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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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폐부(肺腑), 즉 폐(肺)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93) 폐(肺)를 가리키는 다른 말인데, 심장(心臟)을 받쳐주는 일산(日傘)이라는 뜻이다. 화개(華蓋)는 곧 일산(日傘)을 말한다. 94) 무성자나 양구자의 주(注)에 의하면 옥궐(玉闕)이란 신(腎)의 흰 기운이 위로 폐(肺)에 연결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玉闕者腎中白氣上與肺連也. 본래의 뜻은 대궐(大闕)을 좋게 이르거나, 또는 신선(神仙)들이 머무는 궁궐(宮闕)을 가리키는 말이다. 95) 七元之子. 칠원(七元)은 도가(道家)에서 북두칠성(北斗七星)을 가리키는 말이다. 칠원성군(七元星君)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칠기(七氣), 즉 ‘일곱가지의 기운’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七元之子는 ‘일곱가지 기운에서 파생되어 나온 신기(神氣).의 뜻인데, 여기서 일곱가지 기운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은 없다. 양구자와 무성자는 이것이 칠규(七竅)의 기운이 밖으로 뻗어나온 것(七元七竅之元氣也)이라고 하였다. 96) 기운을 조절하는 것. 또는 조절된 기운. 97) 인체의 코를 가리켜 중악(中嶽)이라고 한다. 98) 素錦衣裳. 素錦는 흰 비단을 말한다. 素는 빛깔이 없어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즉 무색(無色)이다. 衣는 윗저고리이고, 裳은 치마이다. 흰색은 오행에서 폐(肺)를 표상하는 빛깔이다. 99) 폐(肺)의 겉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100) 白元. 무성자와 양구자의 주(注)에 ‘白元君主肺宮也大洞經云白元君者居洞房之右是也(백원군은 폐궁을 주관한다. 대동경에 이르기를, 백원군이라는 것은 동방의 오른쪽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101) 육기(六氣)는 본래 하늘의 작용인 오운(五運)에 대비되는 풍한서습조열(風寒暑濕燥熱)의 여섯가지 기운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비단 기후(氣候)및 사시(四時)의 변화 뿐만이 아닌 인체의 작용과 조화를 이루는 기운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문에서의 육기는 육부(六府)의 정기(精氣)를 말하는 듯 하다. 102) 즉 호흡(呼吸)으로 칠원(七元)의 기운을 조절하고, 육기(六氣)를 화합(和合)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황정내경(黃庭內經) 8 심신장(心神章) l 황정내경(黃庭內經) 10 심부장(心部章)