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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경(狐首經) 1 / 백학(白鶴)

[1] [2] [3] [4]

1) 알 수 없다. 굳이 있는 그대로 유추(類推)하자면, 십(十)은 상수(象數)에서 만수(滿數)를 나타낸다. 즉 만물(萬物)이 완비(完備)되어 더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지경을 말한다. 지(地)는 땅이다. 그러므로 십지(十地)는 곧 ‘더 나아갈 수 없는 완비(完備)되어 있는 땅’을 가리킨다.
2) 百昌. 百은 숫자의 일백(一百)이 아나라, ‘모든 것’ 또는 ‘온갖 것’의 뜻이다. 昌은 창성(昌盛)한 것이다.
3) 資始. 주역 건괘(乾卦)의 단사(彖辭)에 ‘萬物資始’라는 구절이 나온다. ‘만물(萬物)이 시생(始生)하는 바탕이 되는 것’의 뜻이다. ‘彖曰大哉乾元萬物資始乃統天雲行雨施品物流形大明終始六位時成時乘六龍以御天乾道變化各正性命保合大和乃利貞首出庶物萬國咸寧’.
4) 千尺爲勢. 千尺은 길다는 뜻이다. 勢는 산세(山勢), 즉 산줄기이니, 용맥(龍脈) 또는 주룡(主龍)을 가리키는 말이다. 뒤의 百尺爲形 역시 같은 의미이다. 百尺은 千尺에 비해 짧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고, 形은 모양을 이루는 것, 즉 혈장(穴場)을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자면 千尺은 천리(千里)를 운행하는 주룡(主龍)을 가리키는 말이고, 百尺은 주산(主山)에서 혈장(穴場)에 이르기까지의 용맥(龍脈)을 가리키는 말이다.
5) 全氣.

6) 산세(山勢)의 운행을 말하는 것이다. 산줄기가 더 나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서 혈장(穴場)을 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7) 물줄기의 운행을 말하는 것이다. 물이 더 이상 흘러나가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추면 당연히 물이 깊어지는 것이다. 감여(堪輿)에서는 혈장의 땅을 보다 낮게 된 곳을 가리켜 물, 즉 수(水)라고 한다.
8) 其之. 난문(難文)이다. 아마도 ‘之’는 ‘止’의 오기(誤記)가 아닐까 한다.
9) ?. ?는 수컷의 봉황새를 가리키는 봉(鳳)의 고자(古字)이다.
10) 潮海. 潮海는 ‘물결치는 바다’ 또는 ‘밀물썰물이 있는 바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潮’은 ‘문안을 올린다’는 뜻의 조(朝)의 오기(誤記)가 아닐까 한다. 실제로 호순신은 그의 지리신법에서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조(潮)’를 ‘조(朝)’로 바꾸어서 표기하였다.
11) 拱辰. 밤하늘의 뭇별들이 북극성(北極星), 즉 자미대제(紫薇帝)를 향해 조아리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12) 오해(五害)는 본래 백성들의 삶을 위협하는 다섯가지 위해(危害)를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에서의 오해(五害)는 동산(童山), 석산(石山), 단산(斷山), 과산(過山), 독산(獨山)의 다섯가지의 불가장산(不可葬山)을 가리키는 것이다.

13) 夷에는 평탄하다는 뜻도 있다.
14) 童斷過獨. 童은 초목(草木)이 자라지 않는 민둥산을 맗하고, 斷은 주룡의 맥이 끊어진 산을 말하며, 過는 주룡이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친 산을 말하고, 獨은 외따로 홀로 서있는 산을 말한다.
15) 藏. 藏에는 ‘매장(埋葬)하다‘의 뜻도 있다.
16) 槨. 여기서는 관(棺)의 의미로 쓰였다. 통칭 관곽(棺槨)이라고 아울러 말하기도 하는데, 관(棺)과 곽(槨)은 다른 것이다. 관(棺)은 시신(屍身)을 안치(安置)한 널을 넣은 궤짝이나 상자, 즉 관(棺)을 말하는 것이고, 곽(槨)은 그 관(棺)을 집어넣는 또다른 궤짝이나 상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관(棺)을 가리켜 내관(內棺)이라고 하고, 곽(槨)을 가리켜 외곽(外槨)이라고 한다.

17) 만물이 생겨날 때에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되는 기운.
18) 앞 문장의 기(氣)와는 다른 기(氣)이다. 앞문장에서는 사람의 기(氣)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산룡(山龍)의 기(氣)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나 산룡(山龍)이나 모두 오행(五行)의 기(氣)라는 점에서는 같다고 보는 것이다.
19) 遺體. 遺體는 죽은 사람에게는 ‘시신(屍身)'을 뜻하는 말이 되고, 산 사람에게는 ’부모(父母)가 남겨주신 신체(身體)‘라는 뜻이 된다.
20) 鬼福.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글자 그대로 ‘귀신(鬼神)의 복(福)’이 보다 나을 듯 하다.
21) 원문에는 ‘崇優’로 되어있으나, 이는 난문(難文)이다.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도 문맥이 통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부득이 ‘?擾’로 유추(類推)하였다.
22) 본문에서의 체(體)는 유형(有形)의 체(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형(無形)의 체(體)를 말하는 것이다. 즉 체용(體用)의 관계에 있어서의 체(體)를 가리키는 것이다.
23) 藏. 상게주 참조.
24) 丘?과 岡阜는 모두 ‘언덕’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丘와 岡은 ‘크거나 높지 않는 산’ 또는 능선이나 고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과 阜는 ‘높고 낮은 산언덕‘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25) 支는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는 듯 하다. 본문에서는 ‘갈래져 나간 줄기’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는데, 이외에도 ‘평지룡(平地龍)’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고, 또는 평지룡이 행룡(行龍)하는 ‘나지막한 흔적’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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