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청옥재 (淸玉齋) / 유불선초(儒佛仙抄) / 도가진경(道家眞經) /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 (3) 중편(中篇)



[1] 서대춘(徐大椿) 서(序) / [2] 상편(上篇) / [3] 중편(中篇) / [4] 하편(下篇)

41) 天生天殺. 일생일살(一生一殺), 즉 생사(生死)는 하늘의 이치이다. 이로써 천지(天地)의 만물이 순환된다. 또 생(生)은 낳은 것이니 양(陽)이 되고, 사(死)는 죽는 것이니 음(陰)이 되어 천지(天地)의 음양(陰陽)을 가리키기도 한다.
42) 天地萬物之盜. 천지(天地)은 음양(陰陽)과 생사(生死)의 기틀로써 만물을 죽이고 살리어 우주를 운행시키고 순환시킨다. 주어진 목숨을 앗아가므로 도(盜)라고 하는 것이다. 도(盜)에 대해서는 이하 마찬가지이다.
43) 사람은 만물(萬物) 가운데 하나이나, 영장(靈長)이 됨으로써 만물(萬物)을 제어하고 소모하고 생육하고 조작(造作)하려 한다. 이 와중에서 사단(事端)과 칠정(七情)이 일어나 오욕(五慾)을 제어하지 못하므로 본래의 성명(性命)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니 이 또한 만물이 사람을 도(盜)하는 것이다.
44) 이는 사람과 만물(萬物)과의 상관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상게주를 참조하여 역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45) 천(天)과 지(地)와 인(人)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주역(周易)의 기본개념이다.
46) 動其機. 체내의 장기(臟器)와 기관(器官)들이 작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47) 萬化. 萬은 ‘모든 것’이라는 뜻이고, 化는 체내의 장기들과 기관들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결과를 말한다.
48) 人知其神之神不知其神之所以神. 여기에서의 ‘其神’은 신격(神格)으로서의 신(神)이 아니라 체내에 온존하고 있는 원신(元神), 즉 정기신(精氣神)의 신(神)을 말한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神’은 원신(元神)이 아닌 신격(神格)으로서의 신(神)이다. 또한 ‘所以神’의 神 역시 신격(神格)이 아닌 원신(元神)을 말하는 것이다. 광성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석하였다. ‘廣成子曰人知外象有吉凶之兆卽禱而信求其應不知自己身中有神外可通天地內可修鍊成道顯自己陽神通聖何勞外求因精生? 精者?之母神者?之子此爲三實鍊成眞人乃謂神仙故曰所以神也’.
49) 日月有數大小有定. 日月은 음양(陰陽)을 대유(代喩)한 것이다. 日은 순양체(純陽體)로써 그 도수는 일년 삼백육십오일이니 이로 인한여 계절이 변하하고 기후가 바뀌며 일양지기(一陽之氣)와 숙살지기(肅殺之氣)로써 만물의 영고성쇠(榮枯盛衰)를 주재한다. 月은 순음체(純陰體)로써 그 도수는 삼십일이니, 이로 인하여 영휴(盈虧)가 일어나고 주야(晝夜)가 구분이 된다. 그러므로 일월(日月)의 음양(陰陽)의 도수(度數)는 이미 그 크고작음이 정해져 있어 인력(人力)으로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만 그 변화를 예측하여 작게는 수신(修身)하고 양신(養神)하며, 크게는 위로 천기(天機)를 살피고 아래로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실천하는 것이다.
50) 신격(神格)으로서의 신(神)이다.
51) 수명(壽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바의 본명(本命)을 말한다. 즉 기(氣)가 응축(凝縮)되어 현상(現象)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형체(形體)를 가리킨다.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 2 상편(上篇) l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 4 하편(下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