四面)에 있는 네 개의 시루목을 말하는데, 시루목을 한자(漢字)로 표기하면 증항(甑項)이 된다.
135) 현재의 전라도 남원 운봉읍을 말한다.
136) 알 수 없다. 남격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格庵山水十勝保吉之地)에는 ‘頭流山下銅店村’으로 기록되어 있다.
137) 오늘날의 경북 예천군에는 금당(金堂)이라는 지명(地名)이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용문면의 금당이고, 다른 하나는 감천면의 금당인데, 본문에서 말하는 금당은 아마도 용문면의 금당이 맞을 듯 하다.
138) 兵戈. 兵戈는 병장기(兵仗器)의 창(槍)이란 뜻이다. 곧 전란(戰亂)을 의미한다.
139) 유구천(維鳩川)은 충남 공주시(公州市) 신풍면 일대를 흐르는 물줄기의 이름. 마곡천(麻谷川)은 유구천의 지류(支流). 마곡사(麻谷寺) 일대와는 위치가 다소 다르다.
140) 무풍면(舞豊面)의 진산(鎭山)의 이름을 가리키는 것이다.
141) 豊北. 豊은 곧 무풍(茂豊)을 가리킨다. 풍북(豊北)은 무풍면(茂豊面)의 북쪽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거 무풍현이 주계현과 함께 무주군(茂朱郡)으로 승격될 때에, 풍동(豊東)이라 불리웠던 현재의 지성리, 증산리 등이 합쳐졌고, 또 풍남(豊南)이라 불리우던 은산리, 삼거리, 덕지리 등이 합쳐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본래의 무풍현이었던 북쪽의 현내리, 철목리, 금평리 등은 자연스럽게 풍북(豊北)으로 불리워지게 되었을 것이다.
142) 동(銅)은 금속(金屬)으로서의 구리를 말하는데, 무풍면 지역에서 철기(鐵器)를 제작하였던 흔적이 발견되기는 하였지만 구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지금의 원촌농교(院村農橋)를 지나 물줄기가 크게 굽이치는 안쪽에 있는 넓은 평지(平地)를 가리켜 현지에서 ‘구리바위들’이라고 하는데, 이를 한자(漢字)로 옮겨서 표기하면 곧 동암평(銅岩坪)이 된다. 방(傍)은 곁이라는 뜻이지만. ‘가까이 있다’라는 뜻도 된다. 근(近)보다 더욱 가까운 상태를 가리킨다.
143) ‘항아리 바위’라는 뜻. 일부에서 호(壺)가 ‘병(甁)’이라는 뜻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하여, 호암(壺岩)을 가리켜 ‘항아리바위’가 아닌 ‘호리병 바위’를 뜻하는 것이라고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경향이 있으나, 호(壺)와 병(甁)은 엄연히 다른 것이고, 그 생김새도 크게 차이나서 한 종류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말하는 호(壺)는 ‘항아리’가 분명한 것인데, 다만 항아리는 아구리가 크므로 빗물이나 냇물이 들어차면 항아리가 아닌 연못이나 웅덩이의 모양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호암(壺岩)이라고 말할 수 없다. 본문에서 가리키는 호암(壺岩)은 ‘물이 들어차 있지 않은 것’이므로, 당연히 그 모양이 거꾸로 뒤집혀 있어야 할 것이다. 변산에는 이러한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분명히 있으므로, 더이상 호암(壺岩)을 가리켜 병암(甁岩)이라고 말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144) 지명(地名) 또는 골짜기의 이름. 가야산 남쪽의 골짜기로서 이름난 것은 해인사로 올라가는 길목인 홍류동(紅流洞) 계곡인데, 만수동이라는 이름과는 거리가 있다. 가야산 동북쪽에 만수동(萬壽洞)이라는 계곡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지리적 방향에서 어긋난다.
145) 가야산의 동북쬭에는 정선현(?善縣)이라는 지명이 없다.
146) 강원도 정선군에 상원산(上元山)이 있는데, 그곳에도 계룡봉(鷄龍峯)은 없다. 그나마 합천(陜川)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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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鄭鑑錄) 3 l
비결집록(秘訣集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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