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몽유가(夢遊歌)

몽유가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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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봄의 산(山)에 피는 꽃과 버드나무.
110) 초(楚)의 굴원(屈原)을 가리키는 것이다.
111) 멱라수(汨羅水)를 가리킨다. 물줄기의 이름인데, 궁(宮)이라고 한 것은 굴원(屈原)이 이곳에서 몸을 던져 빠져죽었기 때문이다.
112) 영령(英靈)의 표기(表記)가 옳다. 아름다운 영혼(靈魂), 또는 훌륭한 영혼(靈魂)의 뜻이다.
113) 춘추전국시대 월(越)의 미녀(美女). 본명은 시이광(施夷光). 이광(夷光), 서자(西子), 완사녀(浣沙女)라고도 하는데, 고향 마을의 서쪽에서 살았으므로 서시(西施)라고 하였다. 완사(浣沙)는 빨래하는 여자를 말하는데,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남의 빨래를 해주는 것으로 생업을 삼고 있었다.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복수를 다짐한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미인계를 쓰기 위해 미녀를 선발하였는데, 그녀가 선발되어 춤과 노래와 교색(驕色)을 배운 후에 오왕 부차에게 바쳐졌다. 오왕 부차는 그녀의 미색에 빠져서 고소대(姑蘇臺)를 짓고 향락을 즐기다가 결국 구천에게 멸망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녀를 일컬어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고 한다. 오(吳)가 망한 후에는 구천(句踐)의 신하였던 범려(范?)를 따라 도망하였다. 그녀로 인하여 경국지색(傾國之色) 뿐이 아니라, 효빈(效?), 빈축(嚬蹙)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침어(沈魚)라는 말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114)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의 소설 구운몽(九雲夢)에 등장하는 전생(前生) 팔선녀(八仙女) 가운데 한 사람. 육관대사(六觀大師)의 제자인 성진(性眞)의 현생(現生) 양소유(楊少游)의 좌부인(左夫人).
115) 미인(美人)을 가리키는 말이다.
116) 작자미상의 소설 숙향전(淑香傳)에 등장하는 주인공 숙향(淑香)을 가리키는 말.
117) 여선문(余善文)의 잘못이다. 여선문(余善文)은 구우(瞿佑)의 전등신화(剪燈新話) 가운데 수궁경회록(水宮慶會錄)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 남해용왕(南海龍王)인 광리왕(廣利王)에게 초청되어 상량문(上梁文)을 써주었다.
118) 량(樑)은 대들보를 가리칸다. 대들보는 집을 지을 때 사방의 지붕을 받치기 위해서 벽과 벽을 가로건너서 벽 위에 올려놓은 길고 굵은 통나무를 말한다. 상량(上樑)은 대들보를 벽 위에 올려놓는 것을 말한다. 또한 대들보 위에 지붕의 꼭대기가 되는 마룻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전통건축에서 대들보롤 올리는 것, 즉 상량(上樑)은 중요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이 날 제물(祭物)과 축문(祝文)을 마련하여 고사를 지내는데, 상량문(上樑文)은 이때의 축문(祝文)을 가리키는 말이다. 상량문(上樑文)에는 집을 짓거나 고치게 된 내력, 일시(日時)와 좌향(坐向), 축원내용 등이 담겨지는데, 대들보 위에 직접 붓글씨로 쓰거나 별도로 종이에 써서 대들보 위에 올려놓는다.
119) 남해(南海)의 해신(海神), 즉 남해용왕(南海龍王)의 왕호(王號). 남해용왕의 이름은 오흠(敖欽)인데, 보통 광리왕(廣利王)이라 한다. 또 동해용왕(東海龍王) 오광(敖廣)은 광덕왕(廣德王), 서해용왕(西海龍王) 오윤(敖閏)은 광윤왕(廣潤王), 북해용왕(北海龍王) 오순(敖順)은 광택왕(廣澤王)이라고 한다.

120) 부상(扶桑)은 동쪽의 해가 뜨는 곳. 그곳에 부상(扶桑)이라는 거대한 뽕나무가 있고, 나뭇가지의 하나의 길이가 삼천리(三千里)를 넘는다. 희화(羲和)가 깨끗이 씻겨낸 아홉 개의 해가 그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데, 아침마다 한 개의 해가 교대로 떠오른다고 한다. 홍일(紅日)은 붉은 해의 뜻이다.
121) 서역(西域)은 대체로 서장(西藏), 즉 티벳이나 위구르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천축(天竺), 즉 인도(印度)의 의미로써 쓰인 듯 하다.
122) 서방정토(西方淨土)의 극락세계(極樂世界)를 주재하는 부처. 무량불(無量佛), 무량수불(無量光佛),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한다.
123) 석가모니(釋迦牟尼), 즉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여래(如來)는 부처라는 뜻이다.
124) 불보살(佛菩薩)의 하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상징으로 추앙된다. 관음보살을 특히 숭앙(崇仰)하는 신앙을 관음신앙(觀音神仰)이라고 한다. 아미타불의 협시보살(脇侍菩薩)이다. 관세음보살은 언제 어디서나 중생을 제도하고 보호하며, 한 사람의 중생이라도 고통 속에 있으면 결코 성불(成佛)하지 않겠다고 서원한 보살이다. 그러므로 묘법연화경(妙法蓮華經)에서는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가슴에 간직하고만 있어도 악귀와 재액이 침범하지 못한다고 한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그때그때 적합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천수관음(千手觀音) 또는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이라고 한다.
125)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지옥(地獄)의 관문(關門) 앞에 서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그러므로 주로 사자(死者)의 혼(魂)을 보살핀다.
126) 원각경(圓覺經)에서 석가모니불에게 설법을 요청한 열두명의 보살.
127) 나한(羅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이다. 아라한은 깨달음의 최고경지에 오른 사람을 말한다. 대개는 석가모니의 제자들을 통칭하여 나한(羅漢)이라고 하는데, 오백나한(五百羅漢)은 석가모니 사후(死後)에 불경(佛經)을 결집(結集)하기 위하여 칠엽굴에 모였던 오백명의 비구(比丘)를 일컫는 말이다.
128) 물흐르듯 거침없이 울리는 맑고 밝은 소리. 요량(??)으로 씌인 본(本)도 있다.
129) 춘추전국시대 오(吳)의 도읍인 고소성(姑蘇城) 외곽에 있는 대(臺)의 이름. 오왕 부차(夫差)가 8년에 걸쳐 쌓았는데, 이곳에서 서시(西施)와 함께 노닐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展望)이 무척 좋다고 한다.
130) 달이 몹시 둥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소대상(姑蘇臺上) 월단단(月團團)’는 ‘고소대 위에 떠있는 달이 무측 동그랗게 보인다‘는 뜻이다.
131) 명(明) 구우(瞿佑)의 전등신화(剪燈新話) 연방루기(聯芳樓記)에서 여주인공 설난영(薛蘭英)과 설혜영(薛惠英)이 남주인공 양철애(楊鐵崖)가 지은 서호죽지곡(西湖竹枝曲)를 본따서 지은 대죽지곡(蘇臺竹枝曲)의 첫 구절. ‘姑蘇臺上月團團/ 姑蘇臺下水潺潺/ 月落西邊有時出/ 水流東去幾時環 (고소대 위의 달은 둥글고/ 고소대 아래 강물은 잔잔하네/ 달은 서쪽에 져도 다시 나올 날 있지만/ 물이 동쪽으로 흘러가면 어느 때나 돌아올까)’.

132) 당(唐)의 시인(詩人). 초년(初年)에 등왕각서(?王閣序)를 지어 일약 문명(文名)을 날렸으나, 지방으로 좌천된 부친에게 다녀오다가 29세의 나이에 강물에 빠져 죽었다.
133) 당(唐) 왕발(王勃)이 지은 변려문(騈儷文). 공치규의 북산이문(北山移文)과 함께 변려체(騈儷體)의 대표적인 문장으로 꼽힌다.
134) 왕발(王勃)이 지은 등왕각서(?王閣序)에 ‘三尺微命’, 즉 ‘어린아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한 구절이 나온다. ‘勃三尺微命一介書生’. 삼척(三尺)은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동자(童子)를 가리키는 말. 미명(微命)은 ‘미천한 사람’의 뜻.
135) 동해(東海)에 있다고 하는 신선(神仙)들이 머무는 세 개의 산(山). 즉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을 말하는데, 각각 봉래도(蓬萊島), 방장도(方丈島), 영주도(瀛洲島)라는 섬 위에 있다고 한다. 본래 여섯개의 섬이 있었는데, 세 섬이 유실(流失)되어 세 곳만 남았다고 한다.
136) 햇빛 가리개.
137) ‘호수(湖水) 안의 천지(天地)’라는 뜻인데, 호수의 풍경을 말한다. 호중천지(壺中天地)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항아리 속의 세계’라는 뜻이니, 이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별천지(別天地), 별세계(別世界)를 가리키는 고사성어이다.
138)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는 하늘. 석양이 비끼고 있는 하늘.
139) 거의 다 되었도다.
140) 낚시를 할 수 있는 물가의 높은 언덕.
141) 물고기를 잡아서 버드나무 가지로 아가미를 꿰어놓았다는 뜻이다.

142) 망혜(芒鞋)는 풀이나 짚으로 엮은 신. 즉 짚신. 완보(緩步)는 천천히 걷는 걸음.
143) 초(楚)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辭). 굴원이 강가를 거닐다 한 어부를 만났는데, 어부가 굴원에게 시세에 순응하며 살 것을 권유했으나 강직한 성품의 굴원이 거부하였고, 이에 어부가 창랑지수(滄浪之水)의 노래를 부르며 가버렸다는 내용이다.
144) ‘살구꽃이 핀 마을’의 뜻. 실제의 지명(地名)이 아니라 시어(詩語)로써 쓰이는 지명(地名)이다. ‘주막이 있는 마을’ 또는 ‘나그네들이 찾아가는 마을’, 또는 ‘향수어린 추억의 마을’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145) 청한(淸閑)은 세상일을 떠나 몸과 마음이 스스로 한가로운 것을 말하고, 담백(澹白)은 담박(澹泊)인데, 욕심없이 맑고 깨끗한 것이다.
146) 베옷. 갈포(葛布)는 베로 지은 겉옷을 말하고, 승(升)은 베의 굵기를 말하는데, 구승(九升)은 아홉새로써, 거칠지 않고 곱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좋은 베를 말한다.
147) 비단으로 지은 옷.
148) 산나물과 보리밥.
149) 입맛에 맞추어 배를 채웠다는 뜻.
150) 고량(膏粱)은 기름진 반찬과 기장으로 만든 밥. 즉 기름진 음식을 가리킨다. 진미(珍味)는 맛있는 음식.

3 l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