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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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청(上淸)은 도가(道家)의 하늘인 삼청(三淸) 가운데 하나이다. 삼청(三淸)은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의 세 하늘인데, 그 위계(位階)는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의 순이다. 자하(紫霞)는 ‘보랏빛 안개’의 뜻인데, 신선(神仙)이 머무르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2) 양구자(梁丘子)의 주(注)에 의하면 허황(虛黃)은 태령허황전존(太靈虛皇天尊)을 가리키는 말로써 현도십호(玄都十號)의 하나이며 원시천존(元始天尊)의 본 이름이라고 하였다. 무성자(務成子)는 ‘자청태소고허동요삼원도군(紫淸太素高虛洞曜三元道君)’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3) 무성자(務成子)는 ‘고성태진옥신현황대도군(高聖太眞玉晨玄皇大道君)’을 가리키는 것이라 하였다. 4) 양구자(梁丘子)의 주(注)에 의하면, 비기경(秘?經)에 이르기를 선궁(仙宮)에 한양(寒陽)의 전(殿)과 약주(藥珠)의 대궐(大闕)과 취운(翠雲)의 방(房)이 있다고 하였다. 무성자(務成子)는 상청(上淸)의 궁궐이름이라고 하였다. 무성자 주석본에는 ‘藥珠’가 아닌 ‘?珠’로 되어있다. 5) 칠언(七言)으로 된 운율없는 시(詩)를 가리키는 말이다. 황정내경은 전문이 모두 칠언시(七言詩)의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6)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오장(五臟)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오장(五臟)에 깃들어있는 신(神)이 변화하여 온갖 신(神)이 된다는 뜻이다. 7) 신격(神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기운을 가리키는 말이다. 8)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대개는 인체에서의 비장(脾臟)을 가리키는 말로써 쓰인다. 선도(仙道)에서는 수련(修練)으로 일어나는 기운이 모이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도가잡설의 황정과 현빈에 대한 변증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황정은 이름은 있어도 처소가 없는 것으로 충기(沖氣 화(和)한 기운)가 존재한 곳이다. 비(脾)는 생각으로 알 수 있지만, 황정은 생각하여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황정은 지키는 것이 없는 것으로 지킴을 삼으니, 지키는 것이 없어야만 장생(長生)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황정은 두 신장(腎臟) 사이에 있다.’ 하고, 또는 ‘심장(心臟) 밑에 있다.’ 하고, 또는 ‘황정은 귀신이 지키고 있다.’고들 하지만, 모두 그렇지 않다. 황정은 허하면서도 신묘스러운 것인데 부득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하니, 심괄(沈括)의 논(論)이 잘 해석되어 황정의 뜻에 맞다(黃庭者以無所守爲守惟無所守乃可以長生或者又謂黃庭在二腎之間又曰在心之下又曰黃庭有神人守之皆不然黃庭者虛而妙者也强爲之名云是善解而得其義者也)‘. 9) 양구자(梁丘子)는 다음과 같이 찬(撰)하였다. 황(黃)이라는 것은 중앙의 색(色)이고, 정(庭)은 사방의 가운데이다. 밖으로 비유하면 하늘의 한가운데, 사람의 한가운데, 땅의 한가운데가 되고, 안으로 비유하면 머리의 한가운데, 마음의 한가운데, 비장(脾臟)의 한가운데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황정(黃庭)이라 한다. 내(內)는 마음이고, 경(景)은 만상(萬象)이다. 밖으로 비유하자면 일월성신(日月星辰)과 구름과 안개의 빛이고, 안으로 비유하면 근골(筋骨)과 오장육부(五臟六腑)의 모습이다. 마음이 몸 안에 있으면서 일체의 삼라만상을 살펴보니, 그러므로 내경(內景)이라 한다. 10) 황정경(黃庭經)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인데, 여기에서는 황정경(黃庭經)에 따라 수련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듯 하다. 무성자는 태령대신(胎靈大神)이니 곧 태진(胎眞)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胎仙卽胎靈大神亦曰胎眞居明堂中所謂三老君爲黃庭之主以其心和則神悅故舞胎仙也’. 11) 무성자(務成子)는 삼첩(三疊)이 곧 삼단전(三丹田)이라 하였다. 12) 태식(胎息)을 이룬 신선(神仙)이라는 말인데, 태식(胎息)은 호흡(呼吸)의 한가지 모양이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태선(胎仙)은 신선(神仙)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체내에 잠재하고 있는 본래의 기운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13) 체내로 말하자면 사람이 감정의 변화로 말미암아 오장육부에서 일으킬 수 있는 아홉가지의 기운. 체외로 말하자면 격기(膈氣), 풍기(風氣), 한기(寒氣), 열기(熱氣), 우기(憂氣), 희기(喜氣), 경기(驚氣), 노기(怒氣), 산람장기(山嵐?氣)이다. 여기에서는 오장육부에서 나오는 기운의 뜻으로 쓰인 듯 하다. 무성자(務成子)는 ‘구천(九天)의 기운’이라고 하였다. 14) 신개(神蓋)는 눈썹을 가리키는 말이다. 화개(華蓋)라고도 한다. 동자(童子)는 그 장부(臟腑)의 신기(神氣)를 의인화(擬人化)하여 가리키는 말이다. 동자(童子)에 대하여는 이하 마찬가지이다. 15) 신선(神仙)이 보거나 기록한 글. 여기에서는 본문, 즉 황정경(黃庭經)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16) 三天. 곧 삼청천(三淸天)을 말하는 것이다. 삼청천(三淸天)을 간략하게 삼청(三淸)이라고 한다. 삼청(三淸)에 대하여는 상게주 상청(上淸) 참조.



황정경(黃庭經) 목차 l 황정내경(黃庭內經) 2 상유장(上有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