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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녀부 / 송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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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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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諸好. 好에는 아름답다 또는 사랑한다는 뜻이 있다.
30) 盛矣麗矣. 茂, 美, 盛, 麗는 모두 ‘한창 젊은 여인의 뛰어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盛은 전구(前句)의 茂와 대비되어 무성(茂盛), 즉 ’한창 때의 뛰어난 젊음’이라는 뜻이 되고, 麗는 전구의 美와 어울려서 미려(美麗), 즉 ‘아름답고도 곱다’는 뜻이 된다. 矣는 모두 어조사로 쓰인 것이다.
31) 難測究矣. 測과 究에는 모두 헤아린다는 뜻이 있는데, 본문에서는 부인의 아름다움을 모두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이니, 왕에게 말로써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과 일맥상통하게 된다.
32) 상고(上古). 즉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의 뜻이니 전대(前代)가 된다.
33) 旣. 旣는 ‘이미 있다’라는 뜻이다.
34) 世所. ‘지금 현재의 세상’.
35) 環瑋. 環姿瑋態에서의 앞글자를 합친 말. 뛰어나고도 비상하다는 뜻. ?瑋와 같은 뜻이다.
36) 勝贊. 문선의 주(注)에 ‘勝 盡也. 贊 明也.’이라 되어있다. 즉 모두 밝힌다는 뜻인데, 앞에 不可가 있으므로 ‘이루 다 밝혀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37) 來也.
38) 耀乎. 耀는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을 말한다. 乎는 어조사이다.
39) 初出. ‘아침의 첫 햇살’을 말한다. 아침햇살은 높은 곳부터 비추면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해가 뜨면 햇살이 지붕부터 비추기 시작한다.
40) 屋梁. 대들보가 있는 지붕. 즉 ‘대들보와 지붕이 있는 제대로 된 집’을 가리키는 말이다.
41) 皎. 주로 ‘달빛’이나 ‘달빛의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전구(前句)의 요(耀)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햇빛’을 가리키는데 비하여, 교(皎)는 ‘눈이 부시지 않은 맑고 밝은 달빛’을 가리킨다.
42) 橫生. 橫은 ‘갑자기’라는 뜻이고, 生은 ‘나타나다’의 뜻이다.
43) 曄兮. 曄는 ‘빛이 발산되는 것’을 말한다. 兮는 어조사.
44) 溫乎如瑩. 溫은 따뜻하다는 말인데, 옥(玉)의 특성 가운데 하나가 돌처럼 차갑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옥(溫玉)이라고도 한다. 瑩은 옥(玉)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래의 뜻은 ‘맑고 담담한 빛깔’이라는 뜻인데, 주로 옥(玉)의 빛을 가리킬 때에 쓰인다. 그러므로 형옥(瑩玉)이라고도 한다.
45) 馳. 馳에는 ‘빨리 달린다’는 뜻 이외에, ‘베풀어진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는 ‘갑작스럽게 쏟아져 나오는 것’을 가리킨다.
46) 不可?形. 송옥의 고당부(高唐賦)에 ‘曾不可?形’라는 구절이 나온다. 같은 의미이다. ?形은 ‘모습이 모두 없어졌다’는 뜻이다.
47) 奪人目精. 송옥의 고당부(高唐賦)에도 ‘奪人目精’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같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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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盛. 전구(前句)에서는 盛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쓰였는데, 여기에서는 ‘성대(盛大)한 모양‘이라는 의미도 아울러 갖추고 있다. 즉 ’치장을 아름답게 많이 했다‘라는 뜻이다. 상게주 참조.
49) 盛文章. 盛은 ‘매우 많다’는 뜻이고, 文章은 ‘무늬’의 뜻이다.
50) 羅紈綺?. 羅와 紈와 綺와 ?는 모두 비단을 가리키는데, 羅는 무늬없이 조금 덜 곱게 짠 비단을 가리키고, 紈은 무늬없이 몹시 곱게 짠 비단을 가리킨다. 綺는 무늬가 들어간 광택이 좋은 곱고 아름다운 비단을 가리키고, ?는 수를 놓은 비단을 가리킨다.
51) 極服. 極은 ‘끝’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極服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옷’이 된다.
52) 妙采. 妙는 ‘특히 아름답다’는 뜻이다. 采는 採와 같은 글자이고, 彩와도 의미가 상통한다. 採에는 겉모습을 나타내는 뜻이 있고, 彩에는 빛깔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妙采는 전구(前句)에 나왔었던 ‘五色’의 다섯가지 빛깔이 화려하게 발산되는 모양을 가리키는 것이다.
53) 照萬方. 萬方은 ‘모든 지역’이라는 뜻이다. 고당부(高唐賦)에서도 ‘思萬方 憂國害’라는 구절로 쓰였었다.
54) 振繡衣. 振은 ‘털어낸다’는 뜻이 아니라, 옷을 ‘휘둘러입는다’, ‘떨쳐입는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繡衣는 ‘수놓은 저고리’인데, 衣는 ‘윗옷’, 즉 저고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저고리를 입을 때에는 대개 휘둘러 입기 마련이다.
55) 被?裳. 被는 ‘옷을 덮어 입는다’는 뜻이니, 곧 겉옷을 입는 것이다. ?는 겉에 입는 옷, 즉 겉옷이다. 문선의 주(注)에 ‘釋名曰 婦人上服謂之?’이라고 하였다. 裳은 치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56) ?不短 纖不長. ?과 纖을 합치면 ‘?纖’이라고 하여, 매우 아름답고 고운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57) 裔裔兮. 걸어가는 모양을 가리킨다. 문선의 주(注)에 ‘裔裔 行貌’라고 하였다. 兮는 감탄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58) 曜. 曜는 ‘빛이 비추는 것’을 말한다. 앞에 나온 耀가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에 비하여, 曜는 그 빛이 뻗어나가서 비춰지는 것을 가리킨다.
59) 忽兮改容. 忽兮은 갑작스럽다는 뜻이다. 改容은 본래 ‘얼굴을 바꾼다’ 또는 ‘표정을 바꾼다’는 뜻인데, 여기에서는 전후의 맥락으로 미루어보아서 자태(姿態), 즉 자세(姿勢)을 바꾼 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60) 婉. 婉은 곱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61) 遊龍. 遊龍은 하늘로 승천하면서 꿈틀거리며 날아오르는 용(龍)의 모습을 가리킨다.
62) ?披服. ?는 본래 ‘게으르다’라는 뜻인데, 곱고 아름답다는 뜻도 있다. 披는 ‘헤치다’ '찢다‘라는 뜻인데, 여기에서는 被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 服은 겉옷을 가리키는 말이다.
63) ?薄裝. ?은 가볍고 알맞다는 뜻이다. 薄裝은 ‘엷은 화장’을 가리키는데, 裝은 본래 ‘옷차림’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서는 장(粧), 즉 화장(化粧)하는 뜻으로 쓰인 듯 하다.
64) 沐蘭澤. 沐는 머리를 감는다는 뜻. 蘭澤은 난초향이 나는 머릿기름. 문선의 주(注)에 ‘以蘭浸油澤以塗頭 (난초를 우러낸 기름으로 머리를 바른다)’라고 하였다. 머릿기름으로 머리를 감는다는 것은 몹시 부적절하므로 ‘난초향이 나는 물’ 정도로 표현하였다.
65) 含若芳. 含은 ‘머금다’의 뜻인데, ‘품다’라는 뜻도 있다. 芳은 ‘향기롭다’는 뜻인데, 방초(芳草), 즉 ‘향기로운 풀’이라는 뜻도 있다.
66) 侍旁. 侍旁은 ‘곁에서 모신다’는 뜻이다. 旁은 ‘곁’인데, ‘임금의 곁’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侍旁은 임금의 시중을 드는 것, 또는 임금의 시침(侍寢)을 드는 것들을 포함하는 뜻을 지닌다.
67) 順序卑. 順은 잘 따르는 것. 序와 卑는 각기 위아래, 즉 예절을 나타낸다. 序는 첫머리이니 윗사람이고, 卑은 낮은 것이나 아랫사람이다.
68) 調心腸. 調는 다스려 알맞게 하는 것. 心은 마음이라는 뜻이고, 腸은 본래 ‘창자’를 가리키는 것이나 ‘속마음’이라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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