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달거리[月齡歌]

달거리[월령가] /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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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1) 음력 유월의 명절. 유두절(流頭節). 음력 유월 십오일을 말하는데, 신라때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명절이다. 이 날은 유두(流頭)라고 하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잔치를 베풀면서 노는 풍습이 있다. 음력 유월은 한여름에 해당하는 더운 날씨이므로 물가로 놀러나가 멱을 감고 노는 것이다.
42) 건곤유의(乾坤有意). 건곤(乾坤)은 천지(天地)를 말하고, 유의(有意)는 뜻이 있다는 말인데, 천지(天地)를 의인화(擬人化)하여 쓰는 말이다. 곧 ‘천지가 순행하는 이치에 따라‘의 뜻이 된다.
43) 좋은 날. 신(辰)은 별 신(辰) 또는 날 신(辰)이다. 즉 ‘일진(日辰)이 좋은 날‘을 가리킨다.
44) 뜨거운 용광로(鎔鑛爐)에서 금속이 녹아 흐른다는 뜻. 즉 찌는 듯이 더운 날씨를 가리킨다.
45) 도잠(陶潛). 연명(淵明)은 자(字). 아호(雅號)는 오류선생(五柳先生). 진(晉)의 문인(文人). 십년(十年)의 관료생활을 정리하고 고향(故鄕)으로 돌아가 은거(隱居)하였다.
46) 죽은 후에.
47) 짚신,
48) 노산(盧山)이라고도 한다. 폭포(瀑布)로 유명한 산(山)이다. 이태백이 이곳에서 유명한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라는 시구(詩句)를 읊었다.
49) 이백(李白)의 망여산폭포수(望廬山瀑布水)에 나오는 구절. 원문은 다음과 같다. ‘日照香爐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落九天‘.
50) 상고시대의 은자(隱者) 소부(巢父)와 허유(許由)가 머무르던 산(山).
51) 기산(箕山)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영천(潁川).
52) 요(堯)임금 시대의 은자(隱者). 소부(巢父)와 함께 기산(箕山)에 은거하였는데, 요임금이 찾아와 왕위를 전하려 하자, 귀가 더럽혀졌다고 영수(潁水)의 물가에서 귀를 씻었다고 한다.
53) 허유(許由)와 함께 기산(箕山)에 은거하였던 은자. 소를 몰고 물가에 나왔다가 귀를 씻는 허유(許由)를 보고는 물이 더러워졌다며 소를 몰고 상류(上流)로 올라갔다고 한다.
54) 창랑가(滄浪歌). 즉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를 말한다. 본문의 창랑일곡(滄浪一曲)에서의 일(一)은 강조하는 의미로 쓰인 말이다.
55) 동강칠리탄(桐江七里灘). 후한의 엄광(嚴光)이 은거하여 농사를 짓고 낚시질을 한 곳이다. 엄광은 후한 광무제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함께 공부하며 막역하게 지냈는데, 광무제가 제위(帝位)에 오른 뒤에 엄광을 찾아 벼슬을 내렸지만, 엄광이 끝끝내 고사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엄광의 자(字)가 자릉(子陵)이어서 엄자릉(嚴子陵)으로 불리운다.
56) 나이든 어부(漁夫). 늙은 어부(漁夫).
57) 양가죽으로 지은 갖옷. 좋은 옷을 가리키는 말이다. 갖옷은 가죽으로 지은 겉옷을 가리킨다.

58) 촉(蜀)의 점장이 엄준(嚴遵)의 일화를 말한다. 군평(君平)은 엄준(嚴遵)의 자(字). 엄준이 촉의 성도(成都)에서 살았는데, 복서(卜筮)에 능하여 백발백중이었으나 세상사람들이 그의 점괘를 믿지 않았다. 그러므로 세상을 버리고 홀로 은거하며 구십이 넘게 살았다고 한다. 열선전(列仙傳)에 전한다. 본문의 뜻은 ‘세상사람들이 군평을 버렸으니 아름답도다. 군평 역시 세상을 버렸노라.’의 뜻이다.
59) 송(宋) 황정견(黃庭堅)을 말한다. 산곡(山谷)은 그의 호(號)이다. 시(詩)와 서예(書藝)로 이름을 날렸다. 여기서는 그의 자(字)를 빗대어 지형(地形)으로 나타내었다.
60) 진(晉)나라 때에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죽림(竹林)에 은거한 완적(阮籍), 혜강(?康), 산도(山濤), 향수(向秀), 유령(劉伶), 왕융(王戎), 완함(阮咸)의 일곱사람을 가리키는 말. 이들은 모두 촉한(蜀漢)의 유신(遺臣)으로써 진(晉)의 사마염(司馬炎)을 섬기기 싫어 은거하였는데, 모두 여러가지 이유로써 죽임을 당하였고 오직 유령(劉伶)만이 제 명에 죽었다고 한다.
61) 춘추시대 제환공(齊桓公)의 가신(家臣). 소를 타고 쇠뿔을 두드리면서 백석가(白石歌)를 부르곤 하였는데, 환공(桓公)이 이를 듣고 은자(隱者)임을 직감하고 등용하여 대부(大夫)로 삼았었다.
62) 당(唐)나라 때에 은자(隱者), 문인(文人). 사십이 넘도록 녹문산(鹿門山)에서 은거하였다가, 당나귀를 타고 처음 서울에 올라와 태학관(太學館)에 들어가 시(詩)를 지어 사람들을 탄복시켰다고 한다.
63) 두목(杜牧). 목지(牧之)는 자(字)이다. 시(詩)를 잘 지어 두보(杜甫)와 비견(比肩)하여 소두(小杜)라고 하였다.
64) 백거이(白居易). 낙천(樂天)은 자(字)이다. 당(唐)의 시인(詩人). 장시(長詩)인 장한가(長恨歌)와 비파행(琵琶行)은 절창(絶唱)에 속한다.
65) 당(唐)나라 때의 선인(仙人), 도사(道士). 본명은 여암(呂?). 동빈(洞賓)은 자(字). 종남산(終南山)에서 수도하였는데, 스스로 순양자(純陽子)라 칭하였다. 팔선(八仙)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66) 여동빈은 종리권에게 도(道)를 전수받았는데, 한편으로는 여산(廬山)에서 이름모를 진인(眞人)을 만나서 검법(劍法)을 전수받고 그의 검을 물려받았았다. 여동빈은 이 검을 늘 등에 메고 다녔으므로, 여동빈을 묘사하는 그림에서는 항상 등에 멘 보검을 함께 묘사하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그러나 여동빈과 사슴이 관련된 일화는 전하여지는 것이 없다. 사슴과 함께 묘사되는 선인(仙人)은 청오자(靑烏子)이다.
67) 전한(前漢)의 문신(文臣). 한무제의 사신으로 흉노를 제압하기 위하여 서방(西方)의 대월씨(大月氏)와 동맹하기 위하여 서역으로 가다가 흉노에게 붙잡혀서 십년 동안의 포로생활 끝에 탈출하여 인도(印度)를 거쳐서 귀환하였다.
68) 뗏목을 타다. 전설에 따르면, 장건(張騫)이 한무제(漢武帝)의 명을 받아 황하의 연원(淵源)을 찾으려고 뗏목을 타고 거슬러 올라갔다가 은하수를 건너서 견우성과 직녀성이 있는 곳에 이르러서 지기석(支機石)을 얻어 돌아왔다고 한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실려있다.
69) ‘와룡강 위에’라는 뜻. 와룡강(臥龍岡)은 양양현(襄陽縣) 남양(南陽)에 있는 작은 산(山). 제갈량이 은거하던 곳. 유비(劉備)의 삼고초려(三顧草廬)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70) 새의 흰 깃으로 만든 부채. 신선(神仙)의 지물(持物)인데, 삼국시대의 제갈량이 늘 지니었다고 한다. 어림(語林)에는 ‘제갈량(諸葛亮)이 백우선(白羽扇)을 저어서 삼군(三軍)을 지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諸葛武侯以白羽扇指揮三軍)’.
71) 원래는 학(鶴)의 깃털로 만든 털옷. 빛이 희고 소배가 넓으며, 옷깃을 검은천으로 덧대어 꾸민 옷을 말한다. 조선조 선비들이 도포(道袍)로 입던 학창의(鶴?衣)와는 다른 옷이다.
72) 검은 빛의 허리띠.
73) 제갈량이 고안한 진법(陣法). 진법(陣法)은 군대의 진영을 설치하거나 행군 또는 교전하는 방법. 팔진(八陣)은 고래(古來)부터 있던 기문(奇門)의 진법인데, 다만 제갈량이 이를 변용(變用)하였을 뿐이다.
74) 축지법(縮地法)은 먼거리를 단시간내에 가는 전설상의 술법(術法)을 말한다.
75) 손오병법(孫吳兵法)을 말한다. 손자(孫子)는 손무(孫武)를 말하고, 오자(吳子)는 오기(吳起)를 말하는데, 모두 춘추전국시대의 명장들로써 용병에 능하였다. 그들이 용병술을 기록한 서책이 손무의 ‘손자(孫子) 13편’과 오기(吳起)의 ‘병법(兵法)’인데. 이를 아울러서 손오병법(孫吳兵法)이라고 통칭한다.
76) 제갈량(諸葛亮)이 지은 시(詩). 유비(劉備)가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했을 때, 제갈량이 초당(草堂)에 누워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 읊었다는 시(詩)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大夢誰先覺平生我自知草堂春睡足窓外日遲遲’.

77) 세상 밖의 좁은 길. 즉 올바른 길이 아닌 좌도방문의 길이라는 뜻.
78) 북쪽으로 먼길을 떠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어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말이다. ‘季氏使閔子騫爲費宰閔子騫曰善爲我辭焉如有復我者則吾必在汶上矣. 계씨(季氏)가 민자건(閔子騫)으로 지방관을 삼으려 하자 민자건(閔子騫)이 말하기를, ’사양하고 싶습니다. 만일 나를 다시 부른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汶水)의 위쪽에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79) 정이천(程伊川). 정이(程?)를 말한다. 성리학(性理學)에 밝아 형제인 정호(程顥)와 함께 정자(程子)라 일컬어지고, 주자(朱子)와 함게 정주(程朱)로 병칭된다. 형제 가운데 정이(程?)를 이천선생(伊川先生)이라 하고, 정호(程顥)를 명도선생(明道先生)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이천(伊川)이 냇물이라는 뜻이므로, 지형(地形)으로 빗대어 나타낸 것이다.
80) 명도선생(明道先生). 명도(明道)라는 글자는 본래 길을 밝힌다는 뜻이다.
81) 주돈이(周敦?). 염계(濂溪)는 아호(雅號)이다. 송(宋)의 학자(學者). 그가 저술한 태극도설과 통서는 사실상 성리학(性理學)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애련설(愛蓮說)의 작자이기도 하다. 주자(周子)로 추앙된다. 여기서는 염계(濂溪)가 시냇물을 나타내므로, 지형(地形)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82) 주희(朱熹). 회암(晦庵)은 아호(雅號). 송(宋)의 대학자(大學者). 성리학을 체계화시켰다. 주자(朱子)로 일컬어진다.
83) 주돈이(周敦?)의 통서(通書), 정호(程顥)와 정이(程?)의 이정전서(二程全書), 소옹(邵雍)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장재(張載)의 정몽(正蒙), 주희(朱熹)의 계몽편(?蒙?)을 취합하여 묶어낸 것을 성리대전(性理大全)이라고 한다.
84) 주자가례(朱子家禮). 주자가 편찬한 관혼상제 사례(四禮)에 관한 예서(禮書).
85) 유가(儒家)의 경전(經典). 사서(四書)는 논어(論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을 일컫는 말이고, 삼경(三經)은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을 말한다. 역경(易經)은 곧 주역(周易)이다. 사서오경(四書五經)이면 여기에 예기(禮記)와 춘추(春秋)가 추가된다.
86) 유가(儒家)의 오경(五經)에 포함되는 서책들의 이름. 예기(禮記)는 한조(漢朝)의 대덕(戴德)이 전해 오던 예기(禮記)를 간추려서 펴낸 것인데, 이를 대대례기(大戴禮記)라 하고, 그의 동생인 대성(戴星)이 간추린 것을 소대례기(小戴禮記)라고 한다. 현재 전해지는 예기(禮記)는 한말(漢末)의 마융(馬融)이 다시 간추린 것이다. 춘추(春秋)는 공자가 편찬한 노(魯)나라의 역사서이다.
87) 사서집주(四書集註)를 말한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四書)를 주희(朱熹)가 주석(註釋)한 것이다. 사서오경(四書五經)의 사서(四書)라는 말이 이로부터 유래되었다.
88) ‘호걸(豪傑)의 풍모이며 성현(聖賢)의 학문이다’의 뜻. 호걸(豪傑)은 ‘뛰어난 인재’라는 뜻.
89) ‘옛날부터 내려온 천지는 그 몇천년이나 흘렀는가’의 뜻이다.
90) 음률(音律)을 타는 방법(方法)의 하나. 처음에 금성(金聲)으로 시작하여 마지막에 옥성(玉聲)으로 마치는 것. 즉 처음과 끝이니 시종(始終)을 말하는 것이다. 또 맹자(孟子) 만장(萬章) 하편(下篇)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孔子之謂集大成集大成也者金聲而玉振之也金聲也者始條理也玉振之也者, 終條理也始條理者智之事也終條理者聖之事也’ 공자(孔子)를 일컬어 집대성(集大成)하였다고 하는데, 집대성(集大成)은 음악(音樂)의 연주(演奏)에 있어서 편종(編鐘)으로 시작하여 편경(扁磬)으로 끝나는 것을 말한다. 즉 전체(全體) 또는 전부(全部)라는 뜻이다. 금성(金聲)은 시작(始作)을 나타내고 옥진(玉振)은 마지막을 나타낸다.
91) 강물 위의 풍경(風景). 가사(歌辭) 사친가(思親歌)에는 강산풍경(江山風景)으로 되어있다.
92) 늘상 보니.
93) 吟?緩步夕陽天. 저녁 노을 질 무렵에 시(詩)를 읊고 노래하면서 천천히 거닌다는 뜻.
94) 촌(村), 즉 시골마을에 있는 오막살이 같은 작은 집.
95) 본문 유월조(六月條) 서두 부분의 ‘여산(廬山)이 여기로다’부터 종결부의 ‘촌려(村廬)로 돌아오니’까지의 부분이 단가 죽장망혜(竹杖芒鞋)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96) 북송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서두(序頭)에 나오는 구절들이다.
97) 가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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