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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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가장결(土亭家藏訣) (1) / [1] [2] [3] [4]

1) 학식이나 덕망이 높으면서 벼슬하지 아니한 사람에 대한 존칭.
2) 본문에는 ‘乙巳’라고만 되어있다. 앞에 ‘사후 사십년’의 년수(年數)가 나와있고, 또 뒤에 무자일(戊子日)이라는 일진(日辰)이 나와있으므로, 을사월(乙巳月)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면 을사(乙巳)는 ‘정임임인두(丁壬壬寅頭)’에 속하므로 정년(丁年)이나 임년(壬年)의 사월(四月)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래의 문장에 ‘玉燈火’, ‘釵釧金’ 등등의 용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는 을사년(乙巳年)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玉燈火가 覆燈火의 오기(誤記)라고 본다면, 覆燈火가 갑진년(甲辰年)과 을사년(乙巳年)의 납음(納音)이 되기 때문이다.
3) 성신(星辰)은 본래 천상(天象)의 별을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서는 일월성신(日月星辰)의 뜻으로 쓰였다.
4) 變端의 본래의 뜻은 ‘변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본문의 뜻은 천상(天象)이 운행하면서 시시로 변화해 가는 모양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행(運行)의 도수(度數)’로 파악하였다.
5) 운기(運氣)는 기운이 운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 말하는 운기(運氣)는 기(氣)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6) 상고시대 하(夏)나라와 상(商)나라 주(周)나라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다. 하은주(夏殷周)라고도 하는데, 은(殷)은 곧 상(商)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7) 명(明)나라의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의 연호(年號)이다. 그러므로 주원장을 홍무제(洪武帝)라고도 한다.
8) 壬申登極. 명나라 주원장이 등극한 해는 서기 1368년인데, 이 해를 년지(年支)로 보면 임신년(壬申年)이 아닌 무신년(戊申年)이다.

9) 仰觀俯察. 仰觀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피는 것, 俯察은 허리를 숙여 땅을 살피면서 관찰하는 것이다. 즉, 천문(天文)과 지리(地理)를 함께 살펴보았다는 뜻이다.
10) 신년(申年)과 자년(子年), 진년(辰年)을 말하는데, 이는 각각 십이지지(十二地支)의 합충(合沖)에서 수국(水局)의 삼합(三合)이 되는 해이다.
11) 인년(寅年), 신년(申年), 사년(巳年)과 해년(亥年)을 말하는데, 이는 각각 십이지지(十二地支)에서 사생지(四生地)가 되는 해이다.
12) 玉燈火運.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옥등(玉燈)의 화운(火運)’인데, 옥등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으며, 또한 술어(述語)가 없는 문장구조가 되므로 난문(難文)에 속하게 된다. 둘째는 ‘옥등화(玉燈火)의 운(運)’으로 보는 것인데, 이는 다음에 납음오행(納音五行)에서 쓰이는 용어인 ‘釵釧金運’ 등등의 말이 나오므로 일견 타당하게 보인다. 그러나 납음(納音)에 ‘玉燈火’가 없고 ‘覆燈火’가 있을 뿐이므로, 이 경우에는 옥(玉)을 복(覆)의 오기(誤記)로 보아야 한다. 覆燈火는 갑진년(甲辰年)과 을사년(乙巳年)의 납음(納音)이 되므로 위에 나오는 을사(乙巳)와 연결되어 추론할 수도 있다.
13) 천문(天文)에서 말하는 삼원(三垣)의 하나를 말한다. 자미대제(紫薇大帝), 즉 북극성(北極星)을 중심으로 하는 고천문(古天文)의 성단(星團)을 가리키는 말이다.
14) 淸運始衰. 여기에서의 淸은 뒤에 명(明)이라는 국호(國號)가 나오므로 청(淸)나라로 풀이될 수 밖에 없다. 본문의 구술자인 토정 이지함은 선조(宣祖) 때에 죽은 사람이므로 후금(後金)이 아닌 청(淸)의 존재를 알 길이 없었을 것이다.
15) 양자강 남쪽에 있는 옛 오(吳)의 도읍지인 건업(建業)을 송(宋)나라 도읍 때에 부르던 말이다. 오늘날에는 남경(南京)이라고 한다. 명(明)의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이 이곳에서 제위(帝位)에 올랐었다.
16) 우리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17) 채천금(釵釧金)은 경술년(庚戌年)과 신해년(辛亥年)의 납음(納音)이다.
18) 白雪紛紛. 白雪은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 紛紛은 몹시 어지러운 모양을 가리킨다.
19) 역(周易) 곤괘(坤卦) 육오(六五)의 효사(爻辭)이다. 뜻은 ‘황후(皇后)의 의상(衣裳)을 입었으니 크게 길(吉)할 것이다’이다.

20) 경신년(庚申年)과 신유년(辛酉年)의 납음(納音)이다.
21) 천문(天文)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다섯 개의 별. 즉 태세성(太歲星), 형혹성(熒惑星), 전성(塡星), 태백성(太白星), 진성(辰星)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각각 목성(木星), 화성(火星), 토성(土星), 금성(金星), 수성(水星)이라고 한다. 여기에 해와 달, 즉 일월(日月)을 합치면 칠정(七政) 또는 칠요(七曜)가 된다.
22) 독물(毒物)의 독(毒)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산(山)과 물의 독기(毒氣), 즉 산람장기(山嵐?氣)를 말하는 것이다.
23) 朝市. 조정(朝廷)과 시정(市井)을 말하는 것이다. 본문에서의 조정(朝廷)은 관청(官廳)이나 벼슬길을 말하는 것이고, 시정(市井)은 마을이나 촌락, 또는 사람이 많이 꼬이는 곳이다.
24) 장학(??)이라고도 한다. 장기(?氣)로 인하여 생겨나는 병증을 말한다. 장기(?氣)는 숲속이나 늪지 등의 습(濕)한 곳에서 일어나는 해로운 기운이다.
25) 오늘날의 북경(北京)을 말하는 다른 이름이다.
26) 喪車. 喪車는 곧 영구(靈柩)를 실고가는 수레이다. 고대에는 소가 끄는 수레에 상여를 싣고 갔으므로 喪車라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메고 가므로 상여(喪輿)라고 한다. 본문의 喪車는 상여(喪輿)와 같은 말이지만, 그 뜻에 있어서는 천상(天象)의 별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그러나 고천문(古天文)에서는 喪車라는 이름의 별이 없다. 아마도 ‘상여(喪輿)의 별’, 즉 사람의 생사에 관련되는 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듯 하다. 이러한 별은 주로 살별[?]을 말하게 되는데, 고천문에서는 살별이 특정한 성좌를 침범하면 흉사(凶事)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기도 하였다. 살별은 곧 꼬리별, 즉 혜성(彗星)이나 유성(流星)을 말하는 것이다.
27) 東尾. 이십팔수(二十八宿) 가운데 동방칠수(東方七宿)의 미수(尾宿)를 가리키는 말이다. 미수(尾宿)는 분야(分野)로서는 연(燕)나라 또는 유주(幽州),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도(咸鏡道)를 가리키고, 지지(地支)는 인(寅)에 속하며, 황후(皇后) 또는 비빈(妃嬪) 등의 후궁(後宮)을 표상한다.
28) 알 수 없다. 문장에 무언가 오기(誤記) 또는 오류(誤謬)가 있는 듯 하다. 뒤에 ‘難免 (면하기 어렵다)’의 두 글자가 나오므로, 앞에 있는 ‘晨碎之無’는 당연히 부정적인 의미가 되어야 하는데, 만일 ‘晨碎’를 부정적인 의미로 본다면 ‘晨碎之無’는 반전이 되어 긍정의 뜻이 되므로 뒤의 ‘難免‘과 문맥이 맞지 않는다.
29) 임술년(壬戌年)과 계해년(癸亥年)의 납음(納音)이다.
30) 강화도(江華島)를 일컬어서 강도(江都)라고 하는데, 본문에서는 한강변에 위치한 한양(漢陽)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듯 하다.
31) 蛇毒相極. 숨은 뜻을 알 길이 전혀 없다.
32) 푸른 하늘을 말하는데, 특히 봄철의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구천(九天)에서는 동천(東天), 즉 동쪽의 하늘이 되니, 본문에서의 창천(蒼天)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이다.

33) 갑자년(甲子年)과 을축년(乙丑年)의 납음(納音).
34) 미래의 일에 대하여 주술적(呪術的), 예언적(豫言的)인 내용을 기록한 글.
35) 병인년(丙寅年)과 정묘년(丁卯年)의 납음(納音)이다.
36) 알 수 없다. 아마도 비기(秘記)들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양궁(兩弓), 즉 궁궁(弓弓)의 일종(一種)이 아닐까 한다.
37) 무진년(戊辰年)과 기사년(己巳年)의 납음(納音)이다.
38) 陰雨. 오랫동안 끈질기게 내리는 비. 장마에 내리는 비와 다른 것이다. 장맛비는 음우(?雨)라고 한다.
39) 糠星垂發. 糠星이란 싸라기처럼 몹시 작은 별들이 한 군데에 몰려있는 별들을 말한다. 垂發은 위에서 아래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糠星垂發는 곧 유성우(流星雨)를 말하는 것이다.
40) 弓草甘蔗. 弓草는 알 수 없다. 甘蔗는 ‘사탕수수’를 나타내는 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먹거리로 쓰이는 감자를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인다. 弓草의 弓을 앞에 나온 武弓과 연관지으면 ‘武弓에서 자라는 풀’의 뜻이 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약재(藥材)로 쓰이는 ‘궁궁이’, 즉 천궁(川芎)이 있는데, 이때의 표기는 弓이 아닌 궁(芎)이 된다.

41) 경오년(庚午年)과 신미년(辛未年)의 납음(納音)이다.
42) 天火落地震動. 天火落은 유성(流星)이 떨어지는 것이고, 地震動은 지진(地震)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43) 日月無光. 일식(日蝕)과 월식(月蝕)의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44) 화성(火星)을 말한다. 오성(五星)의 하나로써, 남방화(南方火)의 별이다. 고천문에서는 이 형혹성에 변화가 일어나면 대체로 흉하다고 보았는데, 주로 ‘死喪大鴻? 天下群臣之過, 驕奢亡亂妖孼歲成敗 (晉書天文志)‘라고 해석하였다.
45) 앞에 나온 상거(喪車), 즉 상성(喪星)을 말하는 것인데, 혜성이나 유성 가운데에서도 특히 큰 것을 가리키는 말인 듯 하다.
46) 알 수 없다. 고천문에서 복성(福星)에 해당하는 별은 세성(歲星), 즉 목성(木星)을 꼽을 수 있다. 목성(木星)의 변화가 지니는 의미를 진서(晉書) 천문지에서는 ‘福天下諸侯人君之過歲五穀’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목성(木星)을 복덕성(福德星)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본문의 복성(福星)이 목성(木星)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47) 임신년(壬申年)과 계유년(癸酉年)의 납음(納音)이다.
48) 淸朝. 청(淸)나라의 조정(朝廷)을 말하는 것인데, 토정 이지함의 생전에는 청(淸)이라는 나라가 없었다. 또 본문의 淸朝는 이웃 ‘청(淸)나라의 조정(朝廷)‘을 빌려서 ’우리나라의 조정(朝廷)‘을 대유(代喩)한 것이다.
49) 南北爭權. 남인(南人)과 북인(北人)을 말한다. 남인과 북인은 모두 동인(東人)에 속하였는데, 서인(西人)의 세력이 몰락한 후에 재집권한 동인(東人)이 서인(西人)에 대한 보복의 정도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쪽을 북인(北人)이라하고 보다 온건한 입장을 보인 쪽을 남인(南人)이라 하였다. 이때는 선조(宣祖)의 태자 책봉 때의 일인데, 토정 이지함의 사후에 일어난 일이다.
50) 갑술년(甲戌年)과 을해년(乙亥年)의 납음(納音)이다.
51) 알 수 없다. 아마도 자미원(紫微垣)의 팔곡성(八穀星)을 말하는 듯.
52) 大?. ?은 흉년(凶年)이 드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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