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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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 / 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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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동쪽 바닷가의 석호(潟湖). 석호(潟湖)는 본래는 바다였는데, 모래톱으로 바닷물이 막여서 생겨난 호수(湖水)이다. 삼일포(三日浦) 호수(湖水) 주변을 36봉우리가 에워싸고 있고, 네 개의 섬이 있는데, 그 옛이름이 각각 사사선(四四仙), 무선대(舞仙臺), 봉락대(鳳樂臺), 석대(石臺)이다. 이 가운데 한 섬에 사선정(四仙亭)이 있는데, 이는 신라(新羅)의 화랑(花郞)인 영랑(永郞), 술랑(述郞), 안상(安祥), 남랑(南郞)의 사선(四仙)이 이곳에서 놀고 갔다는 곳이다.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이다.
39) 위 참조.
40) 미상(未詳). 아마도 삼일포(三日浦) 주변(周邊)에 있었을 듯한 사당(祠堂). 미륵(彌勒)은 불교의 미륵불(彌勒佛)을 말하는데, 민속신앙에 있어서도 미륵(彌勒)은 천지개벽 이후의 부처님으로 존중받는다. 여기서는 민속신앙에서의 미륵당(彌勒堂)인 듯.
41) 미상(未詳). 안상(安詳)의 모래톱, 물가라는 뜻. 안상(安詳)은 사선(四仙)의 한 사람.
42) 위 참조.
43) 원문은 古溫貌. ‘고운 모습’의 이두식 표기. 아름다운 모습, 즉 사선(四仙)을 흠모하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44) 원문은 我隱伊西爲乎伊多. ‘我隱’은 ‘나는’의 이두식 표기, ‘伊西爲乎伊多’는 ‘이슷하오이다’, 즉 ‘비슷합니다’의 이두식 표기.
45) 삼일포(三日浦) 북쪽의 석벽(石壁)에 ‘영랑도남석행(永郞徒南石行)’이라는 여섯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중 두 글자가 단서(丹書), 즉 붉은 글씨로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 바위를 단서석(丹書石)이라고 한다.

46) 강원도 고성군(高城郡)에 있는 석호(潟湖). 간성(杆城) 남쪽 바닷가에 있다.
47) 강원도 금강산 해금강 해만물상구역. 강원도 금강산 해금강지역 해만물상구역에 있는 석호. 적벽강 남쪽에 위치해 있다. 옛날 영랑이라는 신선이 놀고 간 곳이라 하여 영랑호라고 불리고 있다. 둘레는 4.5km, 수심은 8m 정도 된다. 반달모양으로 생긴 호숫가의 둘레에는 우둑 솟은 구선봉 그리고 나직한 야산들이 있다. 주변에는 구선봉, 마람미봉과 같은 아름다운 산들이 솟아 있다. 반달모양으로 휘여든 호수 주변에는 소나무가 우거지고 해당화 붉게 핀 백사장이 펼쳐졌으며 단암, 단혈을 비롯한 기묘한 바위들이 있다.
48) 미상(未詳). 신선(神仙)이 사는 곳을 신청동(神淸洞)이라고도 한다.
49) 순채(蓴菜)로 끓여낸 국. 순채(蓴菜)는 깨끗한 연못에서 자라는 물풀의 한 가지.
50) 원문은 銀絲雪縷. 순채국의 순채(蓴菜)는 은(銀)으로 된 실과 같고, 농어회 썰어놓은 것은 마치 눈발이 내린 것과도 같다는 뜻.
51) 양젖으로 만든 타락죽(駝駱粥).
52) 원문은 豈勿參爲里古. ‘豈’는 어찌의 뜻. ‘勿參爲里古’는 ‘무삼하리오’, 곧 ‘무엇하겠는가’의 이두식 표기. 또는 ‘豈勿參爲里古’의 ‘豈’를 ‘그’의 이두식 표기로 보아서 ‘그 무엇하리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53) 강원도(江原道) 양양(襄陽)의 바닷가에 있는 작은 산(山). 낙산사(洛山寺)가 이곳에 있고, 그 앞에 홍련암(紅蓮庵)과 의상대(義湘臺)가 있다.
54) 강원도(江原道) 양양군(襄陽郡). 계조암(繼祖庵), 홍련암(紅蓮庵), 비선대(飛仙臺), 와선대(臥仙臺), 오대산(五臺山), 설악산(雪岳山), 낙산사(洛山寺), 하조대(河趙臺), 의상대(義湘臺) 등의 명승고적(名勝古跡)이 많다.
55) 원도(江原道) 양양(襄陽)에 있던 정자(亭子). 지금은 없어졌다. 신라(新羅) 사선(四仙)이 이 곳에서 여러 날 묵으면서 풍광(風光)을 완상(玩賞)하였고, 그 기념으로 정자(亭子)를 건립하였다는 기록)이 ‘양주지(襄州誌)’에 남아있다. 또 고려와 조선의 문인(文人)들이 이 곳에 올라 지은 시(詩) 작품이 많이 남아있다.
56) 강원도(江原道) 양양(襄陽)에 있던 정자(亭子). 지금은 없어졌다. ‘손양면승람지(巽陽面勝覽誌)’에 상운정(祥雲亭)은 남쪽 상운리(祥雲里) 해변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나무가 울창하여 십리(十里)까지 하늘의 해를 볼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57) 원문은 騎紫鳳駕紅鸞. 자봉(紫鳳)은 보랏빛 나는 봉황새, 홍란(紅鸞)은 붉은 빛이 나는 난새. 둘 다 모두 상상속의 새이며,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나타난다고 한다. 난새는 봉황(鳳凰)과 비슷하게 생긴 새이다.
58) 신라(新羅) 사선(四仙)을 말한다.
59) 붉은 색의 거문고. 주대(周代)의 고사(故事)에 주현(朱絃)의 붉은 줄에 대하여 나오나, 여기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거문고’의 뜻으로 보인다.
60) 원문은 高陽酒徒. ‘고양(高陽)의 술꾼’. 초한(楚漢) 시대의 재사(才士) 역이기(?食其)를 일컫는 말. 술을 애호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또 역이기(?食其)가 유방(劉邦)을 처음 만났을 때 스스로를 ‘나는 고양(高陽)의 술꾼이지, 선비가 아니다’라고 소개하였다는 내용이 사기 열전에 기록되어 있다.
61) 지관(池館)은 연못과 동산이 있는 저택(邸宅). 또는 원림(園林). 습가지(習家池)는 호북성(湖北省) 현산(峴山) 남쪽에 있는 연못으로, 토호(土豪)인 습씨(習氏)들의 원지(園池)이다. 후한(後漢)의 습욱(習郁)이 여기에 못을 만들고 물고기를 기르면서 언덕에 대나무 등을 심어서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후일(後日) 진(晉)나라때 산간(山簡)이라는 사람이 양양(襄陽)을 다스리면서 틈날 때마다 이곳에 와서 술을 마시고 놀았는데, 술에 취할 때마다 ‘이 곳이 나의 고양지(高揚池)’라고 소리쳤다. 고양지(高陽池)는 옛날 유방(劉邦)의 재사(才士)이자 술꾼이었던 역이기(?食其)의 고향에 있는 연못을 말한다.
62) 원문은 遊伊沙伊多. ‘노니사이다’의 이두식(吏讀式) 표기(表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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