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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녀부 / 송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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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幽靜.
105) ??. 얌전하면서도 사뿐사뿐한 몸가짐을 가리키는 말이다. ?는 사뿐사뿐 걷는 모양을 가리키고, ?은 정숙하고 예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문선(文選)에는 다음과 같은 주(注)가 달려있다. ‘說文曰 ? 靖好貌. 廣雅曰 ? 好也’.
106) 婆娑. 가냘픈 몸매로 사뿐사뿐 춤추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
107) 高殿. 알 수 없다. 여러 가지로 유추가 가능하다. 첫째는 글자 그대로 ‘높은 누각’을 가리킬 수도 있겠고, 둘째는 고당(高唐)의 묘(廟)를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을 것이고, 셋째로는 전구(前句)에 幽靜, 즉 신선의 세계가 거론되었으므로 신화상에 나오는 항아(姮娥)가 춤추는 달나라의 궁전, 즉 광한전(廣寒殿)일 수도 있을 것이다.
108) 廣意. 난문(難文)이다. 글자의 뜻 그대로 해석하였다. 후구(後句)의 綽寬과 더불어 유추할 수도 있겠으나 지나친 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109) 翼放縱. 새의 날개처럼 제멋대로 펄럭거린다는 뜻이다. 문선(文選)의 주(注)이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있다. ‘翼放縱貌 如鳥之翼 隨意放縱.’
110) 綽寬. 綽과 寬은 모두 ‘너그럽다’는 뜻이다. 본문에서는 셩품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춤의 모양새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 것이다.
111) 霧?. 霧는 안개이고, ?는 주름무늬가 있는 비단을 말한다. 또는 몹시 얇은 비단을 가리킨다. 본문에서는 ‘걸음을 걸을 때마다 비단의 주름무늬가 마치 안개가 쓸려 흐르는 듯’이라는 뜻을 가진다. 문선의 주(注)에는 ‘? 今之輕紗 薄如霧也 (?은 마치 안개처럼 얇고 가벼운 비단이다)’라고 하였다.
112) 徐步, 천천히 걷는 걸음. 완보(緩步).
113) 拂?聲. 拂은‘먼지를 떨다’, ‘떨치다’ 이외에 ‘스치고 지나간다’라는 뜻이 있다. ?는 섬돌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옷자락이 섬돌에 끌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114) 珊珊. 본래는 옥(玉)이 서로 부딪치는 맑고 경쾌한 소리를 나타내는 말이다.
115) 流波. 본래의 뜻은 ‘흘러가는 물결’.
116) 立??. ??은 ‘철쭉’을 가리키는 말인데, ?와 ?는 모두 ‘머뭇거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머뭇거리거 주저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
117) 澹淸靜. 澹과 淸은 모두 맑다는 뜻을 지니고, 澹과 靜은 또한 모두 조용하다는 뜻을 가진다.
118) ??. ?은 조용하고 온화한 모습, ?는 유순하고 정숙한 모습. 문선의 주에 ‘? 和也. ? 淑善也.’라고 하였다.
119) 不煩. 번거롭거나 귀찮게 하지 않는 것. 문선의 주에는 ‘不煩不躁也’라고 되어있다.
120) 容與. 한가롭고 편안하여 흥에 겨운 것을 가리킨다.
121) 微動. 난문(難文)이다. 아마도 ‘조금 밖에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쓰여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22) 志. 지조(志操) 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속뜻이나 속마음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123) 得原. 得은 얻는다는 뜻이니 곧 알아낸다는 뜻이고, 原은 속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문선주에 ‘原 本也’라고 하였다.
124) 旣遠. ‘이미 멀어졌다’는 뜻인데, 여기에서 旣는 ‘이미’가 아닌 ‘현실에서의 일’을 가리킨다. 즉 ‘가까워질 듯’한 것은 ‘생각에서의 일’이었고, ‘멀어지는 것’은 ‘현실에서의 일’이라는 것이다. 문선(文選)에서는 ‘心靜不測 是複爲遠’라고 주석하였다.
125) 旣遠. ‘이미 멀어졌다’는 뜻인데, 여기에서 旣는 ‘이미’가 아닌 ‘현실에서의 일’을 가리킨다. 즉 ‘가까워질 듯’한 것은 ‘생각에서의 일’이었고, ‘멀어지는 것’은 ‘현실에서의 일’이라는 것이다. 문선(文選)에서는 ‘心靜不測 是複爲遠’라고 주석하였다.
126) 禦. 禦에는 ‘바치다’는 뜻이 포함되어있다.
127) 貞亮之?淸. 貞亮은 밝고 올바른 마음, 즉 한결같은 마음, ?과 淸은 각각 ‘깨끗하다’와 ‘맑다’는 뜻이니, 다른 뜻은 조금도 없다는 뜻이다. 본문의 懷貞亮之?淸을 그대로 해석하자면 ‘밝고 올바른 마음의 깨끗하고 맑은 것을 품었다’는 뜻이다.
128) 雲對. 雲은 ‘구름’을 뜻하지만 여기에서는 云, 즉 ‘말하다’는 의미로 쓰였다. 云이 對와 함께 쓰이면 질문(質問)을 가리킨다. 對는 대답한다는 뜻이다.
129) 芬芳. 芬과 芳은 다같이 향기(香氣)를 가리키는 말이면서, 한편으로는 분초(芬草), 방초(芳草)와 같이 향기로운 꽃을 수식하는 말이기도 하다. 본문에서는 말할 때에 입에서 향기가 뿜어져 나옴을 가리키는 것이다.
130) 精. 여기에서는 후구(後句)의 신(神)과 대구(對句)를 이루면서 함께 정신(精神)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문선의 주(注)에도 ‘精 神也’라고 되어있다.
131) 交接은 ‘서로 닿아 접촉한다’는 뜻인데, 즉 교미(交尾), 성교(性交)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132) 來往. 본문에서는 성교(性交)의 모양, 즉 ‘정신적으로 성교(性交)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133凱康. 凱는 본래 ‘이기다, 개선하다’라는 뜻이고, 康은 ‘편안하다’라는 뜻인데, 둘다 ‘즐거워하다’라는 뜻도 있다.
134) 樂歡. 樂은 ‘즐거워하다’, 歡은 ‘기뻐하다’.
135) 상게주 참조.
136) 獨亨. ‘홀로 즐기다’라는 뜻이다.
137) 未結. 結은 결합(結合)하다, 즉 성교(性交)하였다는 뜻이니, 未結은 ‘성교는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문선의 주에 ‘結 猶未相著 (結은 아직 서로 붙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138) ??. ?는 ‘수퇘지’라는 뜻인데, 문리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혹 ‘??’으로 씌여진 본(本)도 있는데, ?은 ‘근심하다’, ‘외로워하다’, 시름에 겨워 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는 문리가 통한다. 그러므로 ’??‘ 대신에 ’??‘이 올바른 표기로 생각하여 해석하였음을 부기(附記)한다. 참고로 문선의 주(注)에는 ’??然無有端次 不知何計‘로 주석되어있다.
139) 含然諾. 含은 ‘머금다’ 또는 ‘싸서 가진다’는 뜻이고, 然諾은 ‘그리하겠다는 승락’을 말한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승락을 받은 상태인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140) 分. 문선의 주에는 ‘分 當也. 言神女之意 雖含諾 猶不當其心 (分은 當이다. 신녀가 말한 뜻이 비록 승낙을 한 것이라 해도 그 본심이 아니었음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되어있다.
141) ?揚音. ?는 한숨쉬는 소리 또는 탄식하는 소리를 가리키고, 揚音은 강조(强調)하는 것을 나타낸다. 즉, ‘크게 한숨을 쉬었거나 또는 길게 한숨을 쉬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142) ?薄怒. ?은 ‘옥색빛'을 가리키는 것이니, 곧 ’푸른 빛‘이다. 薄怒는 ’엷게 화가 치밀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정체적으로 ‘엷은 화가 치밀어서 얼굴빛이 파래졌다’는 뜻이 된다.
143) 曾. 본래의 뜻은 ‘일찌기’이나, ‘이미’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144) 犯幹. 幹은 ‘몸뚱아리’로써, 신녀(神女)의 신체(身體)를 나타낸다.
145) 不可乎. 不可는 불가능하다는 뜻인데, 어조사 乎가 붙음으로 인하여 탄식, 또는 의문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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