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Home / 소오일엽(笑傲一葉) / 묵향완월(墨香玩月) / 시문사부(詩文詞賦) / 경기체가(景幾體歌)

관동별곡 / 안축

[1] [2] [3]

[1]

1)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동쪽지방을 달리 이르는 말. 함경도(咸鏡道) 일대(一帶)와 강원도(江原道)의 동쪽지방을 말한다.
2) 따로 떨어진 곳. 또는 풍경(風景)이 다른 곳과는 크게 다른 곳.
3) 碧油幢은 푸른 휘장(揮帳)을 두른 장수(將帥)의 수레 또는 군막(軍幕). 벽당(碧幢)이라고도 한다. 아마도 여기서는 지방관(地方官)의 순시(巡視)를 위해 군용(軍用)의 수레와 군막(軍幕)을 차용(借用)하여 사용(使用)한 듯.
4) 紅蓮幕. 권세(權勢)를 지닌 재상(宰相)이나 대신(大臣)의 막부(幕府).
5) 병마사(兵馬使)나 도병마사(都兵馬使), 도절제사(都節制使) 등의 본영(本營). 즉 군사령부(軍司令部).
6) 병마사(兵馬使)나 도병마사(都兵馬使). 즉 군(軍)을 통솔하는 직임(職任)이므로 당연히 벽당(碧幢)을 쓰게 된다. 작자인 안축(安軸)이 강릉도(江陵道)의 존무사(存撫使)로써 지방관을 역임한 바 있다. 강릉도(江陵道)는 오늘날의 강원도(江原道)이고, 존무사(存撫使)는 지방관들을 감독하는 직임이다.
7) 관대(官帶). 벼슬아치들이 허리에 두르는 관대(官帶)를 높이는 말.
8) 일산(日傘). 일산(日傘)은 좌에서 시종들이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비스듬히 들고있는 일종 양산(陽傘).
9) 흑색(黑色)의 긴 창. 용맹한 장수(將帥)를 일컫는 말. 북위(北魏)의 장군 우율제(于栗?)는 무예가 출중한 장수로써 평소 검은 창 쓰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유유(劉裕)가 그를 흑삭공(黑?公)이라고 일컬었더니, 북위(北魏)의 명제(明帝)가 우율제(于栗?)에게 흑삭장군(黑?將軍)이란 명호를 주었다는 내용이 위서(魏書) 우율제열전(于栗?列傳)에 전한다. 여기서는 행렬의 선두에서 위병(衛兵)이 들고가는 의전용(儀典用)의 검은 색 긴 창(槍)을 말한다.
10) 군기(軍旗). 또는 의장대에 사용하는 홍색(紅色)의 깃발. 흑삭(黑?)과 홍기(紅旗)는 벽당(碧幢)이나 홍막(紅幕)처럼 무관(武官)의 상징이 된다.
11) 원문은 鳴沙. 鳴沙는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모래사장을 말한다. 조선조(朝鮮朝) 윤휴(尹?)는 ‘거진(巨鎭)과 간성(杆城) 사이의 해변(海邊) 한 곳에 백사장이 있는데, 하얀 모래 위로 말을 몰고 가면 말발굽 에서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린다. 눈을 밟는 소리 같기도 하고 새들이 조잘대는 소리 같기도 하다. 길옆으로는 해당화(海棠花)가 숲을 이루었는데 아마도 옛사람이 명사십리해당홍(鳴沙十里海棠紅)이라고 읊은 곳이 바로 이곳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옛사람이란 고려의 승려 선탄(禪坦)을 말하는데, 그의 싯구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명사십리(鳴沙十里) 해당화(海棠花) 붉은데/ 백구(白鷗)들 쌍쌍이 빗속을 날으네.[鳴沙十里海棠紅白鷗兩兩飛疏雨]’. 원산(元山)의 해변에도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백사장이 있는데 이와는 다른 것이다.
12) 원문은 爲. 여기서는 감탄사(感歎詞)로 쓰였다.
13) 삭(朔)은 변방(邊方) 또는 북방(北方)을 나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함경도(咸鏡道)를 나타낸다. 여기서는 변방의 의미로 쓰인 듯 하다.
14) 인의(仁義)는 유교(儒敎)의 덕목(德目)이자, 군왕(君王)의 덕목(德目)이 된다.
15) 원문은 趨風. 바람을 따라간다는 뜻인데, 여기서 풍(風)은 좋은 풍습, 장려하고 권장할 만한 좋은 풍습, 즉 미풍양속(美風良俗)을 가리킨다.
16) 덕(德)과 인의(仁義)로 다스리는 임금의 교화(敎化).
17) 쇠퇴(衰退)한 것이 다시 일어나는 모양. 민족중흥(民族中興), 가문중흥(家門中興) 등.

18) 학포(鶴浦). 강원도(江原道) 통천(通天)의 옛 이름.
19) 학포(鶴浦)의 동쪽, 즉 지금의 강원도 통천군 군산리 동쪽에 있는 언덕. 이 곳에 만주여진(滿洲女眞)을 정벌한 고려의 동북면 병마사 윤관(尹瓘) 장군의 비각(碑閣)이 있었는데, 후일 함북(咸北) 경성(境城)으로 옮겨졌다.
20) 삼신산(三神山). 삼도(三島)라고도 한다. 신선전(神仙傳)에서 봉래도(蓬萊島), 방장도(方丈島), 영주도(瀛州島)의 삼도(三島)를 신선(神仙)이 사는 곳이라 하였다. 또 그 섬들에 있는 산들을 각각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이라고 한다.
21) 신선(神仙)이 사는 열 곳의 땅. 즉 조주(祖州), 영주(瀛州), 현주(玄州), 염주(炎州), 장주(長州), 원주(元州), 유주(流州), 생주(生州), 봉린주(鳳麟州), 취굴주(聚窟州)를 말한다. 해내십주기(海內十州記)에 나오는 말이다.
22) 금오(金鰲)는 금빛의 큰 자라, 즉 금자라인데, 신선(神仙)이 살고 있는 봉래전(蓬萊殿)을 아래에서 떠받치고 있다.
23) 남(嵐)은 남기(嵐氣). 즉 산(山)의 소슬한 기운.
24) 아득하게 멀리 펼쳐진 바다. 망망대해(茫茫大海).
25) 난주(蘭舟)는 아름답게 조각한 화려한 놀이배. 또는 목란(木蘭) 나무로 지어진 배.
26) 붉은 분. 즉 붉은 분으로 아름답게 화장한 여인(女人).

27) 강원도 통천군 총석리의 바닷가에 서있는 정자(亭子). 풍광이 매우 빼어나서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손꼽힌다.
28) 강원도 통천군 금란리의 연대봉 해안절벽 아래에 있는 해식동굴(海蝕洞窟).
29) 미상(未詳). 아마 총석정(叢石亭) 부근의 기암(奇巖)인 듯.
30) 총석정 바닷가 앞에 따로 떨어져 나가서 바닷속에 우뚝 서있는 네 개의 거대한 육각형 돌기둥. 신라(新羅)의 사선(四仙), 즉 영랑(永?), 술랑(述?), 남석행(南石行), 안상(安詳)의 네 화랑(花郞)이 이곳에서 놀았다하여 사선봉(四仙峯)이라 불리운다.
31) 원문은 고갈(古碣). 갈(碣)은 비석(碑石). 즉 옛 비석. 고려(高麗) 충숙왕(忠肅王) 때의 문인 이곡(李穀)이 이곳에 놀러왔다가 동유기(東遊記)라는 글을 남겼는데, 그에 의하면 ‘사선봉은 신라 사선(四仙)이 노닐던 곳이며 그 꼭대기에 그들을 기리는 비석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라고 한 기록이 있다.
32) 원문은 我也足. 우리말 ‘어여차’의 희차(戱借)이다[양주동(梁柱東)]. 희차(戱借)는 신라(新羅) 향가(鄕歌)로부터 전해져 오던 이두(吏讀) 표기법의 일종이다. ‘어여차’가 아닌 ‘아야발’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느 것으로 해석해도 문리(文理)가 통하지 않는데, 일종의 감탄사(感歎詞)이거나 또는 우리말 지명(地名)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33) 원문은 石巖回. 우리말 ‘바위돌이’의 희차(戱借)이다. 비근한 예로 안동(安東)의 하회(河回)를 ‘물도리’라고 한다. 물이 돌아나가는 곳이란 뜻인데, 석암회(石巖回) 역시 ‘바위절벽이 돌아나가는 곳’의 우리말 지명(地名)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34) 원문은 無豆舍叱多. 역시 이두식(吏讀式) 표기(表記)이다. ‘없두샷다’. 즉 ‘없으시었다’의 뜻.
35) 원문은 玉簪珠履三千徒客. 사기(史記) 춘신군(春申君) 열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조나라의 평원군이 춘신군에게 사신을 보내왔다. 춘신군은 그들을 귀빈숙소에 머물게 했다. 조나라 사신들은 춘신군의 빈객들에게 자신들을 과시하려고, 머리에는 대모잠(玳瑁簪)을 꽂고 칼집을 여러가지 구슬로 장식하였다. 당시 춘신군의 빈객은 3천명이 넘었는데, 그 가운데 귀빈숙소에 머무는 빈객들은 모두 구슬로 장식된 신발을 신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만나본 조나라 사신들은 오히려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는 낭도(郎徒)의 무리가 삼천(三千)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원문의 徒客은 화랑을 따르던 낭도(郎徒)의 무리를 말한다.
36) 원문은 又來悉, ‘또 오실’의 이두식(吏讀式) 표기(表記)이다.
37) 원문은 何奴日是古. ‘어느 날일꼬’의 이두식(吏讀式) 표기(表記)이다.

1 l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