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희희농월(戱喜弄月) / 가사단가(歌詞短歌) / 단가(短歌)23수(首) / 달거리[月齡歌]

달거리[월령가] / 작자미상

[1] [2] [3] [4]

[1]

1) 달거리는 가사(歌辭)인 사친가(思親歌)와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 다른 점은 사친가가 일월부터 십이월까지 모두 있고 결구(結句)가 있는데 비하여, 달거리는 사월부터 십이월까지 있을 뿐이다. 그밖의 내용은 어미(語尾)나 수사(修辭)가 조금씩 다를 뿐이고,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같은 가사(歌辭)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동일하다.
2) 음력에서는 사월이 초여름으로 들어간다.
3) 석탄일(釋誕日). 부처님 오신 날.
4) 순(舜)임금이 오현금(五絃琴)을 타면서 불렀다는 노래, 즉 남풍곡(南風曲)의 한 구절. 남풍(南風)이 훈훈하게 불어 우리 백성들의 맺힌 마음을 풀어준다는 뜻. 남풍가(南風歌)라고도 한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溫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
5) 삼각산(三角山)은 북한산(北漢山). 삼각산(三角山) 제일봉(第一峰)은 백운대(白雲臺).
6) 하도(河圖)를 짊어진 용마(龍馬). 하도(河圖)는 복희씨(伏羲氏) 시대에 황하에서 나온 용마(龍馬)의 등에 그려져 있던 부호(符號)로 된 그림. 복희씨가 이를 바탕으로 선천팔괘(先天八卦), 즉 복희팔괘(伏羲八卦)를 창안하였다고 한다.
7) 백공(百工)은 백관(百官)의 뜻. 즉 백관(百官)이 서로 화목하다는 뜻이다.
8) 경성(景星) 또는 보정가(寶鼎歌)라고 한다. 경성(景星)은 덕성(德星)으로써 덕(德)을 나타내는 별인데, 이 별은 왕도(王道)가 잘 행해지는 나라에서만 나타난다고 한다. 노래는 한무제(漢武帝)가 분음(汾陰)에 있는 후토(后土)의 사당(祠堂) 옆에서 주왕실(周王室)의 유물인 보정(寶鼎)을 얻은 뒤에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보정가(寶鼎歌)라고도 한다. 악부(樂府)에 실려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景星顯見信星彪列象載昭庭日親以察/ 參俟開闔爰推本紀汾?出鼎皇祐元始/ 五音六律依韋饗昭雜變?會雅聲遠姚/ 空桑琴瑟結信成四興遞代八風生/ 殷殷鍾石羽?鳴河龍供鯉醇?牲/ 百末旨酒布蘭生泰尊?漿析朝?/ 懲感心攸通修名周流常羊思所幷/ 穰穰復正直往? 馮?切和疏寫平/ 上天布施后土成穰穰?年四時榮’.
9) 요(堯)임금의 시대(時代)를 가리키는 말.
10) 순(舜)임금의 천하(天下), 즉 순임금의 시대를 가리키는 말.
11) ‘젊었을 적에 즐거음을 찾아 노니는 것’.
12) 당(唐) 김창서(金昌緖)의 춘원(春怨)에 나오는 구절. 전문은 다음과 같다. ‘打起黃鶯兒莫敎枝上啼/ 啼時驚妾夢不得到遼西’. 타기황앵(打起黃鶯)은 뒤에 아(兒)가 빠져있고, 막교지상(莫敎之上)은 뒤에 제(啼)가 빠져있다. 원문의 뜻은 ‘꾀꼬리를 때려서 날려보내주오/ 나뭇가지 위에서 울지 못하게 가르쳐주오/ 꾀꼬리 울면 꿈에서 깨어나니/ 요서(到遼)로 가지못하게 된다오’이다. 본문의 뜻은 ‘꾀꼬리같은 아이들을 때려 일으켜/ 좋은 것을 가르치려 하지마오’의 뜻이니, 원문과는 판이한 뜻이다. 문리(文理)에도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작자는 원문의 뜻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원문의 형식만을 빌리어 다른 뜻을 말하는 것이다.
13) 꾀꼬리의 누런 빛깔을 가리킨다.
14) 전한(前漢)의 한문제(漢文帝)와 장군(將軍) 주아부(周亞夫)와의 일화를 가리킨다. 황금갑옷은 한문제를 가리키고, 세류영(細柳營)은 주아부가 주둔했던 병영을 가리킨다. 주아부가 흉노를 막기 위해 북방의 세류(細柳)라는 곳에 본영을 설치하고 주둔했는데, 한문제가 사전에 기별도 없이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그러나 영문(營門)을 지키던 세류영의 병사들은 주아부의 지시가 없었으므로 한문제를 통과시키지 않았다. 한문제는 어쩔 수 없이 주아부에게 부절(符節)을 지닌 사신을 보낸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한문제는 비록 곤욕을 치렀으나, 화를 내기는 커녕 주아부와 그의 군사들을 크게 칭찬하였다고 한다. 이로써 군기가 엄정한 부대를 일컬어 세류영(細柳營)이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버드나무에 앉아있는 누런 빛깔의 꾀꼬리를 황금 갑옷으로 비유하고, 이어서 버드나무를 군영(軍營)으로 보아 세류영(細柳營)이라 한 것이다.
15) 벗을 부르는 소리. 즉 꾀꼬리가 짝을 부르기 위해 지저귀는 것을 나타낸다.
16) 장안(長安)에 있는 수많은 가옥들. 장안은 당(唐)의 수도(首都).
17) 초파일에는 사찰(寺刹)에 연등(燃燈)을 다는 것이 풍습이다. 그러므로 초파일을 연등절(燃燈節) 또는 관등절(觀燈節)이라고도 한다.
18) ‘산에서 부르는 만세소리’의 뜻. 만세삼창(萬歲三唱). 임금의 만수무강을 비는 소리. 한무제(漢武帝)가 숭산(嵩山)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 참석했던 관민(官民)들이 한무제의 만수무강을 빌기 위해 만세(萬歲)를 삼창(三唱)했다고 한다.

19) 수릿날. 단오(端午). 단오절. 음력 오월 오일. 오(五)가 두 번 겹쳤으므로 중오(重五)라고도 한다. 이 날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의 여름이므로 인근의 물가로 놀러나가 창포(菖蒲)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고, 수리취라고 하는 떡을 빚어 먹으면서 놀았다.
20) 기후가 좋은 시절, 단오절(端午節)을 따로 가리키는 말.
21) ‘창밖의 해는 더디 가는구나’의 뜻. 제갈량(諸葛亮)의 대몽시(大夢詩)를 인용한 것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大夢誰先覺平生我自知/ 草堂春睡足 ?外日遲遲’.
22) 새의 한 종류. 지빠귀 종류를 가리킨다. 백설조(百舌鳥).
23) 성인(聖人)의 말씀이라는 뜻.
24) 시재시재(時哉時哉)는 제 때를 만났다는 뜻이다. 산량(山梁)은 산비탈을 말하고, 자치(雌雉)는 암꿩을 말하는 것이다. 즉 제 때를 만나 흥겹고 즐거운 것을 가리킨다. 논어(論語) 향당편(鄕黨篇)에 ‘山梁雌雉時哉時哉’라는 구절이 있다.
25) 빛나는 바람과 맑게 개인 달빛이라는 뜻인데, 송(宋)의 황정견(黃庭堅)이 주돈이(周敦?)의 인품을 평한 말이다. ‘주돈이의 인품은 매우 고결하고 가슴속이 맑아서 맑은 날의 바람과 맑게 개인 달빛과도 같도다.(?陵周茂叔其人品甚高胸懷灑落如光風霽月)’
26) 연(鳶)은 솔개이다. 솔개가 높이 날고 물고기가 뛰어오른다는 뜻. 시경(詩經) 대아(大雅) 한록(旱麓)에 ‘鳶飛戾天魚躍于淵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고기는 뛰어 연못에서 논다)’라는 구절이 있다.
27) 흰 빛의 갈매기. 바닷가에 사는 갈매기가 아닌, 주로 강물이나 호수에서 서식하는 갈매기를 가리킨다.
28) 임금.
29) 조선 후기 김천택(金天澤)이 지은 시조의 한 구절. 전문은 다음과 같다. ‘白鷗야 놀나지 마라 저 잡을 ? 아니로다/ 聖上이 ?리시니 갈 곳 업셔 예 왓노라/ 이?난 ?즈 리 업스니 너를 좃너 놀니라 ‘.
30) 강물 위에.
31) 나무를 얽어서 둥지를 만들었다는 뜻. 상고시대에는 사람들이 땅을 파서 움집을 지어 살았는데, 유소씨(有巢氏)가 나무 위에 집짓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본문에는 ‘강상에 터를 닦아’라고 하였으므로, 나무위에 둥지를 짓는 것이 아니라, 물 위에 나무를 엮어매고 그 위에 집을 짓는다는 뜻이다.
32) 논어 술이편(述而篇)에 ‘飯疏食飮水曲肱而枕之樂亦在其中矣’라는 구절(이 나온다. ‘거친 밥을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그 가운데에 있다’라는 뜻이다.
33) 장부(丈夫)는 중장년의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장부(大丈夫)는 씩씩하고 늠름한 기상을 가진 중장년의 사내를 가리키는 말인데, 장부(丈夫)를 높이어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34)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가 이만하면 넉넉할까’는 민요 창부타령의 한 구절이기도 하다.

35) 일촌(一寸)은 짧은 것을 나타낸다. 대략 3~4센티정도이다. 간장(肝腸)은 간(肝)과 창자를 아울러 가리키는 말인데, ‘속내’ 또는 ‘속마음’을 가리킬 때에 비유로써 쓰이기도 한다.
36) 옥창(玉窓) 앞에 피어난 앵도화(櫻桃花). 옥창(玉窓)은 규중(閨中), 즉 부녀자가 거처하는 곳에 나있는 창(窓). 이백(李白)의 구별리(久別離)에 ‘玉窓五見櫻桃花’라는 구절이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別來?春未還家玉?五見櫻桃花/ ?有錦字書開緘使人嗟/ 至此腸斷彼心絶云?綠?罷梳結/ 愁如回?亂白雪去年寄書報陽台/ 今年寄書重相催東風兮東風/ 爲我吹行云使西來待來竟不來/ 落花寂寂委靑苔’.
37) ‘전장(戰場)으로 나가는 사내와의 이별을 원망한다‘는 뜻.
38) 소나무, 잣나무와 수양버들.
39) 녹색저고리에 붉은빛 치마. 잘 차려입은 복색을 가리키는 말이다.
40) 그네. 그네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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