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십천간(十天干)에서 무기(戊己)는 중토(中土)를 표상한다. 비(脾)는 오행에서 토(土)에 속하므로 천간으로 보면 무기(戊己)에 해당한다.
140) 무성자와 양구자는 명동(明童)을 혼정(魂停)이라 하였다(明童謂魂停). 혼정(魂停)은 비신(脾神)의 자(字)이다.
141) 黃裳. 황색(黃色)은 중토(中土)의 색(色)이다.
142) 散氣. 기(氣)를 흩어버린다는 것이 아니라, 오곡(五穀)을 소화시켜서 일어나는 정기신(精氣神)을 오장육부 및 각 기관에 골고루 보내준다는 말이다.
143) 위부(胃腑)를 가리키는 말. 즉 위(胃)의 신(神)의 이름이다.
144) 兩明童. 비(脾)와 위(胃)는 모두 토(土)에 속하는데, 비(脾)는 음장(陰臟)이고, 위(胃)는 양부(陽腑)이다. 그러므로 비(脾)와 위(胃)는 모두 명동(明童)이 주관한다. 명동에 대해서는 상게주 참조.
145) 坐在金臺. 金臺은 ‘높이 있는 자리’를 좋게 이르는 말이다. 신선(神仙)이나 귀인(貴人)이 높은 대(臺)에 앉아있는 모습을 가리키는 것이다.
146) 城九重. 구중성(九重城)을 말한다. 구중성은 성벽이 아홉겹으로 둘려쳐진 견고한 성(城)을 말한다. 또 구중(九重)은 구지(九地), 즉 명부(冥府)의 지하세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체내의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비(脾)의 위치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 것이다.
147) 명문(命門)은 실재(實在)하지 않는 가상의 장기(臟器)이다. 생명의 근원이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원기를 끊임없이 출납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위치에 관하여는 이론(異論)이 분분하다. 주요한 것을 꼽아보자면, 우선 양쪽의 신장(腎臟)을 명문(命門)으로 보는 견해가 있고, 오른쪽의 신장(腎臟)만을 명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 양쪽 신장의 중간부분을 명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독맥상의 특정한 부위를 가리켜 명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 췌장(膵臟)의 끝부분에 자리한 비장(脾臟)을 명문(命門)으로 보기도 한다.
148) 비(脾)는 섭취(攝取)와 소화(消化)를 관장한다. 그러므로 곡식을 섭취하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다.
149)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가리켜 오미(五味)라고 한다.
150) 얼굴을 말한다. 적택(赤宅), 천택(天宅). 운택(雲宅)이라고도 한다.
151) 氣色芳. 氣色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운을 말한다. 芳은 향기롭다 또는 아름답다는 듯이다. 비(脾)가 오행에서 안색(顔色)을 주관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152) 곧 호부(虎符)를 말한다. 호부(虎符)에 대하여는 상게주 참조.
153) 무성자는 ‘三老謂元老 玄老 黃老之君也(삼로는 원로, 현로, 황로의 군(君)을 일컫는다)’라고 주석하였는데, 이는 각각 상단전의 상원노군(上元老君), 중단전의 중원노군(中元老君), 하단전의 하원노군(下元老君)을 가리키는 말인 듯 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