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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金鰲新話) /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 김시습(金時習)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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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輪寶車. 輪寶는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전륜성와의 윤보(輪寶)를 말한다. 이 윤보를 굴리면 가는 곳마다 적이 항복하여 귀순한다고 한다. 그러나 본문의 輪寶車는 아마도 ‘보배스러운 바퀴가 달린 수레’의 뜻으로 씌여진 듯 하다.
19) 연꽃으로 된 좌석. 또는 연꽃무늬로 장식된 좌석.
20) 人物. ‘사람이 아닌 혼령으로 된 사람’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21) 임금이 조칙을 내릴 때, 또는 조회(朝會)에서 쓰는 관모(冠帽). 12개의 봉우리가 있어 마치 부채 모양으로 보인다. 의식(儀式)에 쓰이는 면류관(冕旒冠), 일상적으로 쓰이는 익선관(翼善冠)과는 다른 것이다.
22) 아름다운 옥(玉)으로 무늬를 놓아 만든 관대(冠帶).
23) 홀(忽). 군왕(君王)이나 제후(諸侯)가 지니는 홀(笏).

124) 섬부주(贍部洲)의 다른 말. 수미산 남쪽에 있으므로 남섬부주(南贍部洲) 또는 남염부주(南閻浮州)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지옥(地獄)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25) 불가(佛家)의 설화(說話)에 나오는 깊은 바다속의 산(山). 그 아래에 화염(火焰)이 타오르는 아비지옥(阿鼻地獄)이 있어서 항상 뜨거우므로 물을 빨아들여 식힌다고 한다. 관불경(觀佛經)에 ‘從阿鼻地獄 上衝大海沃焦山 下大海 水渧如車軸計.’라고 하였고, 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金剛三昧本性清淨不壞不滅經)에, ‘此四大河為八河 及閻浮提 一切眾流 皆歸大海 以沃燋山故 大海不增’이라고 하였다. ‘사대하(四大河)가 팔하(八河)가 되어 염부제에 이르는데, 일체의 물줄기가 모두 바다로 돌아가지만, 옥초산(沃燋山) 때문에 바다의 수량(水量)이 늘지 않는다’는 뜻이다.
26) 텅비어 있는 한없이 넓은 공간.
27) 燄摩. 곧 염마(閻魔)이다. 염마(閻魔)는 염마왕(閻魔王), 흔히 말하는 염라대왕(閻羅大王)이다.
28) 君은 임금이고 師는 스승의 뜻이니, 곧 백성들의 사표(師表)가 되는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29) 복희씨(伏羲氏) 때에 모래밭에 찍힌 새의 발자국을 보고 처음 문자(文字)를 창안(創案)해낸 사람. 동이족(東夷族)이라고 전해진다.
30) 送吾民以哭之. 회남자 본경훈(本經訓)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옛적에 창힐이 글자를 만드니, 하늘에서 곡식이 비처럼 쏟아졌고, 귀신들이 밤새 울었다(昔者蒼頡作書 而天雨粟 鬼夜哭)’.
31)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가리키는 말. 그의 성씨인 고타마(Gautama)의 한역(漢譯)이다.
32) 遣吾徒以護之. 석가모니가 정각(正覺)을 이룬 후 칠일(七日)씩 일곱 곳을 거치면서 더욱 정진하여 깨달음을 깊이하였는데, 이를 칠선처(七禪處)라고 한다. 칠선처 가운데 여섯번째가 무찰린다(Muchalinda) 연못이다. 석가모니가 이곳에서 선정에 들자 몹시 거센 비바람이 끊임없이 몰아쳤는데, 이에 무찰린다 연못의 일곱개 머리가 달린 무찰린다 용왕이 석가모니의 머리 위로 날아올라 커다란 목날개를 펼쳐 비바람을 막고 짐승이나 해충이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고 한다.
33) 三五. 상고시대의 삼황(三皇)과 오제(五帝)를 말한다. 삼황과 오제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이설이 있지만, 대체로 삼황은 수인씨(燧人氏),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를 꼽으며, 오제(五帝)는 소호(少昊), 전욱(顓頊), 제곡(帝嚳), 요(堯), 순(舜)을 꼽는다. 황제(黃帝)라고 일컬어지는 헌원씨(軒轅氏)는 가공의 인물로써 삼황오제가 모두 동이족(東夷族)의 인물들임에도 후한(後漢)의 사마천이 사기(史記)의 오제본기에서 오제(五帝)의 한 사람으로 한족(漢族)의 황제(黃帝)를 끼워놓은 것인데, 후일 당(唐)의 사마정이 삼황본기에서 이를 가리켜 역사의 왜곡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하였다.
34) 주공(周公) 또는 주문왕(周文王)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공(周公)은 주문왕의 차자(次子)이자, 무왕(武王)의 아우이면서 성왕(成王)의 숙부(叔父)가 된다. 두 사람 모두 공자(孔子)에 의해 성인(聖人)의 대표적 인물로 꼽혀졌다. 여기에서는 표현의 편의상 주공(周公)으로 해석하였다.

36) 造化之迹. 정이(程頤)가 주역(周易) 단전(彖傳) 건괘(乾卦)의 ‘鬼神 害盈而福謙’에 대해 ‘鬼神者 造化之迹也’라고 주석(註釋)한 말이다.
37) 二氣之良能. 장재(張載)의 정몽(正蒙) 대화(太和) 편에 나오는 말이다. ‘鬼神者 二氣之良能也’. 이 구절을 주희(朱熹)가 그의 귀신론(鬼神(論)에 인용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여기에서 두 기운이란 곧 ‘음양(陰陽)의 두 기운’을 말하는 것이다.
38) 氣化. 곧 ‘음양의 두 기운이 이루어내는 조화‘의 뜻.
39) 알 수 없다.
40) 焄蒿悽愴. 향불을 태워 제사를 지내거나 초혼(招魂) 등의 귀신의식을 행할 때에 실제로 귀신이 임한 것처럼 마음이 오싹해지면서 처연하게 느껴지는 것.
41) 여기(癘氣). 전염병이나 돌림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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